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스팀의 퍼스널 캘린더(Personal Calendar)를 스팀 랩 실험에서 정식 기능으로 올렸다. 밸브는 현지 시각 10월 23일 공지에서 스팀 스토어의 정식 기능이 됐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2025년 10월 21일 스팀 랩 실험으로 처음 공개됐다. 내가 많이 플레이한 게임을 기준으로 최근 출시작과 곧 나올 게임을 골라 달력 형태로 보여 준다. 일부 해외 매체가 몇 년 만의 최고 신기능이라고 부른 바로 그 기능이다.
정확히 무슨 기능인가 — 스팀 랩에서 스토어로
영상: Steamworks Development 유튜브 채널
퍼스널 캘린더는 최근 출시된 게임과 곧 나올 게임 중 나에게 맞을 만한 것만 추려 보여 주는 추천 페이지다.
밸브는 이 기능이 스토어의 다른 추천 방식 사이의 빈틈을 메우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스토어 첫 화면의 일부 구역은 인기작 위주이고, 또 다른 구역은 출시 시점과 상관없이 내가 하던 게임과 비슷한 작품 위주다.
그 중간에서 화제작과 숨은 작품을 가리지 않고, 새로 나왔거나 곧 나올 게임을 찾아 주겠다는 것이다.
공지에 따르면 첫 공개는 2025년 10월 21일, 스팀 랩 실험이었다. 스팀 랩은 밸브가 새 스토어·탐색 기능을 먼저 내놓고 이용자 의견을 받는 공간이다.
이번 공지에서 밸브는 시험판 동안 받은 이용자·개발사 피드백으로 기능을 다듬었다고 밝혔다.
정식 승격에 맞춰 개발사용 설명 영상과 문서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스팀 탐색 방식의 변화는 이미 2027년 초 데일리·미드위크·위켄드 딜 폐지와 개인화 할인 전환 소식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추천은 이렇게 만든다 — 플레이타임이 기준
밸브가 밝힌 원리는 간단하다. 최근 플레이한 게임으로 플레이타임 패턴이 비슷한 이용자를 찾고, 그들이 위시리스트에 담거나 플레이한 게임을 살핀다.
기준은 플레이타임이다. 오래 한 게임에 가중치가 붙는다.
새 게임 한두 개를 몇 분 해 본 정도로는 추천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 새 최애작에 시간을 쏟아야 달라진다.
추천 시스템은 매일 다시 학습한다. 다만 밸브는 하루 단위로는 추천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달력이 8주 범위로 앞서 나가며 새 게임이 들어오거나, 게임이 출시일을 확정할 때 생긴다.
밸브는 광고 슬롯을 팔지 않는다고도 못 박았다. 퍼스널 캘린더는 물론 스팀 어디에서도 노출 자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직접 골라 만든 목록도 아니다. 사람이 고른 추천이 아니라 이용자별로 알고리즘이 정한다.
추천이 비슷한 장르에만 갇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매일 출시되는 게임 중 내 취향과 같은 장르이면서 좋은 추천이기도 한 작품은 많지 않아 자연스럽게 폭넓은 장르에서 뽑히게 된다는 입장이다.
공지가 든 사용 지표도 있다. 하루 평균 2,000개가 넘는 서로 다른 게임이 퍼스널 캘린더에서 클릭된다. 이용자들이 달력 깊숙이 들어가 먼 미래 출시작까지 살펴본다는 뜻이라고 밸브는 해석했다.
시험판에서 정식까지 — 달라진 점과 해외 반응
밸브가 공지에서 직접 꼽은 개선점이 있다.
하나는 개발사가 얼리 액세스에서 1.0으로 넘어가는 목표일을 지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래야 해당 게임도 달력에 올릴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위시리스트 게임, 얼리 액세스, DLC를 표시하거나 가르는 필터와 표시 옵션이다.
PC, 모바일, 스팀OS 기기 등 여러 환경에서 매끄럽게 돌아가도록 다듬는 데도 공을 들였다고 한다.
시험판 공지는 다른 특징도 소개했다. 달력은 주중만 표시하고, 주말 출시작은 다음 월요일에 얹는다. 위시리스트에 담은 게임은 추천 여부와 상관없이 포함된다.
태그로 좁혀 보거나 표시 개수를 늘리고 줄일 수도 있다. 시험판 때 기본값은 100개였다. 개수를 늘릴수록 추천 정확도는 떨어진다.
이 설명은 2025년 시험판 공지 기준이다. 정식 버전에서 같은지는 이번 공지에 따로 적혀 있지 않다.
독일 노트북체크는 24일 기사에서 이 기능을 소개하며 제목의 "몇 년 만의 최고 신기능"이라는 표현이 커뮤니티 반응에서 나온 말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전략·RPG를 즐기는 테스터에게 '파이널 판타지 레조넌스', '베테랑스: 나폴레옹 워즈' 등이 추천됐다고 적었다. 추천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단서도 붙였다.
어디서 어떻게 쓰나
밸브 공지에 따르면 퍼스널 캘린더는 스팀 스토어 첫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주소(store.steampowered.com/personalcalendar)로 직접 들어가도 된다.
노트북체크는 PC에서 스팀 클라이언트나 웹 브라우저의 스토어 메뉴 아래 '추천' 항목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위치는 밸브 공지가 아니라 해당 매체의 안내다.
공지는 PC, 모바일, 스팀OS 기기에서 동작하도록 작업했다고 밝혔다. 스팀덱 같은 핸드헬드에서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위시리스트 정리 방식도 올여름 바뀐 만큼, 달력과 함께 쓰면 신작 챙기기가 한결 편해질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스팀 위시리스트 폴더 정리 기능 기사에 있다.
개발사에게는 노출 경로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첫 화면 노출 효과는 '디스패치' 첫 화면 4시간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발사용 상세 문서는 스팀웍스 파트너 사이트(partner.steamgames.com)에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