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신작 5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쾨른메세 9홀에 마련되는 부스에서는 사이버 느와르 슈터 'NO LAW'와 4팀 대전 슈터 'Project ZETA', 협동 어드벤처 'Age Twisters', 다크 판타지 액션 RPG 'TARAE: The Unbound'가 플레이 가능한 데모로 관람객을 맞는다. 여기에 PUBG 스튜디오가 만드는 아직 이름조차 공개되지 않은 신작도 체험 공간 형태로 함께 소개된다.

사이버 느와르 항구 도시가 무대 — 'NO LAW'

NO LAW 게임 화면, 네온사인이 켜진 뒷골목에서 캐릭터가 카메라 같은 장비를 얼굴에 대고 있는 장면
▲ 'NO LAW'는 은퇴한 특수부대 요원 그레이 하커가 항구 도시 '포트 데자이어'를 무대로 활동하는 1인칭 오픈월드 슈터다. 사진: Neon Giant·Krafton

'디 어센트'를 만든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가 개발 중인 'NO LAW'는 사이버 느와르풍 항구 도시 '포트 데자이어'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오픈월드 슈터 겸 RPG다. 은퇴한 특수부대 요원 '그레이 하커'가 주인공으로, 스텔스와 정면 돌파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선택형 미션 구조가 특징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PC·PS5·엑스박스 시리즈X|S로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스컴 부스에서는 잠금 해제(락픽)와 사격 챌린지 이벤트를 곁들인 플레이 가능한 데모로 선보인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4팀 12인이 '프리즘'을 놓고 싸운다 — 'Project ZETA'

Project ZETA 게임 화면, 신비로운 유적 구조물 중심에서 빛기둥이 솟아오르는 전장 전경
▲ 'Project ZETA'는 4개 팀, 12명이 '프리즘'이라는 오브젝트를 두고 겨루는 신규 장르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를 표방한다. 사진: NIRVANANA Studio·Krafton

개발사 니르바나나 스튜디오가 만드는 'Project ZETA'는 3인 1팀씩 4개 팀, 총 12명이 한 전장에서 동시에 맞붙는 3인칭 슈터다. 개발진은 이를 'MTA(Multi-team Tactical Arena)'라는 새로운 장르로 부른다. 승부의 핵심은 맵 중앙의 오브젝트 '프리즘'을 차지하는 것으로, PvE와 PvP 요소가 섞인 구조로 알려졌다.

베타 테스트를 거치며 4개 클래스에 걸쳐 14명의 영웅이 공개됐으며,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이번에 공개한 5개 신작 중 유일하게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나온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게 개발진 설명이다.

게임스컴 부스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데모와 함께 무대 위 경쟁전 시범 경기, 코스프레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나이를 바꿔가며 푸는 협동 퍼즐 — 'Age Twisters'·'TARAE: The Unbound'

'디 어센트' 스튜디오와는 별개로, 피콜로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Age Twisters'도 이번에 처음 대중에 공개된다. 근미래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실종된 어머니를 찾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나이를 바꾸는 팔찌를 이용해 서로 다른 능력을 조합하며 퍼즐을 풀어가는 2인 협동 어드벤처다. 게임스컴이 이 게임의 첫 공개 시연 자리다.

다크 판타지 액션 RPG 'TARAE: The Unbound'는 개발사 바운더리가 만든다. 여섯 개의 윤회 세계를 근간으로 한 세계관에, 여섯 개 플레이 가능 클래스가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윤회의 질서를 위협하는 존재 '아가사'에 맞서게 된다. 도깨비와 요괴, 원혼 같은 동양적 소재가 어우러진 세계관이 특징이다. 이 게임 역시 게임스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플레이 가능한 데모와 코스프레 이벤트가 함께 마련된다.

두 게임 모두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PUBG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 — 이름 없이 먼저 공개된 세계관

5개 신작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PUBG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미공개 프로젝트다. 아직 정식 명칭조차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문화사에서 중요한 시기로 알려진 시대의 태평양 북서부 지역, 깊은 숲과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 액션 중심 FPS로 소개됐다. PUBG IP 특유의 색채를 이어가면서도, 선택에 따라 매 플레이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구조라는 설명도 나온다.

다만 다른 네 작품과 달리 이 게임은 손으로 직접 조작해보는 플레이 데모 형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 속 세계를 그대로 재현한 체험 공간에서 캐릭터와의 만남, 게임플레이 모티프를 살린 챌린지에 참여하고 굿즈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와 개발 방식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 신작 부스는 게임스컴 개막일인 8월 26일부터 폐막일인 30일까지 쾰른메세 9홀에서 닷새 내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