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PS5 게임용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10월 28일 한국에 정식 출시한다. 21일부터 PlayStation Plus 디럭스는 프리미엄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기존 디럭스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자동 전환됐다. 프리미엄 멤버는 28일부터 PS5 콘솔과 PS 포털에서 게임을 내려받지 않고 바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서비스는 디지털 PS5 게임만 대상이다. 디스크판, PS4·PS3, PS VR2 게임은 빠진다.

무엇이 시작되나 — 28일부터 프리미엄 멤버 대상

영상: PlayStation Korea 유튜브 채널

발표는 21일 PlayStation 한국어 블로그와 SIEK 보도자료로 나왔다.

블로그는 서비스가 한국 시간 10월 28일부터 공식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용하려면 PlayStation Plus 프리미엄 멤버십이 필요하다. 에센셜이나 스페셜 가입자는 대상이 아니다.

기기는 두 가지다. PS5 콘솔과 PlayStation Portal 리모트 플레이어에서 쓸 수 있다.

블로그는 이번 서비스를 가리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라고 적었다.

공식 영상은 PlayStation Korea 채널에 21일 공개됐다.

디럭스는 프리미엄으로 — 기존 가입자는 자동 전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름이다. 21일부터 PS 플러스 디럭스가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

기존 디럭스 멤버는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프리미엄 멤버가 된다. 추가 비용도 없다.

월간 게임, 온라인 멀티플레이, PS 스토어 할인, 전용 콘텐츠 팩, 클라우드 스토리지 같은 기존 혜택은 그대로다. 여기에 클라우드 스트리밍이 더해지는 구조다.

요금은 PlayStation 한국 공식 PS 플러스 페이지에 올라 있는 최상위 등급 기준으로 1개월 2만 1,000원, 3개월 5만 9,500원, 12개월 17만 1,000원이다. 한국일보도 월 2만 1,000원, 연 17만 1,000원이라고 전했다.

소니 발표문에는 새 요금이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공식 보도자료 기준으로는 디럭스에서 프리미엄으로 '이름이 바뀌는' 변화에 가깝다.

등급별 혜택 차이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PS 플러스·게임패스·스위치 온라인 등급별 비교에 정리해 두었다. 다만 그 글의 '디럭스'는 이번에 프리미엄이 된 등급과 같다.

핵심 정리
서비스: PS5 게임용 클라우드 스트리밍
시작: 2026년 10월 28일 (한국 시간)
대상: PlayStation Plus 프리미엄 (21일부로 디럭스에서 명칭 변경, 자동 전환)
기기: PS5 콘솔 · PlayStation Portal
제외: 디스크판 · PS4/PS3 · PS VR2

PS5 콘솔에서는 최대 4K, 권장 속도는 39Mbps

PS5 클라우드 스트리밍 중 옵션 메뉴에서 최고 해상도를 720p, 1080p, 1440p, 2160p 중에서 고르는 화면
▲ 스트리밍 중 '최고 해상도' 옵션에서 720p부터 2160p까지 고를 수 있다. 자료: PlayStation.Blog 한국어

PS5 콘솔에서는 라이브러리에 있는 지원 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바로 실행한다.

SDR과 HDR 환경에서 최대 60Hz를 지원하고, 해상도는 최대 4K(2160p)까지 고를 수 있다.

PS 플러스 게임 체험판으로 제공되는 PS5 게임도 콘솔에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기능은 PS5에서만 된다.

해상도마다 권장 최소 인터넷 속도가 다르다. 블로그가 제시한 수치는 아래와 같다.

최소 대역폭 기준은 5Mbps다. 속도가 느리면 화질이 떨어진다는 뜻이므로, 4K를 노린다면 사실상 기가급 회선이 필요하다.

해상도권장 최소 속도
2160p (4K) 39Mbps 이상
1440p 23Mbps 이상
1080p (Full HD) 13Mbps 이상
720p (HD) 7Mbps 이상

▲ PS5 콘솔 기준 해상도별 권장 인터넷 속도. 클라우드 스트리밍 최소 대역폭은 5Mbps. 자료: PlayStation.Blog 한국어

PS 포털은 콘솔 없이도 1080p·60fps

PS 포털 화면에 'PlayStation Plus 프리미엄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목록과 라이브러리·PS 플러스 스트리밍 게임 칸이 보인다
▲ PS 포털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전용 홈 화면. 헬다이버즈 2, 언차티드, 갓 오브 워 등이 보인다. 자료: PlayStation.Blog 한국어

영상: PlayStation 유튜브 채널

이번 발표에서 가장 달라지는 기기는 PlayStation Portal이다.

지금까지 포털은 집 안의 PS5에 무선으로 접속해야 쓸 수 있는 기기였다. 이제는 PS5 콘솔에 연결하지 않고도 지원 게임을 클라우드에서 바로 스트리밍한다.

콘솔 전원이 꺼져 있어도, 다른 가족이 콘솔을 쓰고 있어도 플레이할 수 있다. 안정적인 고속 Wi-Fi 환경이 전제다.

화질은 최대 1080p, 60fps다. 권장 최소 속도는 1080p 13Mbps, 720p 7Mbps이며 최소 대역폭은 5Mbps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클라우드 스트리밍 전용 홈 화면이 생긴다. 여기서 지원 타이틀을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같은 기능이 먼저 열렸다. 소니는 2025년 11월 5일 PS 포털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PS 플러스 프리미엄 멤버 대상으로 정식 개시했고, 그 전에는 베타로 운영했다. 한국은 이번에 그 흐름에 합류하는 셈이다.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되나

스트리밍 대상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는 내 라이브러리에 있는 지원하는 디지털 PS5 게임이다.

둘째는 PS 플러스 게임 카탈로그와 클래식 카탈로그에 포함된 PS5 게임이다.

셋째는 PS 플러스 게임 체험판으로 제공되는 PS5 게임이다. 이쪽은 PS5 콘솔에서만 지원된다.

카탈로그에서는 300개 이상이 대상이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Ghost of Tsushima, FINAL FANTASY XVI, 호그와트 레거시가 예시로 올랐다.

이미 갖고 있거나 PS 스토어에서 산 게임 중에서도 수천 개가 지원 대상이다. 붉은사막, Grand Theft Auto V, 고스트 오브 요테이, 이환, 젠레스 존 제로, eFootball이 예로 소개됐다.

월간 게임도 가능하다. 제공 기간 안에 라이브러리에 추가해 둔 지원 게임이라면 프리미엄 멤버는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다.

DLC와 추가 콘텐츠도 쓸 수 있고, 스트리밍으로 한 플레이의 저장 데이터는 클라우드 저장소로 자동 동기화된다. 다운로드 플레이와 스트리밍을 오가며 이어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빠지는 것도 분명하다. 국내 서비스는 PS5 게임에만 적용되며 PS4와 PS3 게임은 스트리밍되지 않는다.

디스크 버전 PS5 게임도 안 된다. 디지털 버전만 대상이다. PS VR2 게임도 지원하지 않는다.

또 지원 여부는 게임마다 다르다. 블로그는 최신 지원 목록과 이용 조건을 28일부터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리모트 플레이와는 다르다 — 그리고 GTA 6는

PS5 콘솔과 듀얼센스 컨트롤러가 나란히 놓인 사진
▲ PS5 콘솔과 듀얼센스. 사진: Osh33m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헷갈리기 쉬운 기능이 기존의 리모트 플레이다. 소니도 FAQ에서 둘을 구분했다.

리모트 플레이는 PS 포털, 스마트폰, PS4, PS5 같은 기기를 인터넷으로 내 PS5 콘솔에 원격 접속하는 기능이다. 게임이 콘솔에 설치돼 있어야 하고, PS 플러스 멤버십은 필요 없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은 PlayStation의 서버에서 게임을 직접 돌린다. 그래서 PS5가 없어도 포털로 바로 플레이할 수 있고, 대신 프리미엄 멤버십이 필요하다.

서버에서 돌리는 만큼 품질은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소니는 숨기지 않았다.

관건은 대형 신작의 지원 여부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SIEK 관계자는 "게임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 지원은 소니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개발사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11월 19일 출시를 앞둔 GTA 6에 대해서도 같은 답이었다. 스트리밍 지원은 배급사 록스타가 결정할 일이라는 설명이다. GTA 6 스트리밍을 둘러싼 논란은 Xbox 독점 보도와 반응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디스크 논란 속에 나온 스트리밍 — 이용자가 따져볼 점

PlayStation Plus 아바타 안내 이미지에 검은사막 캐릭터 아바타 10종이 나열돼 있다
▲ 한국 출시 기념으로 배포하는 검은사막 PS 플러스 아바타 10종 세트. 자료: PlayStation.Blog 한국어

타이밍이 묘하다. 국내에서는 디스크를 없애는 방향이냐는 우려가 한동안 이어졌다.

'디스크 없으면 안 산다'는 반발이 퍼졌고, 쿠타라기 켄의 인터뷰도 화제가 됐다.

이번 서비스가 디스크판을 대상에서 뺀 것도 그 연장선에서 읽힌다. 다만 소니가 발표문에서 디스크 정책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 지원 범위가 디지털 게임으로 제한된다고만 밝혔다.

한국일보는 이용자 반발과 PS6 디스크 폐지 전망을 함께 짚었다. 이 부분은 보도 속 해석이며, 소니가 확인한 사실은 아니다.

이용자가 따져볼 점은 세 가지다. 첫째, 내가 즐기는 게임이 디지털판이고 지원 목록에 있는가.

둘째, 집 인터넷이 원하는 해상도의 권장 속도를 채우는가. 4K는 39Mbps, 포털의 1080p는 13Mbps 이상이다.

셋째, 프리미엄 요금이 값어치를 하는가. 카탈로그와 클래식 카탈로그, 월간 게임을 함께 쓰는 사람이라면 부담이 덜하다.

국내 PS 스토어 가격 이야기까지 함께 보려면 국내 PS 스토어 가격 인상 정리도 참고할 만하다.

한편 SIEK는 출시 기념으로 한국 한정 검은사막 PS 플러스 아바타 10종 세트를 배포한다. 다운로드 기간은 2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