크래프톤이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에 출품작 5종을 선보인다고 10월 20일 밝혔다. 라인업은 PUBG, '타래: 언바운드', '에이지 트위스터', '왈츠앤잼', '템빨용사'다.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 '타래: 언바운드'는 신규 클래스 '투귀'를 이번 지스타에서 전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

제1전시장 BTC관 A03, 콘셉트는 '크래프톤 나우'

크래프톤 부스는 벡스코 제1전시장 1층 BTC관 A03에 들어선다.

부스 콘셉트는 '크래프톤 나우(KRAFTON NOW)'다. 대표 IP와 신작을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신작 시연 공간과 체험 콘텐츠를 함께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톤은 올해가 10년 연속 지스타 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부스를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자리로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PUBG는 대규모 전용 공간을 따로 둔다. 오프라인 체험 공간과 포토존, 참여형 콘텐츠, 무대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나머지 네 작품은 현장 시연이 중심이다. 시연 일정과 무대 프로그램 같은 세부 운영 계획은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일정도 짚어둔다. 크래프톤 발표와 주요 보도는 지스타 2026을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행사로 소개한다. 지스타 공식 사이트에는 행사 전체 기간이 11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로 안내돼 있다.

이번 지스타는 메인 스폰서 구성부터 화제였다. 그 배경은 지스타 2026 메인 스폰서 논란에서 다뤘다.

지스타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배치도 기준으로,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는 참가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1전시장에서 100부스 이상 대형 전시 공간을 쓰는 기업 가운데 국내 게임사는 크래프톤과 웹젠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크래프톤이 5종을 들고 나온 점이 눈에 띈다.

타래: 언바운드 — 신규 클래스 '투귀'를 세계 최초로

TARAE: The Unbound 게임 화면, 어두운 지형 위에서 붉은 불길이 번지는 탑다운 전투
▲ 탑다운 시점으로 몰려드는 적을 쓸어내는 전투가 핵심이다. 사진: Boundary·KRAFTON (Steam 공식 스크린샷)
TARAE: The Unbound 게임 화면, 눈 덮인 전각 마당에서 벌어지는 전투
▲ 동양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설원 전장. 사진: Boundary·KRAFTON (Steam 공식 스크린샷)
TARAE: The Unbound 게임 화면, 잿빛 황무지에서 불길이 소용돌이치는 전투 장면
▲ 황폐한 전장 위로 스킬 이펙트가 번진다. 사진: Boundary·KRAFTON (Steam 공식 스크린샷)
TARAE: The Unbound 게임 화면, 안개가 낀 숲속 풍경
▲ 전투 사이사이 펼쳐지는 숲 지형. 사진: Boundary·KRAFTON (Steam 공식 스크린샷)

영상: TARAE: The Unbound 유튜브 채널

'타래: 언바운드'는 불교의 육도윤회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은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개발은 바운더리, 배급은 크래프톤이 맡는다.

플레이어는 동양 역사 속 실존 직업을 재해석한 여섯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윤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존재 '아가사'를 막는 여정에 나선다.

이번 지스타의 핵심은 신규 클래스 '투귀'다. 크래프톤은 투귀를 전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귀가 어떤 직업이고 어떤 전투 방식을 가졌는지는 발표 내용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 확인될 부분이다.

앞서 8월 게임스컴 2026에서는 이 게임의 첫 일반 관람객 대상 시연이 진행됐다. 당시 개발진 인터뷰에는 만신, 착호갑사, 풍수사, 쿠노이치, 사무라이 같은 클래스가 언급됐다.

만신은 한국 무당을 재해석한 클래스고, 착호갑사는 화약과 덫을, 풍수사는 오행의 기운을 쓴다. 쿠노이치는 인술을, 사무라이는 검술 자세를 활용한다.

게임스컴 시연 빌드는 30레벨 구간부터 시작해 앞부분 튜토리얼이 빠져 있었다. 개발진은 출시 버전에서 튜토리얼과 밸런스를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당시 공개 내용은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6 라인업 기사에 정리돼 있다.

스팀 상점 페이지는 이 게임을 몰려드는 적을 쓸어내는 몰이사냥과 보스 패턴 공략, 스킬·특성·장비 조합으로 만드는 빌드가 핵심인 탑다운 액션 RPG로 소개한다. 여섯 구도자가 함께하는 이야기도 내세운다.

출시일은 '발표 예정' 상태다.

에이지 트위스터·왈츠앤잼 — 협동 퍼즐과 출시 직전 체험

Age Twisters 게임 화면, 사막 협곡의 트랙을 위에서 내려다본 장면
▲ '에이지 트위스터'는 두 사람이 짝을 이뤄 푸는 협동 어드벤처다. 사진: Piccolo Studio·KRAFTON (Steam 공식 스크린샷)
왈츠앤잼 게임 화면, 네온 간판이 늘어선 사후세계 거리의 계단
▲ 사후 세계 '다운타운'의 네온 거리. 사진: Flyway Games·KRAFTON (Steam 공식 스크린샷)
Age Twisters 게임 화면, 실험실 같은 공간에서 두 캐릭터가 장치를 조작하는 협동 퍼즐 장면
▲ 두 플레이어가 각자 맡은 기능을 맞춰 푸는 퍼즐. 사진: Piccolo Studio·KRAFTON (Steam 공식 스크린샷)
Age Twisters 게임 화면, 붉은 레이저가 쏟아지는 방의 협동 퍼즐 장면
▲ 레이저 감시 장치를 피해 가는 협동 구간. 사진: Piccolo Studio·KRAFTON (Steam 공식 스크린샷)
왈츠앤잼 게임 화면, 유령 모습의 캐릭터와 검은 개 영혼이 상자 앞에 선 장면
▲ 유령 '왈츠'와 영혼 강아지 '잼'. 사진: Flyway Games·KRAFTON (Steam 공식 스크린샷)

영상: Flyway Games 유튜브 채널

'에이지 트위스터'는 팀워크 중심의 2인 협동 내러티브 어드벤처다. 엄마의 흔적을 따라가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팔찌로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노년기를 오가며 각 시기의 능력을 조합해 시공간 퍼즐을 푼다.

개발은 스페인 스튜디오 피콜로 스튜디오가 맡았다. 8월 게임스컴에서 처음 플레이 시연이 진행됐고, 일부 체험 공간에는 2시간 이상 대기열이 생겼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두 명이 짝을 이뤄 장애물을 함께 넘는 협동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게임의 배경과 개발사 이야기는 에이지 트위스터스 소개 기사에 있다.

'왈츠앤잼'은 플라이웨이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플랫포머다. 길 잃은 영혼 '왈츠'와 영혼 강아지 '잼'이 사후 세계 '다운타운'을 탐험한다. 왈츠의 장난감과 잼의 변신 능력을 조합해 퍼즐을 풀고 적을 물리친다.

이 게임은 12월 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스타는 출시 직전 사전 체험 자리가 된다. 스팀 페이지에도 출시일이 2026년 12월 3일로 표기돼 있다.

플랫폼은 PC(스팀), PS5, 닌텐도 스위치2로 보도됐다. 출시 정보는 왈츠앤잼 출시일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템빨용사 — 가방 속 배치가 승부를 가르는 로그라이크

'템빨용사'(영문명 Overgeared Hero)는 가방 속 아이템의 배치와 조합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지는 로그라이크 전략 RPG다.

한정된 가방 칸 안에서 아이템끼리 시너지를 내도록 자신만의 빌드를 짜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에서는 모바일과 태블릿 기기로 시연한다. 아이템을 합성·배치하며 다양한 조합을 찾는 방식이다.

출시 시기와 플랫폼은 발표 내용에 나오지 않았다.

넥슨이 연내 출시를 예고한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와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별개의 작품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발표 자료에 두 게임의 관계는 언급되지 않았다.

관람 전 알아둘 점

크래프톤 부스의 시연 일정, 무대 프로그램, 이벤트 경품 같은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타래·에이지 트위스터·템빨용사의 출시일도 이번 발표에는 없다. 확정된 출시일이 있는 작품은 12월 3일의 왈츠앤잼뿐이다.

다른 참가사와 함께 동선을 짜려면 같은 날 발표된 캡콤 지스타 2026 참가 확정 기사도 참고할 만하다. 캡콤은 제2전시장, 크래프톤은 제1전시장 BTC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