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용 게임기 제조사 망미(MANGMI)가 게임보이를 연상시키는 세로형 안드로이드 핸드헬드 '에어 Y'와 상위 모델 '에어 Y 프로'를 공개했다. 두 기종 모두 8월 12일 정식 출시 예정으로, SteamDeckHQ·Android Authority·ixbt.games 등 해외 매체들이 공개한 스펙표를 종합하면 얇은 베젤의 4.2인치 화면과 세로형 디자인은 공유하면서도 프로세서와 조이스틱 개수에서 뚜렷한 차이를 뒀다. 트림UI 브릭 프로(TRIMUI Brick Pro)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거론되는 이 두 기기의 스펙을 정리했다.
조이스틱 1개 vs 2개 — 디자인으로 갈린 두 형제
두 기기는 얇은 베젤의 세로형 화면 아래 십자키와 ABXY 버튼, LED 백라이트가 들어간 조이스틱, 측면 볼륨 휠을 배치한 공통 골격을 갖췄다. 다만 결정적 차이는 조이스틱 개수다. 기본형 '에어 Y'는 조이스틱이 1개뿐이지만, 상위 모델 '에어 Y 프로'는 조이스틱 2개를 탑재해 아날로그 입력이 필요한 최신 게임까지 대응한다.
색상은 블랙과 크림('레트로') 두 가지로 출시되며, 일부 외신은 디자인이 트림UI 브릭 프로와 닮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최근 세로형 레트로 핸드헬드 시장 전반의 디자인 흐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스냅드래곤 662 vs 865 — 에뮬레이션 범위가 다르다
기본형 '에어 Y'는 스냅드래곤 662에 LPDDR4X 3GB RAM, 32GB eMMC 저장공간을 갖춰 드림캐스트·N64·일부 PSP 게임까지 무난하게 구동한다고 알려졌다. 안드로이드14를 탑재했고 단일 스피커, Wi-Fi5·블루투스5.0을 지원한다.
반면 '에어 Y 프로'는 레트로이드 포켓5(Retroid Pocket 5)와 동일한 스냅드래곤 865를 얹었다. RAM은 4GB 또는 8GB(LPDDR4X), 저장공간은 64GB(UFS2.1) 또는 128GB(UFS3.1)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 정도 성능이면 PS2·Wii 대부분과 3DS 일부 타이틀까지 구동 가능하다고 알려졌으며, 안드로이드13에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Wi-Fi6·블루투스5.1을 지원해 전반적으로 한 세대 위 사양을 갖췄다.
4.2인치 IPS 터치스크린 — 1280×960에 110% sRGB
디스플레이는 두 기종 모두 동일하다. 4.2인치 IPS 터치스크린에 해상도 1280×960, 화면비 4:3을 갖췄고, 색영역은 110% sRGB, 최대 밝기는 500니트로 알려졌다. 레트로 게임 특유의 4:3 비율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최근 트렌드인 터치 조작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두 기종 모두 5000mAh로 동일하지만 충전 속도는 다르다. 에어 Y는 15W, 에어 Y 프로는 18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무게는 에어 Y가 279g, 에어 Y 프로가 286g으로 7g 차이에 그친다. 두 기종 모두 6축 자이로스코프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키를 갖췄고, USB-C·3.5mm 이어폰잭·TF카드 슬롯 구성도 동일하다.
8월 12일 출시, 프로 모델은 최대 27만 원대
출시일은 8월 12일로, 출시 후 3일간 '얼리버드' 할인가가 적용된다. 기본형 에어 Y(3GB/32GB 단일 구성)는 얼리버드가 89.99달러, 정가는 94.99달러다. 에어 Y 프로는 구성에 따라 가격이 나뉘는데, 4GB/64GB 모델이 얼리버드 145.99달러(정가 159.99달러), 8GB/128GB 모델이 얼리버드 175.99달러(정가 189.99달러)로 책정됐다.
아래 표로 정리한 것처럼, 스냅드래곤 865 탑재 모델치고는 가격이 낮게 책정된 편이라 트림UI 브릭 프로·레트로이드 포켓5 등 기존 인기 기종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가격표로 보는 전체 라인업
| 모델 | 프로세서 | RAM/저장공간 | 얼리버드가 | 정가 |
|---|---|---|---|---|
| 에어 Y | 스냅드래곤 662 | 3GB/32GB | $89.99 | $94.99 |
| 에어 Y 프로 | 스냅드래곤 865 | 4GB/64GB | $145.99 | $159.99 |
| 에어 Y 프로 | 스냅드래곤 865 | 8GB/128GB | $175.99 | $18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