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LCK 정규시즌이 마지막 주차에 들어섰다. 종료일은 8월 23일이다. 이날 확정되는 순위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플레이오프를 어디서부터 시작하느냐가 여기서 갈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출발선이 결국 롤드컵 진출 여부로 이어진다.

한화생명, 디플러스 기아 2:0 제압 — 1위 경쟁 유지

검은 유니폼을 입은 프로게이머 다섯 명이 응원봉을 들고 나란히 서 있는 LCK 홍보 이미지
▲ 한화생명e스포츠가 8월 20일 디플러스 기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진: LCK
MSI 26 로고와 함께 대전 엑스포다리와 도심 야경을 담은 홍보 이미지
▲ 한화생명은 7월 대전에서 열린 2026 MSI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Riot Games

8월 20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정규시즌 4라운드 레전드 그룹 경기가 열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디플러스 기아2: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한화생명은 1위 가능성을 계속 살려 뒀다. 현재 레전드 그룹 선두는 젠지다.

한화생명은 올해 이미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냈다. 7월 12일 대전에서 열린 2026 MSI 결승에서 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2018년 팀 창단 이후 첫 MSI 우승이었다. LCK로서는 2024·2025년 젠지에 이은 MSI 3연패이기도 하다.

여기에 정규시즌 1위까지 더하면 시즌 전체의 무게가 달라진다.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는 마지막 주차에 뼈아픈 패배가 됐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그룹 내 위치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3~4라운드는 8월 23일에 모두 종료된다.

즉 남은 사흘 동안의 결과가 각 팀의 플레이오프 진입 지점을 확정한다.

순위가 왜 중요한가 — 출발선이 달라진다

올해 LCK는 그룹제로 운영된다. 상위 그룹인 레전드 그룹과 하위 그룹인 라이즈 그룹으로 나뉜다.

레전드 그룹 기준으로 최종 순위에 따라 대우가 크게 갈린다.

1·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다. 한 라운드를 건너뛰는 만큼 체력과 밴픽 준비 시간에서 유리하다.

3·4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시작한다.

5위는 사정이 다르다. 라이즈 그룹 상위 팀들과 플레이-인에서 먼저 겨뤄야 한다.

즉 4위와 5위 사이에 경기 수와 탈락 위험이 크게 벌어진다. 한 경기 차이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구조다.

플레이오프 일정은 이미 확정돼 있다. 플레이인이 8월 26~28일, 본선이 8월 29일부터 9월 13일까지다.

정규시즌 종료 사흘 뒤 곧바로 플레이-인이 시작되는 만큼, 마지막 주차 결과에 따라 준비 기간도 달라진다.

롤드컵 4장 — 9월 13일에 확정된다

2026 롤드컵 공식 엠블럼과 대회 키 비주얼이 담긴 홍보 이미지
▲ LCK의 롤드컵 진출 4팀은 9월 13일 결승 종료와 함께 확정된다. 사진: Riot Games

최종 목적지는 롤드컵이다.

LCK에 배정된 롤드컵 진출권은 4장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 장은 이미 주인이 정해져 있다. 한화생명이 MSI 우승 자격으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즉 플레이오프에서 실제로 걸려 있는 것은 나머지 세 장이다. 최종 확정 시점은 9월 13일 결승이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이번 플레이오프가 티켓 확보가 아니라 시드와 기세를 위한 무대라는 뜻이기도 하다.

정규시즌 순위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서 다시 드러난다. 상위 시드일수록 적은 경기로 4위 안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플레이-인부터 시작하는 팀은 같은 티켓을 얻기 위해 훨씬 많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

올해 LCK는 한화생명의 MSI 우승으로 국제 대회 3연패를 이어간 시즌이기도 하다.

그만큼 어느 네 팀이 나가느냐가 국제 대회 성적 전망과 직결된다.

정리하면 이렇다. 8월 23일에 출발선이 정해지고, 8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티켓 네 장을 두고 경쟁이 이어진다.

마지막 주차 경기를 챙겨 볼 이유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