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나온 FPS가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았다. 넥슨은 8월 23일 '서든어택' 21주년 디렉터 쇼케이스와 생일파티를 열고 2026 시즌4 '문라이즈(Moonrise)' 계획을 공개했다. 신규 캐릭터와 무기가 나오지만, 정작 눈길을 끄는 건 21년 만에 손대는 화면 비율이다.
시즌4 '문라이즈' — 신규 캐릭터 '루나'와 무기 'NOX(S)'
김태현 넥슨게임즈 서든어택 디렉터가 쇼케이스에서 차기 시즌 테마를 직접 소개했다. 이름은 '문라이즈'다.
신규 캐릭터는 '루나', 신규 무기는 'NOX(S)'다. 테마 이름과 캐릭터 이름이 모두 달을 가리킨다.
인기 모드인 생존전도 손본다. 전장 아이템과 승급 보상, 매칭, 보이스톡까지 네 갈래로 개선이 예고됐다.
무기 밸런스 쪽에서는 상위 티어 권총 6종의 성능이 조정된다. 특정 권총이 주력 무기를 대체해버리는 상황을 정리하려는 조정으로 읽힌다.
21년 만의 16:9 — 화면 비율에 손을 댄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무게가 실린 항목은 신규 캐릭터가 아니다. 16:9 해상도와 시야각 설정 지원이다.
서든어택은 오랫동안 4:3 기반 화면 비율을 유지해왔다. 경쟁 FPS에서 화면 비율은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니라 적을 얼마나 넓게 보느냐의 문제다. 21년 된 게임이 여기에 손을 댄다는 건 기존 플레이 감각 자체를 건드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접근도 조심스럽다. 베타 테스트로 먼저 열고, 일반 매치의 팀데스매치와 폭파미션에 우선 적용한 뒤 범위를 넓힌다. 랭크나 대회 환경을 곧바로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준점의 색상과 형태를 직접 설정하는 '커스텀 에임' 기능도 추가된다. 그동안 외부 프로그램이나 모니터 기능으로 대체하던 영역을 게임 안으로 들여오는 변화다.
e스포츠 — 대회 서버를 데디케이티드로 전환
경기 환경도 바뀐다. 대회 서버를 데디케이티드 서버 방식으로 전환한다.
기존 방식에서는 참가자 중 한 명의 회선이 기준이 되면서 지역이나 회선 상태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었다. 전용 서버로 옮기면 이 변수가 줄어든다.
적용 시점은 2026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부터다. 시즌2는 9월 10일 참가 신청을 시작해 10월 3일 예선을 거쳐 10월 24일 개막한다.
21년째 서비스 중인 게임이 대회 인프라를 새로 까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국내 PC방 지표에서 서든어택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읽힌다.
실제로 21주년 이벤트가 진행된 8월 3주 차에는 PC방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37.9% 늘며 5위에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