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6 발매를 앞두고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PS5 프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이른바 '칩플레이션' 여파로 공급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웃돈이 40만원 넘게 붙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메모리값 급등에 GTA6 기대감까지 겹쳤다
PS5 프로는 기본 2TB SSD를 탑재하는데, 최근 메모리 가격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제조사들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수요는 높은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GTA6 관련 트레일러가 잇따라 공개되며 콘솔 수요를 더욱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GTA6 트레일러 공개 이후 수요가 늘면서 한정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됐다고 전했다.
공식가 129만8,000원인데 실제로는 190만원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27일 전 세계 PS5 라인업의 가격 인상을 공식 발표했고, 국내에는 5월 1일부터 적용됐다. 이때 PS5 콘솔은 74만8,000원에서 94만8,000원(27%↑)으로, 디지털 에디션은 59만8,000원에서 85만8,000원(43%↑)으로, PS5 프로는 111만8,000원에서 129만8,000원(16%↑)으로 각각 인상됐다. 소니 측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지속적인 압박을 인상 사유로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오른 공식가조차 지금은 시세 하한선에 불과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미 이보다 훨씬 높은 190만원대에 판매되는 상품까지 등장했다.
용산 한강로 일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판매점에는 PS5 프로 가격표에 '품절' 표시가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재고가 한 달 넘게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판매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GTA6가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콘솔 수요와 반도체 가격 상승이 맞물린 이번 품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