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25주년 캠페인은 본체나 게임이 아니라 음료에서 먼저 시작됐다. 3월 31일 발표된 판타와의 콜라보다. 헤일로, 콜 오브 듀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IV, 포르자 호라이즌 6 — 다섯 개 IP가 음료 패키지로 옮겨졌고, 콜라보 전용 한정 맛 '판타 크림슨'까지 나왔다.
참여한 다섯 개 IP
패키지에 들어간 게임은 다섯 개다.
헤일로는 초대 엑스박스의 간판이었다. 25주년 캠페인에서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콜 오브 듀티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IV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에 들어온 IP다.
포르자 호라이즌 6는 올해 5월 나온 최신작이다. 게임스컴 어워드 2026에서 베스트 엑스박스 게임을 받았다.
구성이 의미하는 바가 있다. 과거 자산(헤일로)과 인수 자산(블리자드 계열), 현재 신작(포르자)을 한 줄에 세운 라인업이다.
여기에 콜라보 전용으로 '판타 크림슨'이라는 새 맛이 추가됐다. 기존 제품에 스티커만 붙인 협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왜 음료였나
게임 회사와 음료 회사의 협업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만 규모가 이번엔 다르다.
보통은 한 게임과 한 제품이 붙는다. 이번에는 다섯 개 IP를 한 캠페인에 묶었다.
이유는 엑스박스가 처한 상황과 관련이 있다. 이번 세대 콘솔 판매에서 PS5와의 격차가 5,800만 대를 넘었다.
본체 판매로 승부를 보기 어려운 구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와 멀티플랫폼으로 방향을 틀었다.
브랜드 전략도 같은 방향이다. "엑스박스를 사라"가 아니라 "엑스박스를 알아 달라"에 가깝다.
음료는 그 목적에 맞는 매체다.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마트 진열대에서 마스터 치프를 보게 된다.
이케아와의 가구 협업도 같은 논리다. 게이밍 공간이 아니라 일반 거실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다.
국내에서 볼 수 있나
이런 음료 콜라보는 국가별로 진행 여부가 갈린다.
판타는 지역마다 맛과 패키지 구성이 다르게 운영되는 브랜드다. '판타 크림슨' 같은 한정 맛은 특정 시장에만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국내 출시 여부는 코카콜라 코리아 채널을 확인해야 한다.
다만 패키지 자체를 수집 대상으로 보는 층이 있다. 국내 유통이 없더라도 해외 직구나 중고 거래로 도는 경우가 많다.
25주년 캠페인 자체는 연말까지 이어진다. Xbox Series X25 한정판이 11월 13일, 이케아 YXSTABY 컬렉션이 9월 30일부터다.
음료로 시작한 캠페인이 가구와 본체로 이어지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