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PC로 나온 오픈월드 생존 게임 '원스 휴먼'이 드디어 콘솔로 넘어온다. 출시일은 8월 26일이다.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다. 그리고 가격은 무료다. 단순 이식이 아니라 콘솔용으로 새로 넣은 요소도 있다.

8월 26일 출시, 기본 플레이는 무료

출시일은 현지 시간(PT) 기준 8월 25일, 한국 시간으로는 8월 26일이다.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 5엑스박스 시리즈 X|S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금 구조다. 기본 플레이가 무료다. 본편을 구매하지 않고 내려받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PC판과 동일한 부분 유료화 모델을 콘솔에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별도 구매 상품도 마련돼 있다. '비기너 패키지'는 무기 스킨과 크래들 스킨을, '래디언스 패키지'는 에픽 세트 선택권과 프리미엄 배틀패스를 제공한다.

다만 이런 패키지는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 자체에는 지장이 없는 구성이다.

PC판이 2024년 7월 출시였으니, 콘솔 진출까지 약 2년이 걸린 셈이다.

새로 들어간 것 — 1인칭 시점

원스 휴먼에서 붉은 재킷을 입은 캐릭터가 대형 총기를 겨누고 주변에 빛나는 코어를 가진 변이 생물들이 쓰러져 있는 장면
▲ 콘솔판에는 1인칭 시점이 새로 추가돼 3인칭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사진: Starry Studio·NetEase Games

이번 콘솔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점이다.

기존 3인칭에 더해 1인칭 시점이 새로 추가됐다. 플레이 도중 원하는 때에 전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생존과 총격이 중심인 게임에서 시점 추가는 단순한 옵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조준 감각과 몰입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컨트롤러 대응도 손봤다. 보스전에서의 정밀 조준을 위한 조정이 들어갔고, 진동 효과도 세분화됐다.

특히 거대 몬스터와 마주칠 때 저주파 진동이 울리도록 설계했다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그래픽 옵션도 콘솔 사양에 맞춰 나뉜다. 품질 모드(4K·60FPS)성능 모드(120FPS)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즉 화질을 택하든 프레임을 택하든 이용자가 결정하는 구조다.

크로스플레이와 계정 연동 — PC 진행도가 그대로 넘어온다

원스 휴먼에서 도시 상공에 떠 있는 거대한 기계 생명체를 아래에서 올려다본 장면
▲ PC·모바일과 콘솔 사이에 크로스플레이와 진행도 이전이 지원된다. 사진: Starry Studio·NetEase Games
원스 휴먼에서 배낭을 멘 캐릭터가 침엽수림 사이로 하늘에서 붉은 빛줄기가 떨어지는 구조물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
▲ 출시 첫날부터 PC·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이용자가 같은 서버에서 만난다. 사진: Starry Studio·NetEase Games

기존 이용자에게 중요한 정보가 있다.

크로스플레이크로스 프로그레션이 모두 지원된다.

기존 계정을 PS5나 엑스박스 계정과 연동하면 그동안 쌓은 진행도가 그대로 이어진다.

PC나 모바일로 플레이해 온 이용자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반대로 콘솔에서 새로 시작한 뒤 나중에 PC로 넘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구조는 서비스형 게임에서 점점 표준이 되고 있지만, 무료 게임에서 전면 지원되는 경우는 아직 흔하지 않다.

함께 플레이하는 친구가 다른 플랫폼을 쓰고 있어도 문제가 없다는 점도 실질적인 장점이다.

300시간 분량 — 시나리오 6종과 PVP

원스 휴먼에서 오로라가 뜬 밤하늘 아래 눈 덮인 산자락에 자리한 마을과 도로를 내려다본 장면
▲ 여섯 개 시나리오와 PVP 스핀오프를 합쳐 300시간이 넘는 분량이 제공된다. 사진: Starry Studio·NetEase Games
원스 휴먼에서 넝쿨로 뒤덮인 암벽에 뚫린 대형 벙커 출입구 앞에 캐릭터가 서 있는 장면
▲ 여섯 시나리오는 각각 규칙과 목표가 다른 시즌제 구조로 운영된다. 사진: Starry Studio·NetEase Games

콘텐츠 분량도 공개됐다.

여섯 개의 시나리오와 별도의 PVP 스핀오프를 합쳐 300시간 이상의 플레이 분량이 제공된다.

PC판이 2년간 쌓아 온 업데이트가 콘솔판에는 처음부터 모두 들어가 있다는 뜻이다.

뒤늦게 합류하는 콘솔 이용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유리한 조건이다.

게임의 기본 구조는 오픈월드 생존이다. 스타더스트라는 물질에 오염된 세계에서 자원을 모으고 거점을 짓고 변이 생물과 싸우는 방식이다.

거점 건설의 자유도가 높은 편이라, 전투보다 건축에 시간을 쏟는 이용자층도 두텁다.

시나리오마다 규칙과 목표가 달라지는 시즌제 구조라는 점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어떤 게임인가 — 스팀 리뷰 18만 건, 한국어 지원

출시 전에 게임의 평판을 확인해 보자.

스팀 기준 누적 리뷰는 18만1,487건이다. 이 가운데 긍정이 14만2,344건으로 약 78%다. 등급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18만 건이 넘는 표본에서 78%라는 수치는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무료 게임 특성상 진입 장벽이 낮아 부정 리뷰도 함께 쌓이기 쉬운 구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

개발은 스타리 스튜디오, 배급은 넷이즈 게임즈가 맡았다.

국내 이용자에게 중요한 정보도 있다. 한국어를 지원한다. 스팀 지원 언어 목록에 한국어가 포함돼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무료이고, 한국어를 지원하고, 2년 치 콘텐츠가 처음부터 열려 있다.

생존과 건축, 그리고 시즌제 진행 구조를 좋아한다면 부담 없이 시작해 볼 만한 조건이다.

반대로 정해진 결말을 향해 달리는 싱글 플레이 서사를 기대한다면 방향이 다르다는 점을 알고 들어가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