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다, 저금통을 부숴서라도 청구서를 갚아라." 이 단순한 문장 하나로 요약되는 인디 게임이 스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둔 2인 개발팀 라이크 게임즈(Rike Games)'빌즈 머스트 비 페이드(Bills Must Be Paid)'가 7월 29일 출시 이후 압도적인 호평 속에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① 돼지 저금통을 부숴 빚을 갚는다

게임의 규칙은 명료하다. 플레이어는 빈털터리 신세로 시작해, 책상 위에 쌓인 돼지 저금통을 망치로 내려쳐 돈을 모은다. 다만 내려칠 때마다 체력이 소모되며, 체력이 바닥나면 한 판이 끝난다. 동시에 날아드는 청구서를 무시하면 추심업체가 수입의 일부를 가져가기 시작하므로, 제때 청구서를 갚아 페널티를 없애고 이를 더 빠르게 갚아나갈 수 있는 특전을 계속 잠금 해제하는 것이 핵심 루프다.

② 망치와 스킬트리, 파고들수록 깊어지는 손맛

빌즈 머스트 비 페이드 다양한 노드로 구성된 방대한 스킬 트리 화면
▲ 파고들수록 갈래가 늘어나는 방대한 스킬 트리 (출처: Rike Games)

단순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성장 요소는 상당히 촘촘하다. 악력·카페인 중독·헬스장 단련 등 콘셉트로 포장된 스킬 트리를 따라 파밍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치명타 확률이 높은 대신 범위가 좁은 망치, 반대로 연타 속도는 빠르지만 데미지가 낮은 망치 등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무기도 선택할 수 있다. 파산을 선언한 뒤에는 그동안 쌓은 '레거시 포인트'로 반지·팔찌를 맞춰 다음 회차의 손을 영구적으로 강화하는 로그라이트성 성장 구조도 갖췄다.

③ 저금통 셔플까지, 숨겨진 미니게임의 재미

빌즈 머스트 비 페이드 저금통 셔플 미니게임, 세 마리 저금통 중 하나를 고르는 화면
▲ 도박 UI를 패러디한 미니게임 '피기 셔플' (출처: Rike Games)
빌즈 머스트 비 페이드 새로운 저금통 종류 관광객 돼지 저금통 해금 화면
▲ "크고 게을러서 제자리에 서있기만 한다"는 관광객 저금통 등 다양한 종류가 등장한다 (출처: Rike Games)

모은 돈을 셔플 게임에 걸어 두 배로 불릴 수 있는 '피기 셔플' 같은 서브 콘텐츠도 곳곳에 숨어 있다. 각기 다른 습성을 지닌 다양한 종류의 저금통도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다. 도망 다니는 저금통,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저금통 등 종류마다 개성 있는 설명 문구가 붙어 있어, 짧은 플레이 타임 안에서도 소소한 유머를 놓치지 않는다.

④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 장, 부부가 만든 인디 신화

라이크 게임즈는 2016년 쿠바에서 만난 록산느 공고라 알폰소(아트)와 마이크 니클라스 그쉬빌름(프로그래밍) 부부가 2019년 의기투합해 세운 2인 스튜디오다. 이전에도 모바일에서 50만 다운로드, 웹 버전으로 2000만 회 이상의 플레이를 기록한 이력이 있으며, 그 노하우를 담아 만든 이번 스팀 버전은 4.89달러(30% 할인가)라는 접근성 좋은 가격과 함께 8월 1일 기준 판매량 10만 장을 넘어섰다. 리뷰 2600여 건 중 97%가 긍정 평가를 남기며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반복되는 루프가 금방 단조로워진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짧고 굵게 즐기는 캐주얼 인크리멘털 장르 특성을 고려하면 크게 흠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 빌즈 머스트 비 페이드 핵심 정보
· 개발·배급: 라이크 게임즈(Rike Games)
· 장르: 액티브 인크리멘털·캐주얼
· 출시일: 2026년 7월 29일(PC·스팀)
· 가격: 4.89달러(30% 할인, 정가 6.99달러)
· 성적: 리뷰 97% 긍정(2,600여 건), 8월 1일 기준 판매량 10만 장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