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22살이 된 마비노기가 얼굴을 통째로 바꾼다. 새 던전이나 신규 클래스 하나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게임을 돌리는 엔진 자체를 갈아엎는 대수술이다. 넥슨은 이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첫 대규모 알파 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엔진부터 갈아엎는다 — "고전적이지만 세련되게"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핵심은 그동안 게임을 지탱해온 자체 개발 엔진 '플레이원'을 버리고 언리얼 엔진5로 완전히 갈아탄다는 데 있다. 22년간 쌓인 콘텐츠를 새 엔진 위에 그대로 옮기는 작업이다 보니 단순 그래픽 업그레이드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넥슨이 내건 슬로건은 '클래식하지만 세련되게(Classic but Classy)'. 캐릭터의 손가락 움직임 같은 디테일부터 옷감이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물리 효과, 낡은 건물 모델링까지 새로 다듬으면서도, 원작 특유의 정서는 그대로 지키겠다는 방향이다.
신청은 8월 12일까지, 테스트는 9월 3~6일
알파 테스트 참가 신청은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에서 8월 12일까지 받는다. 넥슨 ID로 로그인한 뒤 휴대폰 번호 인증과 간단한 설문조사만 마치면 자동으로 접수된다. 최종 참가자는 8월 25일 오후 12시에 발표되며, 실제 테스트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는 게임 초반 성장 구간을 비롯해 전투와 생활 콘텐츠 등 핵심 플레이 전반을, 실제 이용자들의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플레이하면 보상도 챙긴다 — 7개 부문 리더보드
단순히 버그만 잡는 자리는 아니다. 넥슨은 전투·생활·의상·커뮤니티 등 총 7개 분야로 구성된 리더보드를 운영해, 참가자의 플레이 기록과 순위에 따라 한정판 타이틀과 넥슨캐시를 지급할 계획이다. 22년 된 장수 IP가 엔진 교체라는 큰 도박을 앞두고 유저들의 실제 반응을 얼마나 꼼꼼히 반영할지, 9월 알파 테스트 결과가 향후 정식 서비스 일정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