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자 언더독(Underdog)이 만든 협동 서바이벌 어드벤처 '쇼어(SHORE)'가 정식 공개됐다. 출시 전부터 이름값을 얻은 흔치 않은 사례로, 개발 과정을 SNS에 실시간으로 공개해온 것만으로 60만 회 이상의 조회수2,000건이 넘는 커뮤니티 기능 제안을 이끌어냈다.

① 평화로운 섬 여행이 재난으로 — 뗏목 하나가 전부다

이야기는 평화로운 섬 휴양지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화산 폭발로 섬이 산산조각 나면서, 플레이어들은 노 몇 자루와 약간의 물자만 챙긴 채 작은 나무 뗏목에 몸을 싣고 망망대해로 내몰린다. 쇼어는 1~4인 협동을 전제로 설계됐으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게임 소개 문구부터 "친구를 바다에 빠뜨리지만 않는다면 더 좋다"는 농담 섞인 경고로 시작할 만큼, 협동과 약간의 대혼란을 동시에 노린 톤을 유지한다.

쇼어 상어에게 습격당해 바다에 빠진 캐릭터 스크린샷
▲ 물에 빠진 동료를 상어가 노리는 순간, 협동이 곧 생존이다 (출처: Steam)

② 물리 기반 뗏목, 예측할 수 없는 바다

쇼어를 상징하는 시스템은 사실적인 물리 시뮬레이션으로 움직이는 뗏목이다. 파도가 칠 때마다 뗏목이 기울고, 플레이어들의 위치에 따라 무게 중심이 바뀌며, 해류는 끊임없이 항로를 흔든다. 여기에 거대한 빙산, 굶주린 상어, 치명적인 소용돌이, 심해에 숨은 미지의 생명체까지 더해져 매 항해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굶주림을 관리하고 재난이 닥치면 서로를 구조하며, 버려진 섬과 침몰선 같은 새로운 이정표를 찾아 문명으로 향하는 항로를 개척하는 것이 핵심 루프다.

쇼어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는 뗏목 스크린샷
▲ 거대한 파도 앞에서 뗏목은 한없이 작고 위태롭다 (출처: Steam)

③ 개발자가 곧 인플루언서 — SNS 공개 개발의 힘

쇼어 1인칭 시점에서 상어가 정면으로 덮치는 스크린샷
▲ 손 그림체 캐릭터와 사실적인 바다가 뒤섞인 독특한 비주얼도 화제 요소다 (출처: Steam)

쇼어가 정식 발표 전부터 주목받은 이유는 게임 자체 못지않게 독특한 홍보 방식에 있다. 개발자 언더독은 게임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SNS 개발 일지로 꾸준히 공개해왔고, 팔로워들은 댓글로 다음에 추가됐으면 하는 기능을 직접 제안했다. 개발사 스스로 "지난달에만 2,000명의 플레이어가 개발에 함께해 주었다"고 밝힐 정도로, 사실상 커뮤니티와 함께 게임을 완성해나가는 구조다. 정식 발표 트레일러 역시 공개 하루 만에 관련 게시물들이 SNS에서 50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 쇼어(SHORE) 핵심 정보
· 개발/배급: 언더독(Underdog)
· 장르: 1~4인 협동 서바이벌 어드벤처
· 핵심 시스템: 물리 기반 뗏목 조종, 개방형 탐험
· 플랫폼: PC(Steam)
· 출시: 2026년 4분기 예정

④ 출시는 2026년 4분기 —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 가능

쇼어는 2026년 4분기 PC(스팀)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스팀 페이지를 통해 위시리스트 등록을 받고 있다. 개발자 개인의 SNS 채널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된 만큼, 정식 출시 전까지도 개발 일지와 팬 피드백을 통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팀(사실상 1인)이 만드는 게임임을 감안하면, 물리 기반 뗏목이라는 야심 찬 시스템을 출시 시점까지 얼마나 안정적으로 다듬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