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 약 6만 명에게 자발적 퇴직 제안을 내놓았다. 최고인사책임자(CPO) 에이미 콜먼이 10월 26일(미국 시간)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로 알려졌다. 보도마다 같은 숫자가 반복되지만, 6만 명은 퇴직하는 사람의 수가 아니라 신청할 자격이 있는 사람의 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22만 3천 명이고, 6만 명은 그중 약 27%에 해당한다. 게임 업계가 눈여겨볼 대목은 Xbox다.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한 외신은 Xbox가 참여 부서에 들어 있다고 전했다. 다만 Xbox에서 몇 명이 대상인지, 실제로 얼마나 떠날지는 공개된 바 없다.
먼저 숫자부터 — ‘대상 6만 명’과 ‘퇴직자’는 다르다
이번 제안의 이름은 ‘자발적 퇴직 제안(Voluntary Exit Offer, VEO)’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는 이를 “시간 제한이 있는 자발적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미국·캐나다·인도·영국의 참여 팀 소속으로, 직급 ‘레벨 70 이하’다.
언론은 이를 부사장급 이하로 풀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만 명이라는 규모를 테크크런치에 확인해 줬다.
하지만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신청 자격자다.
봄에는 미국 직원 약 8,750명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은퇴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자의 30% 이상이 받아들였다. 대상 인원은 8,600명이라고 전한 매체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제안에서 그만큼 많은 인원이 신청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은 비슷한 제안을 한 다른 회사에서는 직원의 5~6% 정도가 떠난 사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 비율을 6만 명에 단순히 대입하면 3천~3,600명 안팎이다. 이는 단순 산수일 뿐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망치가 아니다.
실제 신청자 수와 퇴직자 수는 12월 이후에야 가늠할 수 있다.
| 항목 | 내용 | 근거 |
|---|---|---|
| 확인됨 | 대상 약 6만 명, 직원 22만 3천 명(6월 말)의 약 27% | 테크크런치(마이크로소프트 확인), CNBC, 더 넥스트 웹 |
| 확인됨 | 미국·캐나다·인도·영국, 레벨 70 이하, 참여 팀만 해당 |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 |
| 확인됨 | 퇴직금은 회사 표준 퇴직금 수준, 은퇴 프로그램 같은 추가 혜택은 없음 | 콜먼 CPO 내부 메모(테크크런치), 대변인(야후 파이낸스) |
| 보도별 차이 | 결정 시한은 12월 초, 퇴직일은 12월 31일(관계자 인용) | CNBC·더 넥스트 웹 보도, 공식 블로그에는 날짜 없음 |
| 미공개 | 실제 신청자·퇴직자 수, 부서별 대상 인원, 금액 | 어느 보도에도 없음 |
▲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2026년 10월 27일 기준)
Xbox는 포함됐다 — 보도 기준으로
영상: Bloomberg Tech 유튜브 채널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에는 어떤 부서가 참여하는지 적혀 있지 않다.
블로그는 모든 조직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며, 각 사업부의 우선순위와 인력 수요에 따라 다르다고만 설명한다.
참여 부서는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Xbox, 윈도, 코파일럿, 재무가 참여 부서라고 전했다.
NBC뉴스는 AI 경험, 코파일럿, 재무, 인사, Xbox, 윈도·디바이스를 꼽았다.
더 넥스트 웹은 여기에 코어AI를 더했고, 각 사업 책임자가 팀의 참여 여부를 정한다고 정리했다.
즉 Xbox가 참여 부서에 들어 있다는 점은 여러 매체가 같은 방향으로 전하고 있다.
다만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보도에 근거한 내용이다.
Xbox 안에서 어느 스튜디오·팀이 대상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제외 대상은 영업과 일부 엔지니어링 조직, 데이터센터 인력 등으로 전해졌다.
마케팅·보안 조직이 빠졌다는 보도도 있지만 매체마다 표현이 달라 확정된 목록은 아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대변인은 마케팅·영업·일부 엔지니어링 팀을 뺀 모든 부서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조건: 퇴직금은 ‘표준’, 결정은 12월 초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제안이 ‘바이아웃’이 아니라 표준 퇴직금 제안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봄에 나왔던 자발적 은퇴 프로그램이 가진 추가 인센티브는 이번에는 없다는 뜻이다.
더 넥스트 웹은 직급과 근속 연수에 따른 기본급 지급, 주식 베스팅 유지, 일정 기간 건강보험, 경력 전환 지원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 항목별 내용은 해당 매체의 보도 기준이며, 공식 블로그는 ‘재정적 지원과 경력 계획 자료’라고만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어느 보도에도 나오지 않았다.
신청 결정 시한은 12월 초로 보도됐다. 더 넥스트 웹은 12월 첫째 주까지라고 전했다.
CNBC는 관계자를 인용해 참여자의 퇴직일이 12월 31일이라고 전했다.
공식 블로그에는 마감일과 퇴직일이 적혀 있지 않다.
대상자는 26일 이메일로 개별 안내를 받는다.
더 넥스트 웹에 따르면 나이나 근속 연수 요건은 없고, 인사 평가도 자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콜먼 CPO는 이 제안이 자격이 되는 직원에게 지원을 받으며 지금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왜 지금 — AI 투자 속 비용 절감이라는 해석
언론은 이번 제안을 AI 인프라 투자와 비용 관리의 맥락에서 읽는다.
NBC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달력연도 설비투자를 1,750억 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대규모 정리해고 없이 인원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시각으로 이번 제안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취지는 직원에게 선택지를 주고 인력 구성을 사업 변화에 맞추는 것이다.
비용 절감이 목적이라는 해석은 언론의 분석이고, 회사가 그렇게 밝힌 것은 아니다.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NBC뉴스는 발표 당일 주가가 약 1% 올랐다고 전했다.
게임 업계 입장에서는 — 앞선 감원과 이어 보면
Xbox는 올해 이미 여러 차례 구조조정을 거쳤다.
7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사 약 4,800명(2.1%) 감원과 함께 Xbox를 개편했다. 당시 상황은 Xbox 창사 이래 최대 구조조정 기사에 정리돼 있다.
9월에는 두 번째 감원이 이어졌고, 헤일로 스튜디오가 액티비전 산하로 옮겨지며 268명이 추가 감원됐다.
10월에는 닌자 시어리 폐쇄 협의 속 감원도 전해졌다.
이번 제안은 이런 강제 감원과 성격이 다르다. 자격이 있는 직원이 스스로 신청해야 한다.
그래서 Xbox 부문에서 몇 명이 빠질지는 신청이 끝나야 알 수 있다.
추측: Xbox가 참여 부서에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Xbox 구조조정이 더 확대된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
더 넥스트 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제안이 정리해고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정리해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