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개발사 만드라고라(Mandragora)가 만들고 tinyBuild가 배급하는 힐링 시뮬레이션 '리스토리: 칠 일렉트로닉스 리페어스 (ReStory: Chill Electronics Repairs)'가 8월 6일 스팀으로 출시된다. 2000년대 중반 도쿄의 분주한 골목 한켠, 소박한 전자기기 수리점을 운영하며 손님들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고쳐주는 게임이다.

① 2000년대 도쿄 골목의 작은 수리점

2014년부터 활동해온 만드라고라는 이전작 '아이 앰 퓨처(I Am Future)'로도 잔잔한 생존·수집 게임을 선보인 바 있는 스튜디오다. '리스토리'는 그 연장선에서, 다마고치· 노키아 휴대폰·브릭폰·PSP류 휴대용 게임기·워크맨 등 Y2K 시대를 대표하는 향수 어린 기기들을 수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낡은 부품을 청소하고 교체하는 반복 작업이지만, 손끝의 디테일과 느긋한 연출 덕분에 긴장을 풀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강조한다.

② 분해부터 조립까지, 공식 라이선스 아타리도 등장

리스토리 공식 라이선스 아타리 2600 콘솔 내부를 수리하는 화면
▲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아타리 2600 콘솔을 직접 분해·수리할 수 있다 (출처: Mandragora/tinyBuild)
리스토리 휴대용 게임기 내부 회로를 청소하는 수리 미니게임 화면
▲ 오염도 수치를 확인하며 부품을 하나하나 손질하는 수리 과정 (출처: Mandragora/tinyBuild)

수리 시스템은 전용 공구 세트로 기기를 분해· 청소·수리하는 단계별 미니게임으로 구현된다. 겉면의 때를 벗겨내는 것부터 회로 기판의 부품을 교체하는 정밀 작업까지 이어지며, 특히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아타리(Atari) 콘솔이 실제 브랜드 그대로 등장해 레트로 하드웨어 팬들의 이목을 끈다. 이 밖에도 휴대폰, 카메라, 음악 플레이어, 가정용 전자제품 등 다양한 기종이 수리 대상으로 준비돼 있다.

③ 손님의 사연이 스토리가 된다

리스토리 게임 내 패러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고장난 기기를 구매하는 화면
▲ 게임 속 가상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고장난 기기를 구해올 수도 있다 (출처: Mandragora/tinyBuild)

단순히 물건을 고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수리를 맡기러 온 손님들과 나누는 대화가 각기 다른 갈래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손님의 사연과 이후 전개가 달라진다. 개발사는 이를 통해 여러 개의 결말을 볼 수 있는 분기형 내러티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곳곳에는 당대 인터넷 문화를 패러디한 가상의 브라우저·쇼핑몰 UI도 등장해, 수리뿐 아니라 2000년대 특유의 디지털 노스탤지어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④ 8월 6일 출시, 위시리스트 60만 건 돌파

'리스토리'는 8월 6일 스팀(PC)으로 정식 출시되며, 앞서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 데모를 통해 이미 위시리스트 60만 건을 넘어서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스팀 오토메이션 페스트에서 호평받은 '카이젠(Kaizen)' 등과 함께, 느긋한 속도로 손끝의 만족감을 주는 '코지 게임' 장르의 신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도 무료 데모가 스팀에 공개돼 있어, 정식 출시 전에 미리 분위기를 확인해볼 수 있다.

💡 리스토리 핵심 정보
· 개발: 만드라고라(Mandragora)
· 배급: tinyBuild
· 장르: 코지 시뮬레이션·내러티브 어드벤처
· 출시일: 2026년 8월 6일(PC·스팀)
· 특징: 공식 라이선스 아타리 콘솔, 분기형 스토리, 무료 데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