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첫 유료 확장팩 '붉은사막 인핸스드: 미지의 여정'을 10월 30일 오전 7시(한국 시간) 출시했다. 스팀 공식 공지는 이날 오전 7시 9분께 "출시됐다"는 글을 올렸다.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Windows·Mac),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즐길 수 있고 가격은 2만 7,800원이다. 2주 연기 소식에서 예고한 대로 일정은 지켜졌다. 이 글은 출시 당일 공개된 공식 패치 노트를 바탕으로 새 콘텐츠와 이용 조건을 정리했다.

한눈에 보기 — 출시 당일 확인된 사항

아래 표는 스팀 상점 페이지와 펄어비스 스팀 공지(2.04.00 패치 노트)를 기준으로 했다.

스팀 평가는 10월 31일에 다시 확인한 값이다.

항목내용
출시 시각 10월 30일(금) 오전 7시 (KST), 스팀·PS·엑스박스·에픽 스토어 동시
가격 2만 7,800원 (스팀 한국 가격, 할인 없음) / 미국 24.99달러
플랫폼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Windows·Mac), 에픽게임즈 스토어
필요 조건 스팀 기준 본편 '붉은사막 Enhanced' 필요, 출시 전 최신 버전 업데이트 권고
본편 패치 2.04.00, DLC와 같은 시점에 배포 (스팀 PC·Mac)
스팀 평가 '대체로 긍정적' 74%, 318개 (10월 31일 스토어 페이지 표기. 30일 저녁에는 77%, 231개)
한국어 자막·음성 지원 (스팀 상점 표기)

▲ '붉은사막 인핸스드: 미지의 여정' 출시 요약 (2026.10.30 확인)

출시 당일 공식 발표

영상: Crimson Desert 유튜브 채널

펄어비스는 스팀 커뮤니티에 'Charting the Unknown Is Now Available' 공지를 올렸다.

공지는 "DLC가 공식 출시됐다"고 알리며 공식 출시 트레일러를 함께 걸었다.

같은 시각 올라온 2.04.00 패치 노트는 "본편과 DLC가 의도대로 동작하도록 플레이 전에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라"고 안내했다.

스팀 Mac 이용자는 빌드 기술 조정 때문에 이번 패치에서 게임 전체 용량을 한 번 다시 내려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PS 스토어는 출시 24시간 전인 29일 오전 7시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지원했다고 인벤이 보도했다.

예약 구매자 특전은 클리프·웅카용 '미지 탐험가의 잠수복 세트'와 데미안용 '경량 잠수복 세트'다. 자세한 구성은 앞선 기사에서 다뤘다.

배를 몰고 바다로 — 항해와 해저 탐험

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스팀 스토어 스크린샷 - 공구와 설계도, 책이 어지럽게 놓인 작업대를 위에서 내려다본 장면
▲ 스팀 상점에 실린 미지의 여정 공식 스크린샷 중 한 장. 사진: 펄어비스(스팀 스토어)
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공식 이미지 - 푸른 줄무늬 돛을 단 범선이 바다 위에 떠 있는 장면
▲ 돛을 단 범선. 공식 사이트 DLC 페이지 이미지를 잘라 비율을 맞췄다. 이미지: 펄어비스(공식 사이트)
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공식 이미지 - 잠수복을 입은 인물이 산호초 사이 바닷속을 헤엄치는 장면
▲ 잠수복을 입고 해저를 탐사하는 장면. 공식 사이트 DLC 페이지 이미지를 잘라 비율을 맞췄다. 이미지: 펄어비스(공식 사이트)
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공식 이미지 - 바닷속에서 상어가 입을 벌린 채 다가오는 장면
▲ 바닷속 상어. 공식 사이트 DLC 페이지 이미지를 잘라 비율을 맞췄다. 이미지: 펄어비스(공식 사이트)

패치 노트가 가장 앞에 둔 변화는 바다다.

'넓은 세계'라는 새 퀘스트가 바다 탐험의 시작점이다.

본편 '울부짖는 언덕' 퀘스트를 끝내고 그레이메인 야영지를 일정 수준 이상 확장하면 시작된다.

배는 새 탈것으로 추가됐다. 파견 임무로 건조하거나 각지의 선단장에게서 살 수 있다.

데메니스와 델레시아의 선단장에게서 산 부품으로 배를 꾸밀 수도 있다.

배로 해상 교역을 할 수 있고, 이를 위한 교역품도 새로 들어왔다.

물속에서는 숨 게이지가 생겼다. 잠수복을 강화하면 숨을 더 오래 참고, 숨을 일시 회복하는 음식도 추가됐다.

수중에서 A.T.A.G를 쓸 수 있게 하는 장비도 들어왔다.

수중 탈것도 여럿 추가됐다. 종류에 따라 제압하거나 먹이를 줘 신뢰도를 쌓고, 신뢰가 충분하면 탈것으로 등록한다.

이 밖에 개척할 수 있는 미지의 섬과 숨겨진 보물을 찾는 보물 지도가 추가됐다.

트레일러에서 화제가 된 상어를 타는 장면은 DLC 최초 공개 기사에서 다뤘다.

공식 사이트 DLC 페이지는 자신의 배를 몰고 미지의 섬으로 향하고, 물속에 들어가 보물과 유적, 비밀을 찾는 것을 이번 확장의 축으로 소개한다.

하우징·시설 경영·결혼 — 파이웰에서의 일상

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공식 이미지 - 야영지 천막 앞에서 마을 사람들이 잔을 들어 올리는 장면
▲ 야영지에서 잔을 들어 올리는 NPC들. 비율을 맞추려고 좌우에 배경을 덧댔다. 사진: 펄어비스(공식 사이트)
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공식 이미지 - 꽃다발을 든 여성과 마주 선 남성의 뒷모습
▲ 꽃밭에서 꽃다발을 든 NPC를 마주한 장면. 공식 사이트 DLC 페이지 이미지를 잘라 비율을 맞췄다. 이미지: 펄어비스(공식 사이트)

두 번째 축은 생활 콘텐츠다.

확장된 하우징에서는 벽과 창문 같은 구조물까지 직접 배치해 집의 뼈대를 설계할 수 있다. '하우징 > 배치 > 자유 건축' 메뉴로 들어간다.

꾸밀 수 있는 성이 두 곳 더해졌다. 드레이크스폴 성은 본편 '여정의 끝'을 마치고 거점을 해방하면, 불꽃 기사의 성은 데미안의 퀘스트 '정치가'를 끝내고 거점을 해방하면 받는다.

해방한 거점은 임대해 경영할 수 있다. 식당, 제재소, 대장간, 재단사 작업장을 운영하며 보상을 얻는다.

경영 시설은 자리를 비워도 계속 돌아가고, 가끔 특별 손님도 찾아온다.

야영지에서 축제를 열 수도 있다. 일정 신뢰도에 도달한 NPC가 방문하고, 일부 방문자는 '명예 그레이메인'으로 고용해 파견을 보낼 수 있다.

NPC와의 관계에는 '신뢰'의 추가 단계가 생겼다. '상호작용 > 구애'로 쌓아 100이 되면 청혼할 수 있다.

결혼 뒤에는 배우자 아이콘이 지도에 뜨고 함께 이동하며, 가끔 선물도 받는다. 이별도 가능하지만 비용이 든다.

한 캐릭터로 특정 NPC에게 구애하면 다른 조작 캐릭터와의 신뢰는 떨어진다. 일부 NPC는 별도 조건이 필요하다.

집은 파견 임무로 총 17곳을 지을 수 있고, 배우자가 사는 집을 지정할 수 있다.

새 미니게임 '은행가의 주사위'도 데메니스와 델레시아에서 즐긴다.

새 위협과 '시련의 정원'

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공식 이미지 - 붉은 빛을 쏘는 거대한 기계 괴수가 사막 지형에 서 있는 장면
▲ 새로 등장하는 적 중 하나. 공식 사이트 DLC 페이지 이미지를 잘라 비율을 맞췄다. 이미지: 펄어비스(공식 사이트)
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공식 이미지 - 금속 부품으로 이뤄진 용 모양 기계 괴수의 머리 클로즈업
▲ 금속 부품으로 이뤄진 기계 괴수. 공식 사이트 DLC 페이지 이미지를 잘라 비율을 맞췄다. 이미지: 펄어비스(공식 사이트)

전투 쪽 신규 콘텐츠는 '시련의 정원'이다.

본편 '여정의 끝'을 마치면 열린다. 총 10개 그룹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클리프, 웅카, 데미안을 최대 3명까지 데리고 들어가고, 입장 순서를 정할 수 있다.

한 캐릭터가 쓰러지면 다음 순서가 이어받는다. 정원 안에서는 음식으로 회복할 수 없다.

그룹을 하나씩 깰 때마다 기존 스킬 하나가 강화된다. 위치는 악시옴 문서고 심연 근처다.

새 장비도 들어왔다. 방어구, 무기, 탈것·펫 장비, 심연 장비 등이다.

공식 사이트는 이번 확장이 육지와 바다 양쪽에 더 강한 적과 새 도전을 더했다고 소개한다.

강력한 보스도 여럿 추가됐고, 일부는 기억 조각으로 재도전할 수 있다.

게임메카는 시련의 정원이 본편 핵심 이야기를 모두 마친 이용자만 접근하는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이야기 — 세 주인공의 개별 퀘스트

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패치 노트 이미지 - 클리프, 웅카, 데미안 세 주인공의 얼굴을 나란히 담은 컷
▲ 패치 노트에 실린 세 주인공 이미지. 비율을 맞추려고 좌우에 배경을 덧댔다. 이미지: 펄어비스(스팀 공지)

이야기는 클리프, 웅카, 데미안이 각자 길을 가는 방식이다.

스팀 상점 소개는 "사막에 드리운 불길한 기운과 위태로운 정치적 갈등, 시간을 초월한 여정, 바닷속 깊이 잠든 고대의 비밀"을 언급한다.

패치 노트에 따르면 세 사람에게 개별 퀘스트가 하나씩 추가됐다.

퀘스트는 본편 '여정의 끝'을 마친 뒤 '일지' 메뉴에서 찾을 수 있다.

본편 결말 이후 내용이므로 아직 본편을 끝내지 않았다면 DLC 콘텐츠 대부분이 바로 열리지는 않는다.

편의 기능과 이용 시 주의점

콘텐츠 외 변화도 있다.

NPC 상호작용 UI가 '대화'와 '선물' 중심으로 바뀌었고, 신뢰를 올리는 행동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표시된다.

주요 도시에 이발소가 생겼고, 곤충 전용 보관함과 전설 곤충 3종이 추가됐다.

프라이팬, 국자 같은 생활 기술 도구를 전투에 쓸 수 있게 됐다.

지도에는 교역로가 항상 표시되고, 거점 상태가 색으로 구분된다. 봉쇄는 빨강, 재건 중은 연한 빨강, 사건은 노랑, 미탐사는 회색이다.

그래픽 설정에서는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 기술을 따로 고를 수 있다. DLSS 업스케일링에 FSR 프레임 생성을 섞는 조합이 가능하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세이브다. DLC가 설치된 상태에서 만든 세이브는 DLC가 없는 버전에서 불러오거나 크로스 세이브에 쓸 수 없다.

스팀 상점 페이지의 PC 사양은 최소 Ryzen 5 2600X 또는 i5-8500, RAM 16GB, RX 5500 XT 또는 GTX 1060, SSD 필수, 저장 공간 50GB다. 권장 사양은 Ryzen 5 5600 또는 i5-11600K, RX 6700 XT 또는 RTX 2080이다.

스팀 상점에는 맥도 지원 플랫폼으로 올라 있다. 최소 사양은 macOS 15 이상, 애플 M2 Pro·M3·M4, RAM 16GB다.

공식 사이트는 인핸스드 에디션이 맥 앱 스토어로는 제공되지 않으며 맥 출시는 추후 공개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출시 직후 핫픽스와 첫날 반응

펄어비스는 이날 오후 4시 26분께 2.04.00 올플랫폼 핫픽스를 배포했다.

일부 '승천' 스킬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던 문제, 수중에서 데미안의 방패 던지기를 반복 사용할 수 있던 문제 등을 고쳤다.

배 대포를 조준한 뒤 카메라 거리가 바뀌는 문제, 승선할 때 카메라가 어색하게 움직이는 문제도 포함됐다.

하우징에서 식물이 구조물을 뚫고 보이는 문제와 모니터 해상도에 따라 배치가 어긋나는 문제도 손봤다.

공지는 패치 뒤에도 게임 버전이 2.04.00으로 표시되지만 개선은 정상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스팀 상점 페이지의 이용자 평가는 31일 기준 '대체로 긍정적'(74%, 318개)으로 표시됐다. 30일 저녁(77%, 231개)보다 소폭 내려갔고, 출시 직후라 표본이 적어 계속 달라질 수 있다.

인벤은 29일 오전 보도에서 붉은사막 인핸스드가 스팀 한국 인기 차트 4위(전주 대비 27계단 상승)에 올랐다고 전했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DLC는 예약 구매만으로 한국 차트 5위(64계단 상승), 글로벌 14위였다. 본편 인핸스드는 글로벌 12위였다.

본편은 출시 뒤 17번의 업데이트를 거쳐 왔고,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6 후보에도 올라 있다.

DLC 자체에 대한 매체 리뷰는 31일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출시 후의 스팀 차트 순위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