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S 스토어에서 일부 게임 가격이 2,000원에서 최대 1만 5,000원 올랐다. '엘든 링'은 6만 4,800원에서 7만 9,800원이 됐다. 일부 게임의 유료 재화 가격도 뛰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IEK)는 본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임메카가 확인한 인상 목록

엘든 링 게임 화면, 황금 나무 아래 말을 탄 주인공
▲ 인상이 확인된 게임 중 하나인 '엘든 링'. 스팀 스토어 공식 스크린샷 (개발: 프롬소프트웨어, 배급: 반다이남코)
나인 솔즈 게임 화면, 녹색 빛의 지하 시설에서 벌어지는 횡스크롤 전투
▲ 인상 목록에서 폭이 5,000원으로 비교적 작았던 '나인 솔즈'. 스팀 스토어 공식 스크린샷 (개발·배급: 레드캔들 게임즈)

영상: BANDAI NAMCO Europe 유튜브 채널

게임메카는 12일 오후 6시 34분 기사에서 PS 스토어 일부 게임 가격이 연이어 올랐다고 전했다.

기사가 열거한 인상 게임은 모두 10종이다.

기사는 '등'이라고 적어 이 목록이 전부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인상폭은 작게는 2,000원, 크게는 1만 5,000원이다.

가장 많이 오른 게임은 엘든 링과 컨트롤: 레조넌트로, 둘 다 6만 4,800원에서 7만 9,800원이 됐다.

인왕 1·2 리마스터 컴플리트 에디션, 렘넌트 2, 모탈 셸 2, 진삼국무쌍 2 리마스터는 1만 원씩 올랐다.

나인 솔즈와 디스코 엘리시움 더 파이널 컷은 5,000원, 압솔룸은 2,000원 올랐다.

표의 '인상 전'과 '인상 후'는 게임메카 기사 기준이다.

'14일 오후 조회가'는 14일 오후 5시 10분대에 PS 스토어 한국 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한 금액이다.

10개 상품 모두 게임메카가 적은 인상 후 가격과 같았다.

에디션이 여럿인 게임은 기본(스탠더드) 판을 기준으로 봤다.

예를 들어 '컨트롤: 레조넌트'는 스탠더드 에디션이 7만 9,800원,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이 8만 9,800원이다.

'모탈 셸 2'도 기본판은 6만 4,800원, 독신자 에디션은 7만 9,800원으로 따로 판매된다.

인상 전 가격은 이번에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어 게임메카 보도에 의존한다.

게임인상 전인상 후인상폭14일 오후 조회가
엘든 링 6만 4,800원 7만 9,800원 1만 5,000원 7만 9,800원
컨트롤: 레조넌트 6만 4,800원 7만 9,800원 1만 5,000원 7만 9,800원(스탠더드)
인왕 1 리마스터 컴플리트 에디션 5만 4,800원 6만 4,800원 1만 원 6만 4,800원
인왕 2 리마스터 컴플리트 에디션 5만 4,800원 6만 4,800원 1만 원 6만 4,800원
렘넌트 2 5만 4,800원 6만 4,800원 1만 원 6만 4,800원
모탈 셸 2 5만 4,800원 6만 4,800원 1만 원 6만 4,800원
진삼국무쌍 2 리마스터 4만 9,800원 5만 9,800원 1만 원 5만 9,800원
나인 솔즈 3만 4,800원 3만 9,800원 5,000원 3만 9,800원
디스코 엘리시움 더 파이널 컷 4만 4,800원 4만 9,800원 5,000원 4만 9,800원
압솔룸 2만 9,800원 3만 1,800원 2,000원 3만 1,800원

▲ 국내 PS 스토어 인상 확인 게임 (게임메카 기준, 14일 오후 5시대 조회가는 직접 확인)

퍼스트 디센던트 5,750 칼리버는 2만 원 인상

퍼스트 디센던트 게임 화면, 전투 장면
▲ 부분유료화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스팀 스토어 공식 스크린샷 (개발·배급: 넥슨)

게임 본체만이 아니다.

게임메카는 일부 부분유료화 게임의 유료 재화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5,750 칼리버는 10만 9,800원에서 12만 9,800원으로 2만 원 올랐다.

'원신' 등 다른 게임도 비슷한 비율로 재화 가격이 인상됐다는 것이 게임메카의 설명이다.

게임포커스는 8일 보도에서 '검은사막' 재화 가격도 크게 뛰었다고 전했다.

재화 상품의 인상 전 가격은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14일 오후 조회한 '퍼스트 디센던트' 500 칼리버(보너스 20 포함)는 1만 2,800원이었지만, 비교할 이전 가격이 없어 인상 여부는 판단하지 않는다.

SIEK "본사에 확인 요청했으나 답변 없다"

렘넌트 2 게임 화면, 붉은 빛의 보스와 맞선 생존자들
▲ 인상 목록에 오른 '렘넌트 2'. 스팀 스토어 공식 스크린샷 (개발: 건파이어 게임즈)

SIEK는 게임메카와의 통화에서 "며칠 전 본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8일 게임포커스 기사에서는 SIE가 "내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었다.

앞서 8일 게임포커스 기사에서는 SIE가 "내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었다.

즉 8일에는 '내부 확인 중', 12일에는 'SIEK가 본사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이 없다'는 상태다.

14일 오후 5시 10분 현재, 소니나 SIEK가 인상 이유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는 보도는 찾지 못했다.

인벤·루리웹·ZDNet Korea·디스이즈게임 등에서도 12일 게임메카 기사 이후의 추가 보도는 검색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검색 도구의 한계로 해당 매체 사이트를 하나씩 직접 열어본 것은 아니다.

퍼블리셔 반응은 한결같다.

게임메카에 익명으로 답한 퍼블리셔 관계자는 "환율에 따라 소니 측에서 임의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니 측에 사전 통보를 받은 사항도 없어, 불합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포커스에 답한 다른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우리는 가격 변경을 진행한 적이 없으며 그런 중요한 변경을 사전 공지 없이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환율 때문일까 — 확인된 것은 퍼스트파티 가격이 그대로라는 점

엘든 링 게임 화면, 안개 낀 거대한 성
▲ 엘든 링의 국내 PS 스토어 가격은 14일 오후 7만 9,800원이었다. 스팀 스토어 공식 스크린샷

퍼블리셔 관계자 발언처럼 환율을 이유로 드는 시각이 있다.

해외 이용자들이 SIE에 문의했더니 '환율 반영'이라는 답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게임포커스는 전했다.

다만 기사는 이를 이용자 게시글로 소개했을 뿐 직접 확인한 내용으로 쓰지 않았다.

게임메카는 이 설명에 의문을 달았다.

환율 변동 때문이라면 국내 PS 스토어에서 팔리는 대다수 게임이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블 울버린'과 '갓 오브 워' 같은 소니 퍼스트파티 게임 가격은 그대로여서 단순 환율 변동을 원인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게임포커스도 SIE 퍼스트파티 타이틀 가격이 그대로라 환율을 일괄 적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같은 기사는 엘든 링 등 일부 게임이 20% 이상 갑자기 올랐다고 전했다.

게임포커스는 게임사들이 사전 협의 없이 가격이 바뀌었다는 점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플랫폼 홀더가 게임사 의사와 무관하게 BM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도 짚었다.

14일 오후 조회한 이들 게임의 현재가는 '마블 울버린' 8만 9,800원,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PS5판 7만 9,800원이다.

다만 이 게임들의 이전 가격은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의도된 가격 조정인지 일시적 오류인지에 대해서도 소니의 공식 설명은 없다.

게임포커스는 지역별 게임 가격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조정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소개했다.

역시 확인되지 않은 해석이다.

하드웨어 인상에 이은 소프트웨어 가격 논란

인왕 2 게임 화면, 거대한 요괴와 마주한 무사
▲ 인상 목록에 오른 '인왕 2'. 스팀 스토어 공식 스크린샷 (개발·배급: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SIEK는 4월 27일 PS5 국내 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새 가격은 5월 1일부터 적용됐다.

한국경제는 이 인상이 앞서 미국·영국·유럽·일본 등에서 4월 2일부터 적용된 PS5 가격 인상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에디션은 59만 8,000원에서 85만 8,000원으로 43.48%, 디스크 에디션은 74만 8,000원에서 94만 8,000원으로 26.74%, PS5 프로는 111만 8,000원에서 129만 8,000원으로 16.1% 올랐다.

기사는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하드웨어와 이번 소프트웨어 가격 변경이 같은 맥락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드웨어 쪽 파장은 용산 PS5 프로 품귀와 웃돈 기사에서, 국내 게임 가격 구조는 한국 게이머의 가격 역설에서 볼 수 있다.

엘든 링 인상이 알려진 직후 '원더보이 애니버서리 컬렉션'이 6만 4,800원이라는 제보가 나온 과정은 원더보이 컬렉션 가격 기사에 정리돼 있다.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PS 스토어 한국 페이지의 현재 가격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조회한 상품 가운데 인왕 1·2 리마스터 컴플리트 에디션은 6만 4,800원, 진삼국무쌍 2 리마스터는 5만 9,800원으로 게임메카가 적은 인상 후 가격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