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9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열렸다. 결과부터 말하면 젠지가 KT를 3:0으로 완파했고, 이 승리 하나로 7년 연속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같은 시각 다른 무대에서는 T1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1세트를 가져가며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9월 13일 KSPO돔 결승까지 열하루, 이제 진짜 궁금한 건 나머지 팀들의 순위표다.
9월 1일, 젠지가 KT를 3대0으로 완파했다
9월 1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대결이었다.
3세트가 승부를 갈랐다. 17분경 젠지가 KT의 미드라이너를 끊어내며 흐름을 가져갔다.
이후 3용 타이밍에서 KT 정글러가 전투를 걸었지만 스킬 연계가 어긋나며 그대로 잡혔다. 퇴각하던 나머지 인원도 신드라의 광역기에 한꺼번에 전사했다.
젠지는 이 한타를 발판으로 바론까지 확보하며 1만 3,000 골드 차이로 게임을 끝냈다.
세트 스코어 3:0. 젠지의 완승이었다.
이 승리의 의미는 단순한 다음 라운드 진출 이상이다. 젠지는 이번 승리로 7년 연속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LCK는 스프링·서머·MSI 성적을 합산한 포인트로 시즌 최종 순위를 매기는데, 젠지가 이미 이 승리만으로 상위 포인트권 안착이 수학적으로 확정된 셈이다.
즉 남은 플레이오프 결과와 무관하게, 젠지는 이미 롤드컵 티켓 한 장을 손에 쥐었다.
9월 2일, T1이 한화생명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하루 뒤인 9월 2일에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었다.
1세트는 29분 41초 만에 끝났다. 초반부터 팽팽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한화생명이 화염 드래곤 영혼까지 확보하며 앞서가는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로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 전세가 뒤집혔다. T1이 한화생명을 전멸시키며 곧장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갔다.
이날 T1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의 칼리스타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 시리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세트 결과만으로 승자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한화생명은 이미 지난 7월 MSI에서 우승하며 롤드컵 진출권 한 장을 확보해 둔 상태다. 이번 시리즈에서 지더라도 롤드컵행 자체는 흔들리지 않는다.
반대로 T1 입장에서는 이번 매치가 곧 롤드컵 티켓 경쟁의 출발선이다. 여기서 지면 패자조로 내려가 훨씬 험난한 경로를 밟아야 한다.
9월 5일부터 13일까지 — 남은 네 번의 무대
승자조는 이제 젠지와 T1(혹은 한화생명)의 3라운드로 넘어간다. 일정은 9월 5~6일이다.
이 대결의 승자는 곧바로 9월 13일 결승 무대에 오른다. 패자는 한 번 더 기회가 남는다.
패자조는 승자조와 별도로 굴러간다. 1라운드 탈락팀들이 9월 3일, 2라운드 결과가 반영된 대결이 9월 4일, 그리고 패자조 3라운드가 9월 6일에 열린다.
승자조 3라운드 패자와 패자조 3라운드 승자는 9월 12일 결승 진출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결승행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운다.
정리하면 이렇다. 9월 5~6일에 두 팀이 갈리고, 9월 12일에 한 팀이 더 추려지고, 9월 13일 KSPO돔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일정만 보면 복잡하지만, 결국 남은 여섯 팀이 KSPO돔행 세 자리를 놓고 겨루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
롤드컵 4장 — 두 장은 정해졌고, 두 장이 남았다
LCK에 배정된 2026 롤드컵 진출권은 총 4장이다.
이 가운데 두 장은 이미 주인이 정해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7월 MSI 우승 자격으로, 젠지는 이번 PO 3라운드 진출로 각각 티켓을 확보했다.
남은 건 두 장이다. KT, T1, 그리고 패자조를 통해 살아남는 나머지 팀들이 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최종 확정 시점은 역시 9월 13일 결승이다. 결승 진출 여부와 최종 순위에 따라 남은 티켓의 주인이 갈린다.
흥미로운 지점은 따로 있다. 티켓을 이미 확보한 두 팀에게 이번 플레이오프는 생존이 아니라 시드와 기세 싸움이라는 점이다.
반대로 나머지 팀들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곧 롤드컵 출전 여부를 가르는 승부다.
결승전 당일 KSPO돔에서는 우승 트로피뿐 아니라, 남은 롤드컵 티켓 두 장의 최종 주인도 함께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