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스케어로 순간 놀라게 하는 것과, 플레이 내내 심장을 옥죄는 긴장감을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재주다. 여기 모은 다섯 편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공포를 설계했지만, 하나같이 "인기"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은 게임들이다. 장르 팬이라면 다 알 만한 이름들이지만, 아직 안 해봤다면 이번 기회에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자.
5위. 아웃라스트 — 찍고 도망치는 것만 가능한 공포
레드 배럴스가 2013년 선보인 '아웃라스트'는 '무기 없는 공포'의 원조 격이다. 정신병원에 잠입한 기자 마일스는 싸울 수단이 전혀 없다. 할 수 있는 건 카메라의 야시경으로 어둠을 비추며 숨거나 도망치는 것뿐. 이 무력함이야말로 아웃라스트가 지금도 회자되는 이유다.
▲ 개발사 레드 배럴스 공식 채널이 공개한 '아웃라스트' 트레일러.
4위.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 AI가 진짜로 나를 사냥한다
2014년작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이 아직도 최고의 영화 원작 게임으로 꼽히는 이유는 단 하나, 제노모프의 AI다. 정해진 패턴 없이 소리와 움직임을 학습해 플레이어를 추격하는 이 괴물 때문에, 환풍구에 숨어 숨죽이는 몇 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진다. 최근 후속작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2'도 공개돼 다시 주목받는 중이다.
▲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출시 트레일러.
3위.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 SF 공포의 클래식이 돌아왔다
2008년 원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2023년 리메이크판 '데드 스페이스'는 절단 위주의 전투와 사운드 디자인으로 공포를 극대화한다. 화면 전환 없이 이어지는 원컷 연출과, 필요할 때만 켜지는 미니멀한 UI 덕분에 몰입감이 유독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출시 트레일러.
2위. 파스모포비아 — 친구랑 같이 해도 소용없는 공포
202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업데이트되며 스팀 동시접속자 수만 명을 기록한 '파스모포비아'는 혼자보다 여럿이 할 때 더 무섭다는 게 특징이다. 유령 탐지 장비를 들고 흉가를 조사하다 정체 모를 존재와 마주치는 순간의 비명은 유튜브·트위치 스트리밍 클립으로도 셀 수 없이 소비됐다.
▲ 개발사 Kinetic Games 공식 채널의 최신 업데이트 트레일러.
1위.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 — 공포와 액션을 완벽하게 섞은 시리즈 최신작
2021년작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전작 '7'의 1인칭 시점 공포를 유지하면서도, 거대한 뱀파이어 백작부인과 늑대인간, 인형 마을 등 다채로운 소재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공포와 액션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췄다는 평가 속에 시리즈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이번 리스트의 1위로 꼽힐 자격이 있다.
· 5위: 아웃라스트 (2013, Red Barrels) — 무기 없는 생존 공포
· 4위: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2014, Creative Assembly) — AI 추격 공포
· 3위: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2023, Motive) — SF 서바이벌 호러
· 2위: 파스모포비아 (2020~, Kinetic Games) — 협동 유령 조사
· 1위: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 (2021, Capcom) — 공포+액션의 정점
▲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 출시 트레일러.
다섯 편 모두 스팀에서 구매 가능하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혼자 몰입해서 즐기고 싶다면 아웃라스트나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을, 친구들과 함께 소리 지르고 싶다면 파스모포비아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