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컨트롤러 커스터마이즈 사이트 엑스박스 디자인랩의 백엔드에서 차세대 엘리트 컨트롤러로 보이는 데이터가 새어 나왔다. 10월 6일 해외 매체들이 소개한 레딧 게시글에는 코드명 '에데사(Edessa)'와 홀 이펙트·TMR 스틱, 햅틱 모터 옵션 등이 담겨 있다고 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이 제품을 발표하거나 확인하지 않았다. 게시글에 적힌 출처 자료도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고 매체들이 전해, 아래 내용은 모두 '유출 주장'으로 읽어야 한다.
유출 경위 — 디자인랩 백엔드에서 발견된 3D 모델과 설정 기록
유출 내용은 레딧 커뮤니티 r/GamingLeaksAndRumours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엔가젯과 인사이더 게이밍은 이 게시글을 10월 6일 보도했다.
엔가젯은 이 게시글의 작성자를 이용자 'u/esketitethan'으로 소개했다.
게시글의 출처 자료는 엔가젯 보도 시점에 이미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 이용자는 엑스박스 디자인랩의 백엔드에서 설정 기록과 16개의 3D 부품 모델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컨트롤러의 코드명은 '에데사'로 적혀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베아트리스(Beatrice)'라는 이름의 액세서리 또는 커스터마이즈 제품이 연결돼 있었다는 설명도 붙었다.
테크파워업은 이 데이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커스터마이즈 구성기(configurator)에서 나왔다고 정리했다.
같은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성기 제공사 스펙트럼(Spectrum)이 이후 해당 데이터를 공개 기록에서 지웠고, 일부 내용만 레딧 이용자가 보존했다고 전했다.
다만 삭제 경위는 테크파워업의 서술이며, 우리가 따로 확인한 사실은 아니다.
이번 건은 이용자의 발견과 게시글이 출발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공개한 자료가 아니다.
원본이 사라진 만큼 외부에서 진위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다. 이 기사에서도 에데사가 엘리트 시리즈 3라는 점은 매체들의 해석으로 본다.
유출 목록에 적힌 것들 — 스틱·햅틱·패들·페이스플레이트
엔가젯과 인사이더 게이밍, 채널뉴스 등이 전한 유출 목록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홀 이펙트와 TMR 스틱 옵션이다.
두 방식 모두 접촉 대신 자기장을 이용해 위치를 읽는다. 기존 엘리트 시리즈 2의 전위차계(포텐셔미터) 방식보다 내구성과 스틱 드리프트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 매체들의 설명이다.
목록에는 홀 이펙트 모듈을 표준·느슨함·단단함 세 단계로 나눈 항목도 있었다고 한다.
모터 항목에는 '임펄스 트리거(ERM)와 어드밴스드 햅틱(VCA) 모터'라는 표기가 있었다.
VCA는 보이스코일 방식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엔가젯과 테크파워업, 채널뉴스의 해석이다. 목록에 그렇게 적힌 것은 아니다.
듀얼센스 같은 트리거 효과까지 지원할지는 채널뉴스도 불분명하다고 적었다. 실제 사양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성은 네 가지다. 엘리트 컴플리트와 베이스가 각각 모터가 있는 버전, 없는 버전으로 나뉜다.
테크파워업은 컴플리트에 휴대용 케이스와 충전 독, 추가 패들 구성이 포함되고 베이스는 케이블 위주의 단순한 구성이라고 정리했다.
이 밖에 전용 오디오 스크롤 휠과 소음을 줄인 저마찰 스틱 목이 거론됐다. 스틱 목은 표준형과 긴 형태가 있다.
오디오 스크롤 휠은 테크파워업이 소리를 조절하는 전용 다이얼로 보인다고 풀이한 항목이다.
패들은 표준·클래식·더블와이드 형태에 길이와 배치도 여러 가지다. 나비(Butterfly) 배열이나 상단 패들이 없는 구성도 언급됐다.
D패드는 표준형과 십자형, 그립감을 주는 면 처리(faceted) 형태가 거론됐다. 테크파워업은 외형용과 성능용 변형이 따로 적혀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플레이트는 금속 마감과 이름이 붙은 디자인, 다양한 색상, 각인 옵션이 목록에 있었다.
스틱 토퍼와 패들의 조합은 27가지가 매핑돼 있었다고 전해진다. 테크파워업은 이를 베아트리스 쪽 항목이라고 적었다.
| 항목 | 유출 목록의 내용 | 확인 상태 |
|---|---|---|
| 스틱 | 홀 이펙트(표준·느슨함·단단함)·TMR 옵션, 저마찰 '사일런트' 스틱(표준·긴 목) | 유출 주장 |
| 모터 | 임펄스 트리거(ERM)·어드밴스드 햅틱(VCA) | 유출 주장, VCA는 보이스코일로 해석(매체 추정) |
| 패들 | 표준·클래식·더블와이드, 길이 다양, 나비 배열·상단 패들 없는 구성 | 유출 주장 |
| D패드 | 표준·십자·그립형(면 처리) 형태 | 유출 주장 |
| 페이스플레이트 | 금속 마감·무늬·색상·각인 | 유출 주장 |
| 구성 | 컴플리트/베이스 × 모터 유무 4종 | 유출 주장 |
| 오디오 스크롤 휠 | 전용 휠 포함 가능성 | 유출 주장, 용도는 매체의 풀이 |
▲ 엑스박스 디자인랩 유출 목록(2026년 10월 6일 게시글 기준) 보도 정리.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확인은 없다.
기준점이 되는 엘리트 시리즈 2 — 2019년 출시, 179.99달러
영상: XBOX 유튜브 채널
엘리트 시리즈 2는 2019년 E3에서 공개됐고 같은 해 11월 4일 판매가 시작됐다.
출시 가격은 179.99달러였다. 더 버지의 2019년 6월 보도가 11월 4일 24개국 출시와 이 가격을 전했다. 다만 현재 판매가는 엑스박스 공식 페이지에 금액 대신 자리표시자만 표시돼 있어 확인하지 못했다.
엑스박스 공식 제품 페이지는 배터리 수명을 '충전 1회당 최대 40시간'으로 안내한다.
조절 가능한 스틱 장력 3단계와 짧은 헤어 트리거 락, 교체형 스틱 토퍼·D패드·패들이 기본 특징이다.
엑스박스 액세서리 앱에서 버튼을 재설정할 수 있고, 컨트롤러에 프로필 3개와 기본 프로필 1개를 저장할 수 있다.
2022년 9월에는 보급형인 엘리트 시리즈 2 코어의 예약이 시작됐다. 더 버지 보도 기준 가격은 129.99달러, 배송은 9월 21일부터였다.
코어는 흰색 본체에 교체 스틱·패들·충전 도크·케이스를 뺀 구성이다. 부품은 별도 '컴플리트 컴포넌트 팩'으로 따로 살 수 있다.
이번 유출 목록에 '컴플리트'와 '베이스'가 나뉜 것은 이 기존 구성과 닮은꼴로 읽힌다. 이 역시 추정일 뿐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공식 발표, 가격, 출시 시기
마이크로소프트는 엘리트 시리즈 2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사실도, 이번 유출의 특징이 실제 제품에 들어간다는 사실도 확인하지 않았다. 공식 확인은 없다.
출시일과 가격도 알려진 바 없다.
유출 목록에서 내장 자이로 센서는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대로 없다고 확정할 근거도 없다.
배터리 구성도 이번 목록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엔가젯과 채널뉴스는 이번 건 이전에도 새 엘리트 컨트롤러 관련 유출과, 미출시 기기로 보이는 제품이 실수로 판매됐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엔가젯은 이를 '곧 출시될 수 있다'는 신호로 읽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인사이더 게이밍은 두 달쯤 전 교체형 D패드와 후면 패들, 정체불명의 버튼 두 개가 보이는 이미지가 유출된 적이 있다고 정리했다.
이런 단서가 쌓이는 만큼 신형 엘리트 컨트롤러가 준비 중일 가능성은 커 보인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와 이전 단서가 같은 제품을 가리킨다는 점은 어디까지나 매체들의 추정이다.
차세대 엑스박스 '프로젝트 헬릭스'와의 연관성을 직접 다룬 보도는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다. 헬릭스 자체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헬릭스 공식화 기사에서 볼 수 있다.
디자인랩이 한정판 컨트롤러 부품을 선보이는 창구라는 점은 기어스 오브 워 E-데이 한정판 컨트롤러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리하면 디자인랩 백엔드에서 나온 이름과 부품 목록은 구체적이다. 그러나 제품 발표 전까지는 변경되거나 폐기될 수 있는 개발 단계의 정보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