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게임(TCG) 30주년 기념 '30th CELEBRATION' 세트의 초희귀 카드 'RGB 뮤'가 출시 직후 이베이에서 2만달러에 낙찰됐다. 9월 16일 세트 발매와 거의 동시에 이뤄진 이 거래는, 발매 전 몇 주간 "진짜 존재하는지조차 의심받던" 카드가 실물로 확인되자마자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음을 보여준다. 레드·그린·블루 3종으로 구성된 이 카드는 1996년 게임보이판 '포켓몬 레드·그린·블루' 커버아트를 반전 색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못생겼다"는 반응 속 실물 확인 — 요시롯텐이 그린 반전 아트

포켓몬 카드게임 레드(R/RGB) 뮤 카드 이미지 - 빨간색과 흰색 반전 색상으로 그려진 뮤 일러스트
▲ 레드(R/RGB) 버전 뮤 카드. 사진: 포켓몬 컴퍼니
포켓몬 카드게임 그린(G/RGB) 뮤 카드 이미지 - 초록색과 흰색 반전 색상으로 그려진 뮤 일러스트
▲ 그린(G/RGB) 버전 뮤 카드. 사진: 포켓몬 컴퍼니

'RGB 뮤'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시롯텐이 그린 레드(R)·그린(G)·블루(B) 3종으로 구성된다. 사진 네거티브 필름처럼 색을 반전시킨 독특한 화풍 때문에 공개 초기에는 "못생겼다"·"딥프라이(과도하게 압축·왜곡된 밈 이미지)"라는 반응도 나왔지만, 1996년 오리지널 게임보이 소프트 커버아트를 오마주했다는 점에서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카드들은 30th CELEBRATION 공식 플레이어 가이드나 체크리스트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통상적인 피카츄 세트 심볼도 없다. 포켓몬 일본 측이 시크릿 레어를 정식 문서에 즉시 반영하지 않는 전례가 있어, 발매 전 유출 개봉 영상만으로는 실존 여부 자체가 몇 주간 논쟁거리였다.

등장 확률은 미공개 — "약 2만분의 1" 추정에 그쳐

정확한 등장 확률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커뮤니티에서는 실물팩 기준 약 2만분의 1로 추정하고 있으며, 별도로 포켓몬 TCG 라이브의 코드 마이닝을 통해 디지털 기준 1만분의 1이라는 수치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것이 실물팩 확률과 동일한지는 불분명하다.

발매 직후 이베이·TCG플레이어 등에는 RGB 뮤 매물이 다수 등장했으며, 가격은 2,000달러대부터 10만~15만달러를 부르는 투기성 매물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런 초기 시세가 "발매 초 과열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