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스위치2 온라인 서비스의 8월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두 축은 게임큐브 명작의 귀환과, 30년 가까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던 버추얼보이 미발매작의 뒤늦은 데뷔다. 서로 다른 세대의 콘솔을 오가는 이색적인 조합으로, 닌텐도 클래식 서비스가 단순한 이식을 넘어 '역사 발굴'의 영역까지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① '슈퍼 마리오 선샤인', 8월 13일 게임큐브 컬렉션 합류
2002년 게임큐브로 발매된 '슈퍼 마리오 선샤인'이 8월 13일 '닌텐도 게임큐브 – 닌텐도 클래식' 앱에 추가된다. 스위치2 전용 서비스이며, 스위치 온라인 확장팩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스위치용 '슈퍼 마리오 3D 올스타즈'에 수록됐던 리마스터판과 달리, 이번에는 원작 그대로를 에뮬레이션 방식으로 구동한다는 점이 트레일러를 통해 확인됐다. 낙서로 오염된 섬의 누명을 쓴 마리오가 F.L.U.D.D.를 이용해 델피노 섬을 청소하며 진범을 찾는 여정은 원작 그대로다. 닌텐도 클래식 서비스답게 오리지널보다 개선된 해상도와 화질, 최대 4인 온라인·로컬 협동/대전 플레이도 지원한다.
② 닌텐도 재팬 공식 발표 — 8월 13일 추가 확정
닌텐도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이번 추가 소식이 별도로 공개됐다. 안내 이미지에는 2002년 발매 당시의 게임큐브 오리지널 박스아트가 그대로 사용돼, 순수 이식판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③ 30년 만에 세상 빛 보는 버추얼보이 미발매작 2종
더 눈길을 끄는 소식은 버추얼보이 – 닌텐도 클래식 쪽이다. 8월 4일, 각각 1996년 개발이 완료됐지만 끝내 출시되지 못했던 'D-호퍼'와 '제로 레이서스' 두 작품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다. '제로 레이서스'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즈가 개발한 'F-제로' 시리즈의 스핀오프 레이싱 게임으로, 완성된 상태에서도 하드웨어 부진 등의 이유로 끝내 빛을 보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묻혀 있던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그동안 90년대 일본 잡지의 단편 스크린샷과 1995년 E3 시연 영상 일부로만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
④ 30년 만에 공개된 '제로 레이서스' 실제 타이틀 화면
공식 안내 영상에는 그동안 잡지 스크린샷으로만 존재가 알려졌던 두 작품의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담겼다. 위쪽에는 1996년 저작권 표기가 선명한 '제로 레이서스'의 타이틀 화면이, 아래쪽에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D-호퍼'의 실제 게임플레이 장면이 공개돼, 30년 가까이 베일에 싸여 있던 두 작품의 실체를 국내 팬들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⑤ 화면 색상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함께 추가
같은 날인 8월 4일에는 버추얼보이 앱에 화면 색상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함께 추가된다. 컨트롤 스틱을 누른 채 L·R 버튼을 사용하면 원작 특유의 붉은 단색 화면을 다른 색상으로 바꿔볼 수 있다. 실물의 붉은 잔상과 눈의 피로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던 버추얼보이인 만큼, 이번 색상 옵션이 접근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 8월 4일: 버추얼보이 – D-호퍼, 제로 레이서스(미발매작 최초 공개) + 화면 색상 커스터마이징
· 8월 13일: 게임큐브 – 슈퍼 마리오 선샤인
· 이용 조건: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확장팩 가입, 스위치2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