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첫 작품 이후 28년간 실시간 전술 FPS로 이어져온 시리즈가 턴을 잡았다. 유비소프트가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를 공개했다. 시리즈 최초의 턴제 전술 게임이며 출시는 2027년이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네 명을 굴린다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의 작전 브리핑 화면
▲ 전장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분대원에게 명령을 내리는 구조다. 사진: 유비소프트

장르가 통째로 바뀌었다.

기존 '레인보우 식스'가 1인칭 실시간 교전이었다면, '택틱스'는 전장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분대원에게 명령을 내리는 턴제 구조다.

해외 매체들이 공통으로 꺼낸 비교 대상은 '엑스컴(XCOM)'이었다.

다만 시즈의 문법은 남겼다. 오퍼레이터의 가젯파괴 가능한 환경이 그대로 들어간다. 벽을 뚫고 진입로를 만드는 시즈 특유의 공간 설계가 턴제로 옮겨온 셈이다.

핵심 시스템은 브리치 플래닝(Breach Planning) 모드다. 분대의 행동을 미리 짜두고 현장에서 동시에 실행하는 방식으로, 시즈의 진입 작전 감각을 턴제 규칙 안에 옮겨 담았다.

오퍼레이터는 총 15명이 나온다. 여기서 4명을 골라 분대를 짠다. '독'과 '애쉬' 같은 시즈의 인기 오퍼레이터가 포함된다.

시리즈 최초로 '식스'를 직접 플레이한다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의 항공기 내부 작전
▲ 45개 수제작 맵과 90분 이상의 시네마틱이 준비됐다. 사진: 유비소프트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의 사막 지역 작전
▲ 오퍼레이터 15명 중 4명을 골라 분대를 구성한다. 사진: 유비소프트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의 공항 맵
▲ 시즈의 파괴 가능한 환경이 턴제로 옮겨왔다. 사진: 유비소프트

이야기 쪽에도 팬들이 주목할 대목이 있다.

주인공은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의 폴 비숍이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식스(Six)', 즉 레인보우 부대의 총사령관 자리에 앉는다. 시리즈 역사상 처음이다.

'식스'는 시리즈 내내 지시를 내리는 존재로만 등장해온 자리다. 그 자리를 직접 조작하게 만든 것은 턴제 지휘 게임이라는 장르 선택과도 맞아떨어진다.

분량은 45개의 수제작 맵90분이 넘는 시네마틱이다. 절차적 생성이 아니라 손으로 만든 맵이라는 점을 유비소프트가 강조했다.

개발은 유비소프트 파리가 맡았다. '마리오 + 래비드'와 '고스트 리콘' 시리즈를 만든 인력이 모인 팀이다. 턴제 전술과 밀리터리 슈터 양쪽 경험이 겹치는 조합이다.

GaaS가 아니다, 소액결제도 없다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의 실내 교전
▲ 완전 싱글플레이 전용이며 소액결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사진: 유비소프트

이번 발표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대목은 정작 게임플레이가 아니었다.

유비소프트는 이 게임이 완전한 싱글플레이 전용이며 '서비스형 게임(GaaS)'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리고 소액결제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이브 서비스와 시즌 패스 구조로 운영돼온 '시즈'의 스핀오프에서 나온 발표라는 점에서 대비가 뚜렷하다.

출시는 2027년, 플랫폼은 PS5·엑스박스 시리즈 X|S·PC다. PC는 유비소프트 스토어·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판매되며 지포스 나우와 블랙넛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