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10월 26일 0시 기준 이코노믹리뷰 영화 예매순위에서 29일 연속 1위를 지켰다. 예매점유율은 23.7%였고, 2위 ‘수능, 출제의 비밀’과의 예매관객 격차는 1만 9,420명이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 일별 박스오피스에서도 관객 13만 5,450명으로 1위였고, 누적 관객은 224만 8,126명이다.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 연속 관객 1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보다 앞선 10월 상순에는 예매 순위와 관객 순위가 늘 같지 않았다. 10월 10일에는 예매 1위가 치이카와, 관객 1위는 ‘암살자(들)’였다. 두 영화의 관객 차이는 2,755명이었다. 12일에는 한 걸음 더 나갔다. 관객 수는 암살자(들)가 581명 많았고, 매출액은 치이카와가 1,462만 원 많았다. 이 글은 그 차이를 만드는 네 가지 숫자, 곧 예매율·관객 수·매출액·좌석점유율을 KOBIS가 밝힌 산출 기준과 실제 일별 수치로 구분한다. 치이카와의 200만 돌파 과정은 200만 돌파 속도에서, 일본 애니 흥행작과의 비교는 일본 애니 극장판 흥행 계보에서 다뤘다.

10월 10일 — 예매 1위는 치이카와, 관객 1위는 암살자(들)

붉은 BOX OFFICE 네온 아래 매표 창구 앞에 길게 줄 선 사람들
▲ 서울의 한 메가박스 매표소 앞 대기 줄(2009년경 촬영). 극장 풍경을 담은 사진이며 이 기사가 다루는 영화와는 무관하고, 영화 장면이 아니다. 사진: Doo Ho Kim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가장 또렷한 날은 10월 10일(토)이다.

이코노믹리뷰의 이날 예매순위 기사에서 치이카와는 개봉 11일째 예매관객 9만 6,872명, 예매점유율 29.0%로 13일 연속 1위였다.

2위 암살자(들)는 예매관객 5만 9,926명, 점유율 17.9%였다.

예매만 보면 치이카와가 3만 6,946명 앞섰다.

KOBIS에 올라온 같은 날 일별 박스오피스는 다른 얘기를 한다.

관객은 암살자(들)가 13만 8,542명, 치이카와가 13만 5,787명이었다. 1위는 암살자(들)였고 차이는 2,755명이다.

예매에서 3만 명 넘게 앞서던 영화가 실제 관객에서는 3천 명 가까이 뒤졌다.

매출액은 오히려 치이카와가 14억 1,403만 원으로 암살자(들)의 13억 9,643만 원보다 많았다. KOBIS 일별 목록은 매출액이 더 많은 치이카와를 2위로 표시했다.

같은 날, 같은 두 영화인데 지표에 따라 순서가 세 번 달라진 셈이다.

지표극장판 치이카와암살자(들)앞선 영화
예매관객(이코노믹리뷰 집계) 96,872명 59,926명 치이카와
예매점유율 29.0% 17.9% 치이카와
관객 수(KOBIS) 135,787명 138,542명 암살자(들)
매출액(KOBIS) 1,414,030,050원 1,396,434,630원 치이카와
매출액 점유율(KOBIS) 29.4% 29.0% 치이카와
스크린 수 1,043개 1,312개 암살자(들)
상영횟수 3,586회 4,264회 암살자(들)

▲ 2026년 10월 10일(토) 치이카와와 암살자(들)의 지표별 비교 · 자료: KOBIS 일별 박스오피스(10월 26일 조회), 이코노믹리뷰 10월 10일자 예매순위(예매관객·예매점유율)

예매율은 무엇을 세는가 — KOBIS 산출 기준

광해 포스터가 걸린 CGV 청담시네시티 건물 외관과 앞 도로
▲ 서울 강남구 CGV 청담시네시티 외관(2012년 9월 촬영). 극장 건물을 담은 사진이며 건물에 걸린 포스터는 이 기사가 다루는 영화가 아니고, 영화 장면도 아니다. 사진: Michaela den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영상: CJ ENM Movie 유튜브 채널

예매율의 산식은 KOBIS 실시간 예매율 페이지에 적혀 있다.

예매율 = 특정 영화의 예매관객 ÷ 전체 영화의 예매관객 × 100이다.

여기서 예매관객은 조회 시점을 기준으로 상영이 2시간 이후에 시작하는 영화의 발권 데이터다.

KOBIS의 설명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12시 상영을 11시에 발권했다면 집계에서 빠지고, 10시 이전에 발권했다면 들어간다.

상영 시작 2시간 안에 산 표는 예매율에 잡히지 않는다.

KOBIS는 이 수치가 “조회시점에 따라 수시 변경”된다고 밝힌다. 오전 9시의 예매율과 저녁의 예매율은 다른 숫자다.

매체가 쓰는 말도 제각각이다. 이코노믹리뷰는 KOBIS 자료를 바탕으로 ‘예매점유율’이라는 말을 쓰고, 기준 시각을 “0시 기준”으로 적는다.

그래서 같은 날 같은 영화라도 보도마다 예매율이 다르다. 10월 26일 0시 기준 이코노믹리뷰는 치이카와의 예매점유율을 23.7%로, 문화일보는 25일 오후 4시 기준 예매율을 23%로 전했다. 12일에는 TV리포트가 오전 8시 25분 기준 예매율을 28.1%로 전했는데, 같은 날 0시 기준 이코노믹리뷰 집계는 26.6%였다.

예매율은 어디까지나 앞으로 상영될 회차의 표가 얼마나 팔렸는지를 보여 주는 선행 지표다. 극장에 실제로 몇 명이 들어왔는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

관객 수·매출액·좌석점유율 — 네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어두운 극장 로비 안쪽에 발권 키오스크 앞에서 줄 선 사람들
▲ CGV 인천점의 발권 키오스크 구역(2025년 촬영). 극장 시설을 담은 사진이며 영화 장면이 아니다. 사진: Narubaru7 (Wikimedia Commons, CC BY 4.0)

관객 수와 매출액은 KOBIS 박스오피스가 전일 기준으로 보여 주는 결과 지표다.

KOBIS는 매일 24시 이후 제공하는 전일자 통계가 상영 마감과 보정 처리로 익일 오전까지 계속 갱신되고, 일마감 후 데이터 보정으로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좌석 관련 지표는 두 가지다. KOBIS 좌석점유율 페이지에 산식이 적혀 있다.

좌석점유율 = 해당 영화에 배정된 좌석 수 ÷ 그날 전체 좌석 수다. 극장이 그 영화에 좌석을 얼마나 내줬는지, 곧 공급이다.

좌석판매율 = 관객 수 ÷ 배정 좌석 수다. 내준 좌석이 실제로 얼마나 찼는지, 곧 소화율이다.

KOBIS는 2018년 5월부터 좌석점유율은 좌석 배정 정도를, 좌석판매율은 실제 관람 정도를 파악하도록 통계를 나눠 제공한다고 밝힌다.

표로 정리하면 네 숫자의 성격이 갈린다.

지표무엇을 세나시점치이카와 사례
예매율 상영 2시간 이후 시작 회차의 예매관객 비중 조회 시점마다 변동(선행) 10/25 오후 4시 23%(문화일보 보도)
관객 수 실제 발권된 관객 전일까지 반영(결과) 10/24 145,102명 → 10/25 135,450명, 누적 2,248,126명
매출액·매출액 점유율 발권 금액과 그날 전체 매출 중 비중 전일까지 반영(결과) 10/25 매출액 점유율 49.9%
좌석점유율 배정 좌석 ÷ 그날 전체 좌석 전일까지 반영(공급) 10/25 29.1%
좌석판매율 관객 수 ÷ 배정 좌석 전일까지 반영(소화율) 10/25 23.2%

▲ 예매율·관객 수·매출액 점유율·좌석점유율 비교 · 자료: KOBIS 실시간 예매율·일별 박스오피스·일별 좌석점유율 안내(10월 26일 조회). 치이카와 수치는 표기한 날짜 기준

10월 12일 — 관객 1위와 매출 1위가 갈린 날

관객 수와 매출액도 항상 같은 방향이지는 않다.

10월 12일(월) KOBIS 일별 집계에서 암살자(들)는 3만 671명, 치이카와는 3만 90명이었다. 관객은 암살자(들)가 581명 많았다.

매출액은 치이카와가 3억 558만 원, 암살자(들)가 2억 9,096만 원이었다. 치이카와가 1,462만 원 많았다.

이유는 표값에 있다. KOBIS 매출액을 관객 수로 나누면 치이카와는 한 명당 약 1만 156원, 암살자(들)는 약 9,486원이다.

이코노믹리뷰도 13일 기사에서 평균 티켓 가격이 치이카와 1만 155원, 암살자(들) 9,486원이라고 전했다.

관객 수가 거의 같을 때는 표 한 장의 가격이 순서를 뒤집을 수 있다.

10일 표에서도 같은 방향이 보인다. 치이카와의 1인당 매출은 약 1만 413원, 암살자(들)는 약 1만 79원이다.

순위를 정하는 기준도 알아 둘 만하다. 10일 KOBIS 일별 목록에서는 매출액이 더 많은 치이카와가 아니라 관객이 더 많은 암살자(들)가 1위에 올라 있었다.

이 글이 확인한 범위에서 KOBIS 일별 순위는 관객 수 순서를 따른다.

다만 매체에 따라 같은 날 숫자가 조금 다르다. 이코노믹리뷰가 13일에 쓴 격차는 569명이고, 지금 KOBIS에 올라 있는 값으로 계산하면 581명이다. 일마감 뒤 보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영화관객 수매출액1인당 매출관객 순위매출 순위
암살자(들) 30,671명 290,956,000원 9,486원 1위 2위
극장판 치이카와 30,090명 305,580,210원 10,156원 2위 1위

▲ 2026년 10월 12일(월) 관객 수와 매출액의 순서 · 자료: KOBIS 일별 박스오피스(10월 26일 조회). 1인당 매출은 매출액÷관객 수로 직접 계산(원 단위 반올림)

10월 12일 0시 예매 순위와 그날 관객 순위를 겹쳐 보면

12일(월)은 KOBIS 관객 순위로는 암살자(들)가 1위였다. 그런데 이날 0시 기준 이코노믹리뷰 예매순위에서 암살자(들)는 4위였다.

예매관객은 1만 2,076명, 예매점유율은 7.7%였다.

예매 1위 치이카와는 4만 1,617명(26.6%), 2위 오디세이는 2만 6,645명(17.0%), 3위 전자오락수호대는 1만 6,244명(10.4%)이었다.

전자오락수호대는 14일 개봉 예정작이어서 12일에는 관객 집계에 오르지 않았다.

오디세이는 평균 예매 입장료가 1만 8,785원으로, 암살자(들)의 9,070원과 차이가 컸다. 예매관객이 많아도 관객 수가 따라 나오지 않은 영화의 한 사례다.

이 구간에서는 예매 순위가 높다고 그날 관객도 많다고 읽을 수 없었다. 0시 시점의 예매 데이터에는 이후 며칠치 회차 예매도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이 확인한 범위에서 10월 1~25일 KOBIS 일별 관객 1위는 치이카와와 암살자(들) 두 영화뿐이다. 그래서 예매 2위인데 관객 1위가 된 다른 영화 쌍은 확인되지 않았다.

20일에는 반대 방향의 사례도 있었다. 톱스타뉴스는 이날 집계 시점 실시간 예매에서 암살자(들)가 8위였다고 전했는데, KOBIS 20일 관객은 1만 6,150명으로 2위였다.

다만 사용한 시점이 제각각이어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는 아니다. 순위만 가볍게 대조한 참고 사례다.

영화예매 순위(0시)예매관객예매점유율KOBIS 관객 순위관객 수
극장판 치이카와 1위 41,617명 26.6% 2위 30,090명
오디세이 2위 26,645명 17.0% 4위 9,474명
전자오락수호대 3위 16,244명 10.4% 개봉 전 —
암살자(들) 4위 12,076명 7.7% 1위 30,671명
타짜: 벨제붑의 노래 6위 5,894명 3.8% 3위 18,999명

▲ 2026년 10월 12일 0시 기준 예매 순위와 같은 날 KOBIS 관객 순위 · 자료: 이코노믹리뷰 10월 12일자 예매순위, KOBIS 일별 박스오피스(10월 26일 조회)

좌석 공급과 소화율 — 좌석점유율이 알려 주는 것

여러 층 높이의 극장 로비 벽면에 대형 영화 포스터가 걸린 모습
▲ 서울 코엑스몰 메가박스 로비(2016년 촬영). 로비의 포스터 설치물이 보이는 극장 시설 사진이며 이 기사가 다루는 영화와는 무관하고, 영화 장면이 아니다. 사진: Wpcpey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좌석점유율과 좌석판매율은 예매율과 관객 수 사이를 메우는 지표다.

10월 25일(일) KOBIS 일별 좌석점유율에서 치이카와의 좌석점유율은 29.1%, 좌석판매율은 23.2%였다. 배정된 58만 4,061석 가운데 13만 5,450명이 찾았다.

이 구간에서 두 숫자가 크게 갈리는 영화는 따로 있다.

실낙원은 표의 4편 가운데 좌석점유율이 18.4%로 두 번째로 높았지만 좌석판매율은 6.0%였다. 극장이 많은 좌석을 내줬지만 객석은 상대적으로 비어 있었다는 뜻이다.

반대로 암살자(들)는 좌석점유율 10.0%, 좌석판매율 13.0%다. 좌석은 적게 받았지만 소화율은 더 높았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도 좌석점유율 5.5%에 좌석판매율 15.2%로 소화율이 높았다.

좌석판매율이 곧 흥행의 크기는 아니다. 좌석을 적게 받은 영화는 판매율이 높아도 총 관객이 적을 수 있다.

그래도 예매율이 보여 주지 못하는 공급 쪽 사정을 읽을 수 있다. 같은 관객 수라도 어느 영화가 더 효율적으로 객석을 채웠는지가 보인다.

영화관객 수배정 좌석 수좌석점유율좌석판매율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135,450명 584,061석 29.1% 23.2%
암살자(들) 26,114명 201,097석 10.0% 13.0%
실낙원 22,311명 370,396석 18.4% 6.0%
타짜: 벨제붑의 노래 16,772명 110,276석 5.5% 15.2%

▲ 2026년 10월 25일(일) 상위 4편의 좌석점유율·좌석판매율 · 자료: KOBIS 일별 좌석점유율(10월 26일 조회). 배정 좌석 수는 KOBIS 표의 ‘좌석수’

열흘 치 일별 기록 — 갈린 날과 맞은 날

이코노믹리뷰의 일별 예매순위 기사 제목과 본문에는 치이카와의 연속 1위 일수가 적혀 있다.

이를 같은 날짜의 KOBIS 관객 순위와 맞춰 보면 10월 6일에는 예매 1위 연속 9일째인데 관객은 2위였다.

예매순위 기사를 확인한 날은 6~13일, 모두 8일이다. 이 가운데 일곱 날은 암살자(들)가 관객 1위였다. 11일만 치이카와가 두 순위에서 모두 1위였다.

12일 기사는 본문에서 개봉 13일차, 15일 연속 1위라고 적었다. 13일자 기사의 16일 연속과 이어진다.

흐름이 바뀐 것은 14일이다. 이날 치이카와가 7만 5,237명으로 암살자(들) 2만 8,287명을 크게 앞섰고, 그 뒤 25일까지 12일 연속 KOBIS 관객 1위다.

예매에서만 앞서던 시기가 끝나고 두 순위가 합쳐진 것이다.

14일 이후의 구체적인 일별 흐름은 10월 둘째 주 극장가와 10월 22일 극장가 정리에 정리했다. 연휴 구간의 접전은 개천절 연휴 극장가에서 볼 수 있다.

날짜암살자(들) 관객치이카와 관객KOBIS 관객 1위치이카와 예매 1위 연속
10/6(화) 54,160명 33,089명 암살자(들) 9일
10/7(수) 54,017명 49,225명 암살자(들) 10일
10/8(목) 64,084명 55,238명 암살자(들) 11일
10/9(금) 161,163명 152,138명 암살자(들) 12일
10/10(토) 138,542명 135,787명 암살자(들) 13일
10/11(일) 108,053명 119,955명 치이카와 14일
10/12(월) 30,671명 30,090명 암살자(들) 15일
10/13(화) 32,844명 28,238명 암살자(들) 16일

▲ 2026년 10월 6~13일 치이카와 예매 순위와 관객 순위 · 자료: KOBIS 일별 박스오피스(10월 26일 조회), 이코노믹리뷰 일별 예매순위 기사(같은 날짜 표기, 0시 기준)

29일 연속이라는 숫자 — 어디서부터 세는가

조명 간판과 메뉴 패널이 켜진 극장 매점 앞에서 줄 선 사람들
▲ 롯데시네마 매점(2019년 6월 촬영). 극장 시설을 담은 사진이며 이 기사가 다루는 영화와는 무관하고, 영화 장면이 아니다. 사진: SeogSumin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연속 1위’도 매체마다 일수가 다르다.

이코노믹리뷰는 24일자에서 27일 연속, 26일 0시 기준 기사에서 29일 연속이라고 썼다. 날짜가 이틀 지나 일수도 이틀 늘어난 것이다.

이코노믹리뷰는 26일 기사에서 올해 최장은 오디세이의 44일 연속 1위이고, 치이카와와는 15일 차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TV리포트는 10월 12일 기사에서 치이카와가 9월 26일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뒤 17일 연속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믹리뷰 기준으로는 같은 날이 15일째다.

시작일과 기준 시각, 개봉 전 예매를 어디서부터 세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예매 1위의 크기다. 문화일보는 25일 오후 4시 기준 치이카와의 예매율이 23%로 선두라고 전했다.

같은 25일 KOBIS 일별 집계에서 치이카와의 매출액 점유율은 49.9%였다. 예매율의 두 배가 넘는다.

두 숫자는 기준이 다르다. 하나는 조회 시점에서 상영 2시간 이후에 시작하는 회차의 예매이고, 다른 하나는 하루 전체의 발권이다. 같은 영화라도 점유율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다.

24일에는 예매 1위와 관객 1위가 일치했고, 누적은 211만 2,676명으로 200만을 넘겼다. 25일에는 누적이 224만 8,126명이 됐다.

문화일보는 24일 오전 8시 4분 기준 누적 204만 4,559명, 25일 기사에서 누적 211만 2,687명이라고 전했다. 지금 KOBIS 값(211만 2,676명)과 11명 차이가 난다.

주말 순위도 매체마다 격차가 달랐다. 10월 9~11일 사흘 동안 치이카와가 암살자(들)를 앞섰는데, 이코노믹리뷰 제목은 215명 차, TV리포트는 40만 7,878명 대 40만 7,659명으로 전했다.

지금 KOBIS 일별 수치를 사흘 합산하면 치이카와 40만 7,880명, 암살자(들) 40만 7,758명으로 차이는 122명이다.

마감과 보정을 거치기 전후의 값이 섞여 있어서다. 숫자는 늘 조회 시점을 같이 적어야 한다.

그래서 예매율 1위는 곧 흥행일까 — 읽는 순서

예매율 1위가 곧 흥행이 아닌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예매율은 앞으로 상영될 회차의 표가 얼마나 팔렸는지를 보는 선행 지표다. 상영 2시간 안에 사는 표와 당일 낮에 사는 표는 담기지 않는다.

관객 수는 실제로 극장에 들어온 사람이다. 영화의 흥행을 말할 때 공식적으로 가장 먼저 쓰는 숫자다.

매출액은 관객 수에 표값이 곱해진 숫자다. 관객 수가 비슷하면 표값이 순서를 바꿀 수 있다.

좌석점유율은 극장이 내준 공급이고, 좌석판매율은 그 공급을 얼마나 채웠는지다.

이 네 숫자를 같이 놓으면 한 영화의 모양이 보인다. 예매가 앞서는데 관객이 뒤진다면 당일 구매가 따라붙지 못했을 가능성을, 좌석점유율이 낮은데 관객이 많다면 소화율이 높다는 신호를 읽을 수 있다.

다만 이 글의 표는 두 영화가 맞붙은 구간의 기록일 뿐이다. 모든 영화에 같은 패턴이 나온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 KOBIS는 일별 예매율 이력을 공개하지 않아 이 글의 예매 수치는 이코노믹리뷰·TV리포트·문화일보 등 매체 보도와 KOBIS 실시간 조회값에 의존한다
· 맥스무비·씨네플레이 등 다른 매체의 일별 예매순위 기사는 확인하지 못했다
· 이코노믹리뷰 예매순위 기사가 확인되지 않은 날(1~5일, 14일, 16일, 18일, 20~23일)의 연속 일수
· 예매에서 앞선 날 관객이 뒤진 정확한 원인(당일 구매 비중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음)
· 다른 영화에서도 같은 격차가 나타나는지
· 극장 체인별 예매율 차이
· 26일 이후 확정 보정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