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그래픽카드가 없어도, 오래된 노트북이나 사무용 PC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많다. 그중에서도 여기 소개하는 다섯 편은 단순히 '가벼운' 게임이 아니라, 낮은 사양 안에서 오히려 더 촘촘한 설계와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들이다.

5위. 셀레스트 — 2GB 램으로 돌아가는 정교한 플랫포머

셀레스트 게임 플레이 화면
▲ 픽셀 하나까지 정교하게 설계된 셀레스트의 점프 퍼즐. ⓒ Maddy Makes Games

매디 소슨과 노엘 베리가 만든 '셀레스트(Celeste)'는 최소 사양이 인텔 HD 4000 내장 그래픽에 램 2GB면 충분하다. 산을 오르는 소녀 매들린의 여정을 그린 이 게임은 극악의 난이도 속에서도 "죽음이 곧 배움"이 되는 정교한 레벨 디자인으로 인디 플랫포머의 교과서로 꼽힌다.

▲ 셀레스트 공식 출시 트레일러.

4위. 언더테일 — 128MB 그래픽 메모리로도 충분한 전설

언더테일 게임 플레이 화면
▲ 낮은 해상도 도트 그래픽 자체가 언더테일의 개성이다. ⓒ tobyfox

토비 폭스 혼자 만든 '언더테일(Undertale)'은 최소 사양이 램 2GB, 그래픽 메모리 128MB에 불과하다. 스토리와 음악,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결말로 지금도 회자되는 이 게임은 "저사양=단순함"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깬 사례로 꼽힌다.

▲ 언더테일 공식 채널이 공개한 닌텐도 스위치판 출시 트레일러.

3위. 스타듀 밸리 — 2Ghz CPU 하나로 굴러가는 인생 농장

스타듀 밸리 게임 플레이 화면
▲ 개발자 콘서큰드에이프 혼자 만든 농장 시뮬레이션 '스타듀 밸리'. ⓒ ConcernedApe

에릭 바론(콘서큰드에이프) 1인 개발작인 '스타듀 밸리(Stardew Valley)'는 2Ghz급 CPU, 256MB 그래픽 메모리만 있으면 충분히 돌아간다. 할아버지의 낡은 농장을 물려받아 꾸려나가는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무료 대형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장수하는 라이프시뮬레이션의 대명사가 됐다.

2위. 할로우 나이트 — GTX 560 Ti로도 충분한 방대한 지하 왕국

팀 체리의 '할로우 나이트(Hollow Knight)'는 최소 사양이 지포스 GTX 560 Ti(1GB)에 불과하지만, 손으로 그린 방대한 지하 왕국과 정교한 전투·탐험 시스템으로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정점으로 꼽힌다. 낮은 사양 요구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완성도 면에서는 업계 전체가 인정하는 수작이다.

💡 저사양 인디 명작 5선 한눈에 보기

· 5위: 셀레스트 — 램 2GB, 인텔 HD 4000
· 4위: 언더테일 — 램 2GB, 그래픽 128MB
· 3위: 스타듀 밸리 — 2Ghz CPU, 그래픽 256MB
· 2위: 할로우 나이트 — GTX 560 Ti(1GB), 램 4GB
· 1위: 하데스 — 듀얼코어 2.4Ghz, 그래픽 1GB

▲ 개발사 Team Cherry 공식 채널의 출시 트레일러.

1위. 하데스 — 듀얼코어로도 돌아가는 GOTY급 로그라이크

하데스 게임 플레이 화면
▲ 지옥을 탈출하는 자그레우스의 모험, '하데스'. 각종 GOTY를 휩쓸었다. ⓒ Supergiant Games

수퍼자이언트 게임즈의 '하데스(Hades)'는 듀얼코어 2.4Ghz CPU, 그래픽 메모리 1GB면 원활하게 돌아간다. 죽음을 반복할수록 이야기가 쌓이는 로그라이크 구조와 스토리텔링으로 각종 '올해의 게임' 상을 휩쓸었으면서도, 사양 문턱은 낮췄다는 점에서 이번 리스트의 1위로 꼽을 만하다. 스팀덱 같은 휴대용 PC에서의 최적화도 뛰어나 어디서든 가볍게 즐기기 좋다.

▲ 개발사 Supergiant Games 공식 채널의 v1.0 출시 트레일러.

다섯 편 모두 스팀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래된 사무용 PC나 저전력 휴대용 PC에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사양 걱정 없이 명작을 찾는다면 이 목록부터 시작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