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차세대 GPU 아키텍처 RDNA5(코드명 AT2)가 2027년엔 단 하나의 칩만 출시되고, 본격적인 라인업 확장은 2028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루머가 재부상했다. 이 루머는 보드 파트너 소식통을 인용하는 리커 케플러_L2(Kepler_L2)가 제기한 것으로, 아직 유출 문서 스크린샷 등 명확한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 일정은 차세대 Xbox '프로젝트 헬릭스'용 커스텀 RDNA5 SoC의 개발 일정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7년엔 AT2가 유일" — 루머의 근거는?
케플러_L2는 "AT2가 내년(2027년) 출시되는 유일한 GPU다. AMD·엔비디아 양쪽 모두 나머지는 2028년"이라고 주장했다. AT2는 현재 라데온 RX 9070 XT의 후속으로 거론되는 중급형 다이로, 약 40개 연산 유닛(CU)·5,120개 셰이더 코어·192~384비트 메모리 버스·12~24GB 메모리 구성이 유출된 바 있다.
함께 제기된 클럭 속도 루머는 3.1~3.4GHz로, 현재 RX 9070 XT 대비 4.3~14.4% 상승한 수치다. 다만 이 역시 유출 스크린샷 없이 케플러_L2 개인 주장에 근거한 것으로, 정식 확인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차세대 Xbox 'Project Helix'와의 연결고리
차세대 Xbox 콘솔 'Project Helix'는 68개 연산 유닛(70CU 다이 중 68개 활성화)을 탑재한 RDNA5 기반 커스텀 SoC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Xbox 시리즈X(52CU) 대비 약 31% 많은 수치다. AMD CEO 리사 수는 앞서 공개 석상에서 차세대 Xbox 개발이 "2027년 출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Xbox의 고정된 2027년 출시 일정이 AMD로 하여금 해당 칩의 개발 일정을 최우선으로 확정 짓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PC용 GPU 라인업 확장이 상대적으로 뒤로 밀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케플러_L2, 신뢰도는? — 과거엔 가짜 루머 직접 반박하기도
케플러_L2는 하드웨어 업계에서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리커로 꼽힌다. 과거 아키텍처 관련 조기 정보를 여러 차례 정확히 맞춘 이력이 있으며, 공식 업계 관계는 없지만 노트북체크 등 매체는 그가 "200만 조회수를 기록한 가짜 Xbox 'Project Helix' 루머를 직접 반박한 사례"도 그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언급하고 있다.
다만 이번 지연·클럭 속도 루머는 스크린샷 등 구체적 증거 없이 발화된 만큼, 확정된 사실이 아닌 루머 단계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