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타워즈 게임은 이례적으로 풍성했다. 8월 27일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가, 10월 6일 '스타워즈: 갤럭틱 레이서'가 나왔고 두 작품 모두 호평을 받았다. 그렇다면 다음에 나올 스타워즈 게임은 무엇일까. 공식 발표된 타이틀은 페이트 오브 더 올드 리퍼블릭, 스타워즈 제다이 3, 스타워즈 이클립스, KOTOR 리메이크, 그리고 제목 없이 발표된 에이미 헤닉의 신작 다섯 편이다. 문제는 다섯 편 모두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기에 10월 21일(현지 시간) 보도된 '배틀프런트 신작'은 EA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통 보도라, 공식 발표작과 구분해 따로 다룬다.
한눈에 보는 표 — 공식 발표작과 미확인 보도
아래 표는 10월 23일 밤 기준으로 확인된 내용만 담았다.
확인되지 않은 항목은 '미정' 또는 '미확인'으로 적었다.
배틀프런트 신작은 EA가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표에서도 '보도(미확인)'로 따로 표시했다.
'공식 발표' 열은 해당 작품이 처음 공개된 시점이다.
| 타이틀 | 개발사 / 퍼블리셔 | 플랫폼 | 공식 발표 | 출시일 | 상태 |
|---|---|---|---|---|---|
| 스타워즈: 페이트 오브 더 올드 리퍼블릭 | 아카너트 스튜디오 / 루카스필름 게임즈와 협업 | PC·콘솔 (세부 기종 미확인) | 2025년 12월 11일 (현지, 디 게임 어워드) | 미정 (감독은 2030년 이전 출시 언급) | 초기 개발 단계, CG 티저만 공개 |
| 스타워즈 제다이 3 (가제) |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 EA | 미정 | 2024년 9월 17일 (현지, EA 투자자의 날에서 개발 사실 언급) | 미정 | 개발 중. 제목·영상 미공개. EA는 10월 21일 사내 서한에서 '다음 스타워즈 제다이 게임'을 곧 나올 대형 출시작으로 언급 |
| 스타워즈 이클립스 | 퀀틱 드림 / 루카스필름 게임즈 | 미정 | 2021년 12월 (디 게임 어워드) | 미정 | 개발 중. 올해 6월 스튜디오 파업 보도, 퀀틱 드림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힘 |
| 스타워즈: 나이츠 오브 더 올드 리퍼블릭 리메이크 | 최초 발표 당시 Aspyr → 현재 세이버 인터랙티브 계열(보도) / 퍼블리셔 미확인 | PS5·PC | 2021년 9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 미정 | 세이버 CCO가 올해 3월 '개발 중'이라고만 확인 |
| 에이미 헤닉 프로젝트 (제목 미정) | 스카이댄스 뉴미디어(현 파라마운트 게임즈 스튜디오) / 루카스필름 게임즈와 협업 | 미정 | 2022년 4월 | 미정 | 오리지널 스토리의 서사형 액션 어드벤처. 올해 6월 Variety가 개발 지속 확인 |
| 스타워즈 배틀프런트 신작 (가칭) | DICE·리스폰 협업설 / EA | 미정 | 공식 발표 없음 | 미정 | 보도(미확인). 10월 21일 Variety 보도 |
▲ 공식 발표된 스타워즈 신작 정리 (2026년 10월 23일 기준, 출처는 하단 참고, 한글 표기는 일부 비공식 번역)
이미 나온 두 편 — 제로 컴퍼니와 갤럭틱 레이서
영상: Star Wars 유튜브 채널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는 스팀 기준 8월 27일에 나왔다.
개발사는 비트 리액터, 퍼블리셔는 EA다.
'스타워즈: 갤럭틱 레이서'는 10월 6일 출시됐다.
개발은 퓨즈 게임즈, 퍼블리싱은 시크릿 모드가 맡았다.
두 작품의 평가는 제로 컴퍼니 메타크리틱 정리와 갤럭틱 레이서 리뷰 점수 정리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10월 23일 밤 조회한 메타크리틱 점수는 갤럭틱 레이서 88점, 제로 컴퍼니 84점이다.
이 두 작품이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하는 단서가 된다.
루카스필름 게임즈의 더글러스 라일리(Douglas Reilly) 부사장은 크리스토퍼 드링이 진행하는 더 게임 비즈니스 쇼에 출연해 이 두 작품이 모두 독립 스튜디오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PC Gamer에 따르면 라일리 부사장은 이것이 전략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상위 다섯 퍼블리셔가 아니어도 훌륭한 스타워즈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제안을 받는 상대를 더 유연하게 넓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PC Gamer와 GamesRadar는 디즈니가 EA와 맺었던 스타워즈 게임 독점 계약을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짚었다.
GamesRadar에 따르면 10년짜리였던 이 계약은 2023년 만료됐다.
다만 라일리 부사장은 품질 기준이 높아 경험 많은 팀과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말했다.
구체적인 신작 제목은 인터뷰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제로 컴퍼니 개발사의 근황은 비트 리액터 무급휴직 기사에서 다뤘다.
페이트 오브 더 올드 리퍼블릭 — 아카너트 스튜디오의 KOTOR 정신적 후속작
영상: Star Wars 유튜브 채널
'스타워즈: 페이트 오브 더 올드 리퍼블릭'은 2025년 12월 11일(현지) 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됐다.
개발은 BioWare 출신으로 KOTOR 1편과 매스 이펙트 시리즈를 이끈 케이시 허드슨이 2025년 7월 공동 설립한 아카너트 스튜디오가 맡는다.
루카스필름 게임즈와의 협업 프로젝트다.
스타워즈 공식 사이트 발표를 인용한 GameSpot에 따르면, 이 게임은 '내러티브 중심 싱글플레이어 액션 RPG'다.
플레이어는 은하가 '재탄생의 가장자리'에 선 시기의 포스 사용자가 된다.
허드슨 감독은 플레이어의 선택, 서사의 깊이, 몰입감 있는 세계관을 앞세운 영화적 모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CG 티저였고, 실제 게임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라는 수준까지만 알려졌다.
GameSpot은 PC·PS5·Xbox 시리즈 X|S 태그를 달았지만, 세부 기종이 공식 확인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허드슨 감독은 "2030년까지 안 나온다는 소문은 걱정하지 마라"는 취지로 글을 남겼다.
GameSpot이 옮긴 원문은 "Game will be out before then. I'm not getting any younger!"다.
이 발언은 '2030년 이전 출시'를 약속한 것이지, 2027년이나 2028년 출시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일부 게임 데이터베이스에 적힌 2027년·2028년 표기는 공식 발표가 아니다.
공교롭게도 10월 21일 EA는 BioWare 폐쇄를 발표했고, BioWare는 작별 인사에서 KOTOR를 자사 대표작으로 꼽았다.
KOTOR의 정신적 후속작이 BioWare 바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 새삼 눈에 띄는 대목이다.
스타워즈 제다이 3 — 칼 케스티스 이야기의 마지막 장
리스폰의 세 번째 스타워즈 제다이 게임은 2024년 9월 17일(현지) EA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처음 언급됐다.
당시 EA의 로라 마이엘리 엔터테인먼트·테크놀로지 사장은 "리스폰이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선보이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 원문은 "Respawn is working hard to bring the final chapter of this thrilling story to players"다.
앞서 2023년 9월에는 시리즈를 이끌던 스티그 아스무센 감독이 리스폰을 떠났다.
아스무센 감독은 2024년 3월 새 스튜디오 자이언트 스컬을 공개했다.
GamesRadar는 주인공 칼 케스티스 역의 카메론 모너핸이 돌아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게임 제목, 플랫폼, 출시일은 아직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EA는 10월 21일 사내 서한에서 마블의 아이언맨과 '다음 스타워즈 제다이 게임'을 곧 나올 두 개의 대형 출시작으로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GamesRadar는 10월 6일 갱신한 목록에서 아직 개발이 한창이라 2028년 이전 출시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썼다.
이 부분은 매체의 전망일 뿐 공식 정보가 아니다.
올해 공개·출시 시기에 대한 루머도 돌았지만, EA와 루카스필름은 확인하지 않았다.
스타워즈 이클립스 — 파업 속에서도 개발은 계속되는 중
영상: Star Wars 유튜브 채널
'스타워즈 이클립스'는 2021년 12월 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됐다.
헤비 레인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만든 퀀틱 드림이 루카스필름 게임즈와 함께 개발 중이다.
배경은 하이 리퍼블릭 시대의 외곽 지역이며, 여러 주인공의 이야기를 분기형 서사로 풀어내는 액션 어드벤처로 소개됐다.
공개 이후 플랫폼과 출시일은 공식 발표된 적이 없다.
최근 소식은 좋지 않다.
올해 6월 하순 퀀틱 드림 직원들이 파리 본사 앞에서 파업을 벌였다고 프랑스 매체 Gamekult가 보도했고, Wccftech 등이 이를 전했다.
쟁점은 약 115명 규모의 정리해고 계획이다.
이 인력은 5월 서비스를 종료한 멀티플레이 게임 '스펠캐스터즈 크로니클스' 팀에 속해 있었다.
파업 참가자들은 이 계획이 그대로 시행되면 이클립스를 끝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파업 직원들의 인터뷰에 근거한 것으로, 회사나 루카스필름이 확인한 사실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파업은 루카스필름 게임즈 관계자가 이클립스 진행 상황을 점검하러 퀀틱 드림을 찾은 시기와 겹쳤다.
퀀틱 드림은 7월 초 IGN에 보낸 성명에서 이클립스 개발이 스펠캐스터즈 크로니클스 종료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조조정 대상 직원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Insider Gaming은 4월 소식통을 인용해 이클립스의 진행이 '매우 더디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역시 회사가 확인하지 않은 보도다.
루카스필름 게임즈는 개발 일정 변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PC Gamer는 이클립스가 '여전히 개발 중(still plugging away)'이라고 정리했다.
KOTOR 리메이크 — 아직 살아 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게 없다
영상: PlayStation Korea 유튜브 채널
'스타워즈: 나이츠 오브 더 올드 리퍼블릭 리메이크'는 2021년 9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2003년 원작의 리메이크이며 PS5와 PC로 나온다는 것까지 알려졌다.
개발은 처음엔 Aspyr가 맡는다고 발표됐다.
블룸버그는 2022년 7월 이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개발 주체가 세이버 인터랙티브 쪽으로 넘어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2025년 12월에는 Game File이 Aspyr가 프로젝트에서 빠지고 세이버 산하 매드 헤드 게임즈가 개발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공식 발표가 아닌 보도이며, 퍼블리셔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세이버 인터랙티브의 팀 윌리츠 CCO는 올해 3월 IGN에 "그렇다, 아직 개발 중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게 전부다"라고 밝혔다.
7월에는 세이버의 스티브 앨리슨 최고사업책임자가 2028년 라인업에 KOTOR 리메이크가 '바라건대' 포함된다고 쓴 글이 알려졌다.
세이버 측은 이 글이 진짜이지만 공식 일정 발표는 아니라고 PC Gamer에 밝혔다.
이후 새 영상이나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PC Gamer도 'KOTOR 리메이크가 어떻게든 아직 진행 중'이라고 쓴 정도다.
영상은 PlayStation Korea 공식 채널에 올라온 2021년 공개 영상의 한글 자막판이다.
에이미 헤닉의 제목 미정 신작 — 이름 없이 발표된 오리지널 이야기
가장 잊히기 쉬운 공식 발표작은 에이미 헤닉이 이끄는 스카이댄스 뉴미디어의 스타워즈 게임이다.
스카이댄스 뉴미디어와 루카스필름 게임즈는 2022년 4월 이 프로젝트를 스타워즈 은하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의 서사 중심 액션 어드벤처로 발표했다.
헤닉은 언차티드 시리즈 작업으로 알려진 베테랑 작가 겸 감독이다.
제목, 플랫폼, 출시 시기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6월 5일 Variety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스카이댄스 뉴미디어 등을 합쳐 파라마운트 게임즈 스튜디오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사에서 Variety는 이 제목 미정 스타워즈 게임이 여전히 개발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헤닉은 공동 사장에서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과거 헤닉이 비세럴 게임즈에서 작업하다 무산된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부활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공식 확인된 적은 없다.
배틀프런트 신작 — 공식 확인 전 보도, 아직 루머 단계
10월 21일(현지) Variety는 EA가 BioWare를 폐쇄하고 전체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는 400명가량을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사에서 Variety는 EA가 리스폰과 DICE를 합쳐 '향후 프로젝트'를 맡긴다는 대목에 주목했다.
EA 경영진의 사내 서한은 이 프로젝트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서한에는 "we'll be bringing together our Respawn and DICE studios to collaborate on a future project"라는 문장이 있다.
여기에는 스타워즈도, 배틀프런트도 나오지 않는다.
Variety는 복수의 소식통이 이 프로젝트가 루카스필름을 위한 '스타워즈: 배틀프런트 3'라고 확인했다고 썼다.
EA가 공식 확인한 내용이 아니라 익명 소식통의 말이라는 점에서 '미확인 보도'로 분류한다.
10월 22일 PC Gamer도 이 보도를 인용하며 EA가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적었다.
일정, 플랫폼, 형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라일리 부사장이 인터뷰에서 "배틀프런트 같은 대형 AAA 게임은 항상 필수적인 전략의 일부"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장르를 일반적으로 언급한 발언이며, 이 발언이 나온 시점은 Variety 보도 이전이다.
따라서 이 글은 배틀프런트 신작을 '발표된 신작'이 아닌 '보도(미확인)'로 분류했다.
공식 발표 전까지 제목과 장르, 출시 시기는 모두 확정된 것이 없다.
정리 — 출시일이 확정된 스타워즈 신작은 아직 없다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올해 출시된 신작은 제로 컴퍼니와 갤럭틱 레이서 둘이다.
그다음 공식 발표작은 페이트 오브 더 올드 리퍼블릭, 제다이 3, 이클립스, KOTOR 리메이크, 에이미 헤닉의 신작 다섯 편이다.
다섯 작품 모두 출시일이 없고, 영상은 몇 년 전 티저나 CG 트레일러에 머물러 있다.
배틀프런트 신작은 EA가 확인한 적이 없는 보도다.
유비소프트의 '스타워즈 아웃로우즈'는 이미 출시된 게임이며, 후속작이나 새 콘텐츠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루카스필름 게임즈는 크고 작은 파트너들과 놀랄 만한 협업을 탐색 중이라고 밝혔기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더 있을 수 있다.
일정이 나오는 대로 이 표를 갱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확인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