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가 '기어스 오브 워: E-데이(Gears of War: E-Day)' 한정판 무선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검게 그을린 표면에 새겨진 균열 틈으로 시리즈 상징 '크림슨 오멘'이 붉게 빛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89.99달러이며, 공개 당일인 8월 12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게임 본편 출시(10월 6일)를 엿새 앞둔 9월 30일 출고될 예정이다.

89.99달러, 9월 30일 출고 — 표준 무선 컨트롤러

이번에 공개된 상품은 엑스박스 시리즈X|S용 표준 무선 컨트롤러다. 상위 기종인 엘리트 시리즈2가 아니라는 점은 참고할 부분이다.

가격은 89.99달러로, 앞서 나온 '포르자 호라이즌6' 테마 컨트롤러와 같은 가격대다. 예약 판매는 발표 당일인 8월 12일부터 엑스박스 공식 홈페이지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참여 소매점에서 시작됐다.

출고일은 9월 30일로, 게임 본편 발매일(10월 6일)보다 엿새 앞선다. 다만 한정판이라는 이름과 달리 정확한 생산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고, 게임 플레이와 직접 연동되는 특전(인게임 코스메틱 등)도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순수하게 소장용 액세서리에 가깝다.

균열 사이로 드러나는 크림슨 오멘 — '이머전스 데이'를 형상화하다

기어스 오브 워 E-데이 게임 화면, 병사들이 붉은 균열이 갈라진 전장에서 로커스트와 교전하는 장면
▲ 'E-데이'는 로커스트 무리가 처음 지표를 뚫고 나온 '이머전스 데이'를 다루는 프리퀄이다. 사진: The Coalition

컨트롤러 표면은 검은 바탕에 3D 몰딩과 레이저 에칭으로 마치 '금이 간 아스팔트'처럼 표현됐다. 그 갈라진 틈 사이로 코그(COG, 질서정부연합)의 상징인 크림슨 오멘 로고가 붉게 빛난다.

ABXY 버튼은 모두 블랙아웃 처리됐지만 X 버튼만 투명한 붉은색으로 남겨졌고, 트리거도 레드, 방향패드는 투명 소재로 마감됐다. 배터리 커버에는 다크 실버 메탈릭 톤으로 코그 태그와 함께 "Never Fight Alone(혼자 싸우지 않는다)" 문구가 각인됐다.

이런 균열 디자인은 게임의 핵심 사건인 '이머전스 데이', 즉 로커스트 무리가 지표를 뚫고 처음 나타난 'E-홀' 폭발 장면을 형상화한 것이다.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는 시리즈 최초의 로커스트 침공을 다루는 프리퀄로, 이번 컨트롤러 디자인은 게임 콘셉트를 그대로 손안에 옮겨온 셈이다.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디자인 랩 버전도 함께

완제품 한정판과 별도로, 엑스박스 디자인 랩을 통한 커스텀 옵션도 9월 30일 함께 열린다. 헤비메탈 일러스트레이터 루크 프리스(Luke Preece)의 아트워크가 적용되는데, 십자로 교차된 랜서 총 위에 해골이 얹힌 이미지가 탑케이스의 핵심 모티프다.

디자인 랩 버전에서는 메탈릭 트리거, 방향패드, 러버라이즈드 그립, 개인 각인 등을 이용자가 직접 조합할 수 있다. 완제품 한정판이 정해진 디자인 하나뿐이라면, 디자인 랩 쪽은 같은 세계관 안에서 개인 취향에 맞춰 변형할 수 있는 선택지인 셈이다.

액세서리 라인업에는 8BitDo가 만든 '얼티밋 충전독'의 기어스 오브 워: E-데이 에디션도 포함됐다. 엑스박스 시리즈X|S와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 모두와 호환되는 공식 라이선스 제품이다.

게임스컴 앞두고 공개 — 본편은 10월 6일, PS5는 없다

기어스 오브 워 E-데이 게임 화면, 피와 상처로 뒤덮인 병사가 대형 칼날 무기를 어깨에 걸친 채 폐허가 된 마트 안에 서 있는 장면
▲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는 개발사 더 코얼리션이 만드는 프리퀄로, 10월 6일 엑스박스 시리즈X|S와 PC로 출시된다. 사진: The Coalition

이번 컨트롤러 공개는 8월 26일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을 앞둔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완제품 한정판과 디자인 랩 커스텀 버전 모두 게임스컴 엑스박스 부스에서 실물로 처음 전시될 예정이며, 관람객들은 이 자리에서 E-데이 캠페인을 처음으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개발사 더 코얼리션이 만드는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는 10월 6일 엑스박스 시리즈X|S와 PC(스팀·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디지털 프리미엄·컬렉터스 에디션 구매자는 10월 1일부터 닷새 먼저 즐길 수 있는 얼리 액세스 혜택도 주어진다.

다만 이 게임은 PS5로는 출시되지 않는다. 엑스박스 진영 독점작으로 남는 셈이다. 여러 차례 지연을 겪었던 이 게임이 이제 실제 출시일에 성큼 다가서면서, 이번 한정판 컨트롤러 역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