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하임(Valheim)'이 9월 9일 얼리 액세스를 졸업한다. 2021년 2월 2일에 시작했으니 5년 반 만이다. 이번 1.0에는 출시 첫날부터 예고돼 있던 마지막 바이옴 '딥 노스(Deep North)'가 들어간다. 그리고 같은 날 PS5와 닌텐도 스위치 2에도 처음 나온다. 전 플랫폼 크로스플레이까지 붙는다.
5년 반 걸린 이유
'발하임'은 2021년 2월 스팀 얼리 액세스로 나왔다. 개발사는 스웨덴의 아이언 게이트(Iron Gate AB), 배급은 커피 스테인 퍼블리싱이다.
출시 직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바이킹 신화를 배경으로 한 생존·건축 게임이라는 조합이 통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아이언 게이트는 소수 인원으로 시작한 팀이고, 예정된 바이옴을 하나씩 채워 넣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미스트랜드'가 2022년 12월, '애시랜드'가 2024년 5월에 나왔다. 대형 업데이트 사이 간격이 1년을 훌쩍 넘긴 셈이다.
그리고 마지막 바이옴인 '딥 노스'가 계속 남아 있었다. 얼리 액세스 로드맵에서 유일하게 채워지지 않은 칸이었다.
그 마지막 조각이 이번 1.0에 들어간다. 그래서 이번 출시는 새 업데이트라기보다 약속을 마무리하는 성격에 가깝다.
출시일은 2026년 6월 PC 게이밍 쇼에서 공개됐다. 스팀 가격은 3만 2,000원이고 한국어를 지원한다.
'딥 노스'는 어떤 곳인가
'딥 노스'는 절차적으로 생성되는 세계의 최북단에 있다.
첫인상은 조용하다. 눈밭과 얼음 대지가 펼쳐진 풍경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게임에서 가장 적대적인 환경 중 하나로 설계됐다는 것이 개발사 설명이다.
버려진 마을이 곳곳에 있고, '감멜트롤(Gammeltroll)' 같은 신규 적이 등장한다.
지하 구역도 새로 들어간다. 여기에는 '엘라킹아르(Elakingar)'가 기다린다.
신규 무기와 건축 부품도 함께 추가된다. 이동 수단으로는 갈고리(그래플링 훅)가 확정됐다.
정리하면 1.0은 새 지역 하나를 얹는 수준이 아니라, 최종 콘텐츠 구간을 통째로 여는 업데이트다.
다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도 있다. '딥 노스'의 보스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게임 데이터의 해당 자리도 비어 있는 상태다.
플랫폼이 넓어진다 — PS5와 스위치 2 합류
1.0에서 가장 실질적인 변화는 여기일 수 있다.
지금까지 '발하임'은 PC, 리눅스, 맥,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에서 즐길 수 있었다.
9월 9일부터 PS5와 닌텐도 스위치 2가 추가된다. 이 두 플랫폼에는 처음 나오는 것이며, 1.0과 같은 날 동시 출시다.
그리고 모든 플랫폼 사이에 크로스플레이가 열린다.
협동 생존 게임에서 크로스플레이는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다. 같이 할 사람이 어떤 기기를 쓰든 상관없어진다는 뜻이다.
얼리 액세스 기간에 이미 산 사람은 추가 비용 없이 1.0으로 넘어간다.
지금 시작해도 되나
9월 9일 이전에 시작할지, 기다릴지가 실질적인 질문이다.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1.0을 기다릴 이유가 크지 않다. '딥 노스'는 최종 구간이고, 거기까지 가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PS5나 스위치 2로 하려는 사람은 9월 9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날이 첫 출시일이다.
예전에 하다 접은 사람이라면 1.0이 복귀 시점으로 적절하다. 세계 생성 방식상 기존 세이브에 새 바이옴이 반영되는지는 업데이트 시점에 확인이 필요하다.
가격은 3만 2,000원이며, 정식 출시를 계기로 가격이 오를지는 공식 발표가 없다.
1.0 이후 계획도 짚어 둘 필요가 있다. 추가 바이옴이나 확정된 후속 로드맵은 공개된 것이 없다. 아이언 게이트의 기존 방식대로라면 당분간은 안정화와 버그 수정, 다듬기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9월 초는 신작이 몰려 있는 시기다. 9월 3일 '블러드 오브 던워커', 9월 4일 '귀무자', 9월 9일 '발하임', 9월 15일 '마블 울버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