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어스 샘: 섀터버스'가 8월 31일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로 나왔다. 시리즈의 정체성이던 대규모 물량전은 그대로인데, 구조가 바뀌었다. 최대 5인 협동에 절차적으로 생성되는 런을 붙인 로그라이트가 됐다. 그리고 개발을 맡은 곳도 원작사 크로팀이 아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시리어스 샘'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적을 계속 쏘는 게임이었다. 그 감각은 유지된다.
달라진 것은 진행 구조다. 정해진 캠페인을 순서대로 도는 대신, 절차적으로 생성되는 런을 반복한다.
전투는 웨이브 기반이다. 몰려오는 적을 막아 내며 능력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그리고 최대 5명이 함께할 수 있다. 시리즈 협동 플레이가 확장된 형태다.
설정도 이 구조에 맞춰 짜였다. 시리즈의 숙적 '멘탈'이 차원 사이의 경계를 부수면서, 여러 우주의 샘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전개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서로 다른 차원의 샘을 하나씩 맡는다. 목표는 다른 우주의 샘들이 실패한 전투를 이어받아 다섯 명의 부관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만든 곳이 다르다
이 작품은 크로팀(Croteam)이 직접 만들지 않았다.
개발은 비하이버 인터랙티브(Behaviour Interactive)가 맡았고, 크로팀은 감수 역할이다.
비하이버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로 알려진 캐나다 개발사다. 비대칭 대전과 라이브 서비스 운영에 강점이 있는 곳이다.
프로듀서는 시리즈의 유산을 지키면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즉 이번 작품은 정통 후속작이라기보다 외부 팀이 만든 장르 확장판에 가깝다.
발표는 2026년 3월이었고, 출시까지 약 5개월이 걸렸다.
스팀 기준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
누가 사면 되나
친구와 같이 할 사람이라면 이 게임의 설계 의도에 정확히 맞는다. 5인 협동은 이 시리즈에서 처음 보는 규모다.
시리즈 정통 캠페인을 기대한다면 방향이 다르다. 로그라이트 구조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경험과 성격이 다르다.
로그라이트를 좋아한다면 관건은 변주 폭이다. 절차적 생성 게임에서 반복 플레이를 버티게 하는 건 결국 빌드와 스테이지의 다양성이다.
출시 직후라 리뷰 집계는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 며칠 지켜본 뒤 판단해도 늦지 않다.
같은 주에 신작이 몰려 있다는 점도 감안할 만하다. 9월 3일 '블러드 오브 던워커', 9월 4일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