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모바일)의 최대 국제 대회 'PMWC 2026'이 8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스포츠 월드컵(EWC) 2026의 종목 중 하나로 크래프톤·레벨 인피니트·이스포츠 월드컵 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총상금은 300만 달러다. 한국 대표로 나선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농심 레드포스는 생존전을 뚫고 그랜드 파이널까지 안착한 반면, 키움 DRX는 생존전에서 짐을 쌌다.

32개 팀, 그룹전→생존전→그랜드 파이널 3단계

이번 대회에는 중국(PEL)·동유럽·중앙아시아(EECA)·동남아시아(SEA)·중동·북아프리카(MENA)·튀르키예·아메리카·남아시아·서유럽·아프리카 등 각 지역 리그를 통과한 32개 팀이 출전했다. 여기에 한국·일본·인도 등 국가별 예선을 통과한 팀들도 합류했다.

형식은 3단계로 나뉜다. 그룹전(4일)에서는 16개 팀씩 두 조로 나눠 약 12경기의 리그전을 치르는데, 조별 상위 5개 팀은 곧바로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하고, 6~13위는 생존전으로, 하위 3개 팀은 이 단계에서 탈락한다. 이어지는 생존전(8월 11~12일, 12경기)에서는 두 조에서 넘어온 16개 팀이 다시 경쟁해 상위 6개 팀만 그랜드 파이널 막차를 탄다. 그랜드 파이널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최대 18경기)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2일차 선두 팀의 누적 점수에 10점을 더한 '매치포인트'를 가장 먼저 넘기면서 우승(치킨)까지 차지하는 팀이 최종 우승하는 '스매시 룰'이 적용된다.

농심, 국내 리그 우승에 이어 그랜드 파이널까지

이스포츠 월드컵 2026 파리 공식 로고 이미지, 에펠탑 사진과 함께 EWC26 PARIS, 7월 6일부터 8월 23일까지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 PMWC 2026은 파리에서 열리는 이스포츠 월드컵(EWC) 2026의 종목 중 하나로 진행된다. 사진: Esports World Cup Foundation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5월 국내 정규 리그 'PMPS(마운틴듀 PUBG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6 시즌1'에서 결승 1경기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를 지킨 팀이다. 이어 6월 열린 'PMMI(PUBG 모바일 마카오 인비테이셔널) 2026'에서도 스매시 룰 방식으로 우승하며 상승세를 증명했고, 이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 시드를 받아 PMWC에 출전했다.

농심은 생존전에서 16개 팀 중 89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을 따냈다. 그랜드 파이널 1일차에는 16개 팀 중 21점으로 11위에 자리했는데, 사흘째인 8월 16일 진행되는 최종일 성적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갈릴 전망이다.

반면 키움 DRX는 PMMI 2026에서 5위를 기록하며 한국 지역 출전권을 얻어 그룹전 A조에 배정됐지만, 생존전에서 16개 팀 중 47점(순위 점수 16점+처치 점수 31점)으로 15위에 그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변도 있었다. 지난해 우승팀인 미얀마의 양곤 갈락티코스가 생존전에서 탈락했고, 2024년 우승팀 알파7 이스포츠 역시 울브스 이스포츠와 함께 생존전에서 짐을 쌌다. 그랜드 파이널 최종 우승팀은 8월 16일 사흘째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야 가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