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성격이 전혀 다른 공포·스릴러 대작 두 편이 동시에 출격한다. 코나미의 심리적 서바이벌 호러 '사일런트 힐: 타운폴'과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초자연 액션 어드벤처 '컨트롤 레조넌트'다. 장르는 다르지만 출시일이 겹친 탓에 두 게임은 원치 않는 비교 대상이 됐다. 리뷰 임베고가 풀리며 두 작품의 메타크리틱·오픈크리틱 스코어도 함께 공개됐다. 다만 두 사이트 모두 리뷰가 계속 들어오는 중이라 집계 수치가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이 기사는 9월 21일 기준 최신 수치를 담았다.
사일런트 힐: 타운폴 — 메타크리틱 81점, 오픈크리틱 82점 '강세'
영상: PlayStation 유튜브 채널
메타크리틱 PS5 버전 기준 스코어는 81점이다. 56개 매체 리뷰를 집계한 결과이며(긍정 43개·78%, 혼합 12개·22%, 부정 0개) 등급은 '대체로 호평(Generally Favorable)'이다. PC 버전은 80점(22개 매체)으로 PS5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저 스코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오픈크리틱에서는 82점, 37개 매체 기준으로 '강세(Strong)' 등급을 받았다. 추천율은 92%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9월 21일 재확인 결과 두 사이트 모두 스코어 자체는 기사 최초 작성 시점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집계된 리뷰 수는 계속 늘고 있어(메타크리틱 PS5 기준 55개→56개), 출시일인 24일 이후 최종 확정 스코어는 한 번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시리즈 사상 최초로 탐험과 전투 모두 1인칭 시점으로 전환됐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도박이었다. 기존 라디오 대신 손에 든 포켓 TV로 적을 감지하는 방식도 새로 도입됐는데, 주파수를 수동으로 맞춰야 하고 화면이 흐릿하게 나와 적의 위치를 대략적으로만 파악할 수 있다. 배경은 1990년대 스코틀랜드의 고립된 해안 마을이다.
본편 클리어까지는 평균 10~14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다섯 가지 엔딩이 마련돼 있어, 전부 확인하려면 최소 25~30시간이 필요하다.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기준 49.99달러로, 최근 출시되는 트리플 A 신작치고는 다소 낮게 책정됐다. PS5·PC(스팀·에픽게임즈)로 출시되며, 실물판은 PS5 한정으로 발매된다.
"새로운 표준"이라는 극찬과 스텔스를 향한 우려
가장 뜨거운 호평은 탐즈가이드에서 나왔다. 리뷰 제목부터 "새로운 무대, 새로운 시점, 새로운 표준(new gold standard)"이라 붙이며, 2001년 '사일런트 힐 2' 이후 최고 수준의 신작이라는 취지로 극찬했다.
게임 인포머(8.25/10)도 긍정적이었다. "세인트 아멜리아는 의도한 방식 그대로 압도적이고 위압적이다"라며 배경 설계를 높이 평가했고, 벽이나 울타리 뒤에 숨어 적의 시선을 피하는 은신 시스템도 "정교하게 통합됐다"고 썼다.
다만 같은 리뷰는 우려도 함께 짚었다. 무엇이 적을 자극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불규칙한 스텔스 판정이 종종 플레이어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죽지 않는 적과의 조우가 공포보다는 지루함을 줬다는 지적이다. 캐릭터의 동기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과거작 특유의 몽환적인 모호함이 옅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게임스레이더는 리뷰 제목에서 이 작품을 "가차 없이 어둡고 불편한 공포"라 표현했고, 듀얼쇼커스(9/10)는 "시리즈의 연승 행진이 계속된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점수를 줬다. 종합하면 호평이 우세하지만, 은신·적 행동 패턴을 둘러싼 호불호는 매체마다 조금씩 결이 달랐다.
재검증 과정에서 확인된 다른 매체 평가도 대체로 후한 편이었다. 게이밍트렌드(90/100)는 "정점의 분위기적 스토리텔링(Peak atmospheric storytelling)"이라 표현하며 서사와 1990년대 복고풍 미술을 극찬했지만, "적 AI가 다소 과민하다"는 점과 몇 차례의 하드 크래시를 단점으로 짚었다. 게임런트(9/10)는 "사일런트 힐 특유의 섬뜩한 서바이벌 호러를 1인칭으로 훌륭히 옮겨냈다"고 평했고, 더식스식스액시스(9/10)·게이밍볼트(9/10)·플레이스테이션 라이프스타일(9/10)도 나란히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푸시스퀘어(7/10)는 "기존 시리즈를 재현할 때 가장 잘 통한다"며 상대적으로 신중한 평가를 내렸고, 워스플레잉(8/10)은 "괜찮은 사일런트 힐풍 게임이지만, 너무 뻔하고 느린 전개가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다.
컨트롤 레조넌트 — 메타크리틱 84점, 오픈크리틱 84점 '마이티'
영상: PlayStation 유튜브 채널
메타크리틱은 플랫폼별로 나뉜다. PS5 84점(63개 매체), PC 83점(35개 매체), 엑스박스 시리즈 X 81점(10개 매체)으로 모두 '대체로 호평' 구간이다. 전체 평균은 60개 매체 집계 기준 84점이며, 긍정 56개(93%)·혼합 3개(5%)·부정 1개(2%)로 사실상 압도적인 호평이다. 오픈크리틱은 84점, 66개 매체 집계에 '마이티(Mighty)' 등급을 받았고 추천율은 85%다.
9월 21일 재확인 결과 스코어는 기사 최초 작성 시점과 거의 동일했다. 2019년 전작 '컨트롤'의 메타스코어(82점)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딜런 파덴이다. 전작 '컨트롤'에서는 조연이었지만, 이번에는 실종된 누나 제시 파덴을 찾으며 맨해튼을 침공한 적대적 존재들에 맞서는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무대도 청사 한 채였던 전작과 달리 맨해튼 전역을 아우르는 세미 오픈월드로 확장됐다.
가장 큰 변화는 전투 방식이다. 전작이 서비스 웨폰을 축으로 한 3인칭 슈터였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는 무기 '애버런트(the Aberrant)'를 앞세운 근접 전투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볼륨도 대폭 커졌다. 리드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세르게이 모호프는 본편 클리어에 약 30시간, 모든 콘텐츠를 완료하는 데는 약 50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전작 '컨트롤'의 평균 클리어 시간이 11시간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 규모다.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59.99달러,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69.99달러로, 타운폴(49.99달러)보다 10달러 높게 책정됐다. PS5·엑스박스 시리즈 X·PC(스팀·에픽게임즈)로 동시 출시된다.
"중력처럼 끌어당긴다"는 호평, 그리고 늘어지는 전투
만점을 준 VGC는 "컨트롤 레조넌트는 새로운 장르에 도박을 걸었고, 그 도박은 성공했다"고 평했다. 게임스팟(9/10)은 예술적 방향성과 시시각각 형태가 바뀌는 전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다소 복잡한 지도 인터페이스를 아쉬운 점으로 짚었다.
IGN(8/10)은 "컨트롤 레조넌트의 중력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썼다. 다만 같은 리뷰는 후반부로 갈수록 전투가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비판의 결이 더 뚜렷한 매체도 있었다. 인사이더 게이밍(8/10)은 "뛰어난 아트 디렉션에 비해 전투와 적 조우가 반복적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고 썼고, 플레이스테이션 라이프스타일(7/10)은 "나쁜 게임은 아니지만, 팬들이 기다려온 '컨트롤'의 후속작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PC 게이머(76/100)는 "레메디의 장엄한 지옥 풍경으로의 반가운 귀환이지만, 밋밋한 전투가 너무 오래 이어진다"고 썼고, 유로게이머(5점 만점에 3점)도 "올드 하우스를 떠나면서 원작 특유의 마법 같은 매력 일부를 함께 잃었다"며 비슷한 지적을 했다.
가장 박한 점수는 컴익북(5점 만점에 2점, 환산 40점)에서 나왔다. 리뷰어 마이클 레리는 "딜런 파덴의 전투 옵션에는 정상급 액션 게임에서 기대되는 기계적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썼다. 이 리뷰는 매체 간 84점과 40점이라는 극단적 점수 차를 보여주며, 가중 평균을 쓰면서도 구체적인 가중치를 공개하지 않는 메타크리틱 집계 방식 자체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기도 했다.
그 밖에도 게이밍트렌드(88/100)·RPG사이트(9/10)·엑스박스 어치브먼츠(90%)·하드코어 게이머(5점 만점에 4.5점) 등 다수 매체가 높은 점수를 줬고, 자이언트밤은 "아름답게 뒤죽박죽인 속편이자, 레메디가 얼마나 기묘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했다. 결국 예술적 연출과 서사는 대체로 인정받았지만, 전투 자체의 완성도를 두고는 매체 간 온도 차가 가장 컸다.
나란히 놓고 보면 — 스코어로 보는 두 게임
숫자만 놓고 보면 컨트롤 레조넌트가 근소하게 앞선다. 메타크리틱·오픈크리틱 모두 타운폴보다 2~3점 높고, 오픈크리틱 등급도 한 단계 위인 '마이티'다.
반면 추천율은 타운폴이 더 높다. 92% 대 85%로, 리뷰한 매체 중 더 많은 비율이 타운폴을 추천작으로 꼽았다는 뜻이다. 점수는 레조넌트가 높지만, 매체 간 의견이 더 고르게 갈린 쪽은 레조넌트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약점의 성격도 다르다. 타운폴은 스텔스 판정의 일관성이 도마 위에 올랐고, 레조넌트는 근접 전투의 반복성이 가장 자주 지적된 단점이었다. 둘 다 핵심 게임플레이 축 자체가 논쟁거리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볼륨과 가격도 결이 다르다. 타운폴은 본편 클리어까지 10~14시간, 가격은 49.99달러로 비교적 짧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반면 레조넌트는 본편만 30시간, 완전 클리어에는 50시간이 필요한 대작형 볼륨에 59.99달러로 가격도 10달러 더 높다. 하룻밤에 끝을 보고 싶다면 타운폴, 오래 붙잡고 파고들 게임을 원한다면 레조넌트 쪽이 맞는 선택이다.
장르가 다른 만큼 겹치는 팬층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타운폴은 1인칭 시야 제한과 은신을 앞세운 심리적 압박감이 핵심이고, 레조넌트는 변신 무기와 초능력을 활용하는 화려한 액션이 중심이다. 같은 날 나오는 공포·스릴러 대작이라는 점만 겹칠 뿐, 실제 플레이 경험은 상당히 이질적이다.
| 항목 | 사일런트 힐: 타운폴 | 컨트롤 레조넌트 |
|---|---|---|
| 메타크리틱 | 81점 (PS5, 56개 매체) | 84점 (PS5, 63개 매체) |
| 오픈크리틱 | 82점 (37개 매체) | 84점 (66개 매체) |
| 오픈크리틱 등급 | 강세(Strong) | 마이티(Mighty) |
| 추천율 | 92% | 85% |
| 플레이타임(본편) | 10~14시간 | 약 30시간 |
| 가격(스탠다드) | 49.99달러 | 59.99달러 |
| 장르 | 1인칭 심리 서바이벌 호러 | 근접 액션 어드벤처 |
| 출시일 | 9월 24일 · PS5·PC | 9월 24일 · PS5·엑스박스·PC |
▲ 9월 21일 기준 스코어 비교
정리 — 어느 쪽을 먼저 살까
점수만 보고 안전한 선택을 원한다면 컨트롤 레조넌트 쪽이 근소하게 유리하다. 메타크리틱·오픈크리틱 스코어가 모두 소폭 높고, '마이티' 등급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다만 근접 전투의 반복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여러 매체에서 공통적으로 나왔고, 컴익북처럼 40점대까지 내려간 극단적 혹평도 있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은신과 심리적 압박감 중심의 정통 서바이벌 호러를 원한다면 사일런트 힐: 타운폴이 더 맞는 선택일 수 있다. 추천율이 더 높다는 건 그만큼 호불호 없이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1인칭 시점과 불규칙한 스텔스 판정에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는 편이 좋다.
볼륨과 가격도 판단 기준이 될 만하다. 짧고 굵게 끝내고 싶다면 10~14시간·49.99달러의 타운폴, 오래 파고들 대작을 원한다면 30시간 이상·59.99달러의 레조넌트다.
결국 장르 취향이 갈림길이다. 공포에 방점을 찍는다면 타운폴, 액션과 세계관에 방점을 찍는다면 레조넌트다. 두 게임 모두 9월 24일 동시 출시되는 만큼,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리뷰가 더 쌓이는 출시 직후 최종 스코어를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