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이 9월 4일 출시 1주년을 맞는다. 2019년 공개 이후 6년을 기다리게 한 게임이었고, 2025년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2025년 안에 확실히 나온다"는 언급이 나온 직후 팀 체리가 별도 영상으로 날짜를 공개했고, 그해 9월 4일에 출시됐다. 1년이 지난 지금 누적 판매량은 700만 장을 넘었다. 여기에 게임패스 이용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1년 성적표 — 700만 장
팀 체리(Team Cherry)가 밝힌 누적 판매량은 700만 장 이상이다.
여기에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과 PC 게임패스로 즐긴 이용자는 빠져 있다. 팀 체리는 그쪽에 "수백만 명이 더 있다"고 표현했다.
초반 속도가 특히 가팔랐다. 한 시장조사 업체는 출시 2주도 안 되는 시점에 스팀에서만 320만 장이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전작 팬의 재구매 비율도 높았다. '엘든 링 나이트레인'이 원작 '엘든 링' 이용자와 81% 겹쳤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충성도가 관측됐다.
개발 인원이 세 명 규모인 팀에서 나온 숫자라는 점이 이 성적의 성격을 보여 준다.
스팀 가격은 2만 1,500원이고 한국어를 지원한다. 이 가격대에서 700만 장은 인디 규모를 크게 벗어난 결과다.
플랫폼은 넓다. 닌텐도 스위치와 스위치 2, PS4·PS5, 엑스박스 원·시리즈, 윈도우·맥·리눅스에 모두 나와 있다.
'시 오브 소로우'는 어디까지 왔나
확장팩 소식은 2025년 12월 15일에 나왔다. 이름은 '시 오브 소로우(Sea of Sorrow)'다.
가장 중요한 조건부터 말하면 무료다. 본편 소유자 전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내용은 새 지역, 새 보스, 새 도구다. 팀 체리는 "그리고 더 많은 것"이라는 표현을 덧붙였다.
주제는 바다다. 공식 문구는 "소금에 절은 바다를 건너고, 그 아래를 항해하라"였다.
플랫폼은 본편이 나온 전 기종이다. PS4, PS5, 스위치, 엑스박스 시리즈, PC(스팀·GOG·험블)가 모두 포함된다.
문제는 날짜다. 공개된 것은 '2026년'이라는 연도뿐이고, 구체적인 출시일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26년도 넉 달밖에 남지 않았다. 1주년 시점까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함께 예고된 것 — 원작의 스위치 2 에디션
같은 발표에서 하나가 더 나왔다. 원작 '할로우 나이트'의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이다.
'할로우 나이트'는 2017년작이다. 스위치판이 이 게임의 대중화에 결정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위치 2 대응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쪽도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리하면 팀 체리는 지금 두 가지를 동시에 예고해 둔 상태다. '실크송'의 무료 확장팩과 원작의 스위치 2판이다.
다만 이 팀의 이력을 생각하면 서두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크송' 자체가 공개에서 출시까지 6년이 걸린 게임이다.
1년이 지나 다시 보면
'실크송'은 기다림이 워낙 길어 출시 자체가 사건이 됐던 게임이다.
1년이 지난 지금 남은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숫자로 증명됐다. 700만 장에 게임패스 이용자가 별도다. 기다림이 과대평가였다는 반론은 성립하기 어려운 수치다.
둘째, 장르의 기준점이 됐다. 메트로배니아를 설명할 때 '실크송'을 빼놓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셋째, 다음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무료 확장팩과 스위치 2 에디션 모두 연도만 나와 있다.
9월 4일은 1주년이자, '시 오브 소로우' 소식이 나오기에 가장 자연스러운 타이밍이기도 하다. 팀 체리가 그날 무언가를 내놓을지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