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7월 23일부터 Xbox Insider를 대상으로 광고 기반 무료 클라우드 게이밍을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Xbox Game Pass 구독이나 콘솔 없이도, 짧은 광고를 본 뒤 보유 중인 게임이나 무료 플레이 게임을 최대 1시간씩 스트리밍할 수 있는 방식이다. 콘솔 가격 인상과 수익성 압박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꺼내든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① 광고 한 번 보면 1시간 무료 — 작동 방식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세션을 시작하기 전 약 2분 분량의 광고 블록이 재생되고, 이후 최대 1시간 동안 광고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세션이 끝난 뒤 계속 플레이하려면 다시 짧은 광고를 시청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광고는 세션 시작 전에만 나오며, 게임 플레이 도중에는 절대 끼어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Xbox 앱이나 웹브라우저로 바로 접속할 수 있고, 언제든 다운로드 플레이나 유료 클라우드 게이밍 등 다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적 옵션이다.
· 시작일: 2026년 7월 23일, Xbox Insider 대상 시험 운영
· 세션 제한: 1회 최대 1시간, 종료 후 광고 시청 시 재시작 가능
· 비용: Game Pass 구독·콘솔 없이 무료
· 광고 위치: 세션 시작 전에만 노출, 플레이 중에는 등장하지 않음
② 대상 게임 — 보유 타이틀부터 무료 플레이 게임까지
이번 테스트는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이용자가 이미 소유하고 있거나 구매한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포르자 호라이즌 6·007: 퍼스트 라이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른 하나는 콜 오브 듀티: 워존, 원신, 워 썬더처럼 원래부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을 클라우드로 바로 실행하는 방식이다. 지원 기기 범위도 넓어서, 콘솔은 물론 Windows PC, ROG Xbox Ally 같은 핸드헬드, 스마트폰·태블릿 브라우저, 스마트TV의 Xbox 앱까지 세션 제한과 지역 조건을 만족하면 이용할 수 있다.
③ 마이크로소프트가 내건 5가지 원칙
광고 기반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테스트를 발표하며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을 함께 제시했다. 요지는 "광고가 이용자에게서 가치를 뺏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으로, 게임 자체의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만 광고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 광고는 세션 시작 전에만 등장하며, 플레이 도중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 광고 노출 여부가 어떤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이용자가 왜 광고를 보게 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안내한다
· 마케팅으로 경험이 과도하게 도배되지 않도록 광고 총량을 관리한다
· 광고는 콘텐츠와 동일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며, 플랫폼별 이용자 기대에 맞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Xbox Game Pass의 유료 클라우드 게이밍은 이번 테스트와 무관하게 앞으로도 계속 광고 없이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료 광고형 스트리밍은 어디까지나 별도의 신규 옵션이며, 기존 구독자 경험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④ 배경 — 왜 지금 무료화 카드를 꺼냈나
이번 테스트의 배경에는 Xbox 사업부의 수익성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Xbox 리더십은 최근 콘솔 사업의 이익률이 매우 낮다는 점을 인정했고, 이는 3,200명 규모의 감원과 일부 스튜디오 매각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미 이어진 바 있다. 콘솔 가격 인상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진 상황에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은 콘솔이나 구독료 부담 없이도 새로운 이용자를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대안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아마존이 같은 날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루나를 프라임 비디오에 통합한다고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를 포함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프리미엄 Game Pass와 완전 유료 서비스 사이, 그 중간지대를 광고 수익으로 채우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험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