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선샤인'이 8월 13일 합류하면서 스위치2의 '닌텐도 게임큐브 — 닌텐도 클래식' 수록작이 10종으로 늘었다. 대만 닌텐도가 이 추가를 14일 공식 안내했다. 2025년 6월 5일 3종으로 문을 연 뒤 1년 2개월 동안 어떤 게임이 언제 들어왔는지, 그리고 아직 나오지 않은 예고작은 무엇인지 한 번에 정리했다.
가장 최근 합류작 — '슈퍼 마리오 선샤인'
2002년 게임큐브용으로 나온 3D 액션 게임 '슈퍼 마리오 선샤인'이 8월 13일부로 게임큐브 클래식에 들어왔다.
게임은 남쪽 휴양지 '델피노 섬'을 찾은 마리오가 섬을 뒤덮은 낙서의 범인으로 몰린 뒤 결백을 증명하는 이야기다. 낙서 때문에 사라진 섬의 '태양의 힘'을 되찾기 위해 진범을 추적하는 구성이다.
핵심 장치는 등에 메는 물 분사 장치다. 적을 물로 밀어내고 낙서를 씻어내는 동시에, 아래로 물을 뿜어 공중에 뜨는 이동 수단으로도 쓴다. 청소와 전투와 이동이 하나의 도구로 묶여 있다는 점이 당시로서도 실험적이었다.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는 7월 31일 추가 일정을 예고했고, 대만 닌텐도는 8월 14일 추가 사실을 공식 안내했다.
지금까지 추가된 10종 — 시간순 정리
2025년에 7종이 들어왔다. 스위치2 발매일인 6월 5일에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소울칼리버 II', 'F-ZERO GX' 3종이 동시에 열렸다.
이어 7월 3일 '슈퍼 마리오 스트라이커즈'(2005년작 축구 액션), 8월 21일 '치비로보!'(2006년작 액션 어드벤처)가 합류했다.
10월 30일에는 핼러윈에 맞춰 '루이지 맨션'(2001년작)이 들어왔고, 12월 10일 '와리오 월드'(2003년작)가 추가됐다.
2026년에는 3종이 늘었다. 1월에 '파이어 엠블렘 창염의 궤적'(2005년작)이 합류했는데, 이 작품은 그동안 어떤 형태로도 재발매나 디지털 판매가 없었던 타이틀이라 시리즈 팬들의 반응이 특히 컸다.
3월 18일에는 '포켓몬 XD 어둠의 선풍 다크 루기아'(2005년작)가, 그리고 8월 13일 '슈퍼 마리오 선샤인'이 들어와 현재 총 10종이 됐다.
남은 예고작은 '포켓몬 콜로세움' 하나
현재 닌텐도가 공식적으로 예고한 뒤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큐브 클래식 타이틀은 '포켓몬 콜로세움' 한 편이다.
스위치2 공개 당시 게임큐브 라이브러리 트레일러에 등장했던 작품들은 선샤인 합류를 기점으로 대부분 실제 서비스로 이어졌다. 예고한 목록을 거의 다 소화한 셈이다.
다만 추가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 1년 2개월에 10종, 평균 6주에 한 편 수준이며 2026년 상반기에는 두 달 이상 신규 추가가 없던 구간도 있었다.
라이브러리가 예고작을 다 소진한 시점이라, 다음 발표가 새 타이틀 공개가 될지 아니면 공백이 길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용 조건 — 추가팩 필수, 그리고 스위치2 전용
게임큐브 클래식을 즐기려면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 추가 팩' 구독이 필요하다. 기본 플랜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
여기에 조건이 하나 더 붙는다. 게임큐브 앱은 스위치2 전용이다. 추가 팩을 구독하고 있어도 구형 스위치나 스위치 라이트에서는 실행되지 않는다.
구독료는 지난 7월 1일 인상됐다. 국내 기준 추가 팩 포함 개인 플랜 12개월은 3만 9,900원에서 4만 9,900원, 패밀리 플랜 12개월은 7만 4,900원에서 8만 4,900원이 됐다.
패밀리 플랜은 최대 8개 닌텐도 계정이 함께 쓸 수 있어, 두 명 이상이 게임큐브 라이브러리를 이용한다면 개인 플랜을 각자 구독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즉 실질 진입 비용은 '스위치2 본체 + 연 4만 9,900원'이다. 게임큐브 10종만을 목적으로 계산하기에는 부담이 크지만, N64와 메가 드라이브, 게임보이 어드밴스 라이브러리가 같은 구독에 함께 묶인다는 점은 감안할 만하다.
에뮬레이션 기능 — 무엇이 개선됐나
화질 면에서는 원본보다 높은 해상도로 출력되며, 당시의 화면 분위기를 살리는 필터도 선택할 수 있다. 원본 비율과 와이드스크린 중에서 고르는 옵션도 제공된다.
온라인 기능도 들어갔다. 지원 타이틀에서는 최대 4명까지 온라인으로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스트라이커즈나 소울칼리버 II 같은 대전작의 활용 폭이 넓어졌다.
닌텐도 클래식 공통 기능인 세이브 스테이트도 쓸 수 있다. 원작에 없던 임의 저장·되감기가 가능해 난도 높은 구간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조작 환경을 원형에 맞추려면 닌텐도가 2025년 6월 스위치2용으로 내놓은 무선 게임큐브 컨트롤러가 있다. 특유의 아날로그 스틱 배치와 A·B 버튼 크기 차이를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정리하면 게임큐브 클래식은 '원본 그대로'와 '지금 편하게' 사이에서 후자 쪽으로 기울어 있는 서비스다. 화면비와 필터, 세이브 스테이트 같은 선택지를 이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게 열어 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