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26의 여러 e스포츠 무대 중에서도 하스스톤 팬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대회가 있다. 마스터즈 투어 월드 챔피언십이다. 1년 동안 래더와 계절별 챔피언십을 거쳐온 최상위 플레이어들이 9월 13~14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현장 무대에 오른다. 총 16개 진출권 가운데 이미 8자리가 채워졌는데, 그 중 하나는 한국 선수의 몫이다.

16석 중 8석, 이미 주인이 정해졌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투어 월드 챔피언십 확정 진출자 5인, mlYanming Gaby59 Jiuqianyu Kwanwoo Soyorin
▲ 월드 챔피언십 16석 중 절반이 이미 채워졌다. 그래픽: GamTrend

블리자드는 최근 클래식 컵 명단을 공개하며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진출 현황도 함께 업데이트했다.

확정된 8명 가운데 5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mlYanming은 2024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Gaby59는 2021·2022년 두 차례 우승 경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Jiuqianyu는 2021년 챔피언 자격이다. 그리고 Soyorin은 올해 춘계 챔피언십 우승으로 진출권을 따냈다.

나머지 3명은 지난 8월 1~3일 열린 하계 챔피언십에서 추가로 확정됐다.

즉 16석 중 절반인 8석은 이미 주인이 정해진 상태이고, 남은 8석은 아직 열려 있다.

그 이름 중 하나, 한국인 'Kwanwoo'

확정된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Kwanwoo, 한국 선수다.

그는 지난 겨울 열린 2026 동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가장 먼저 월드 챔피언십행을 확정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하스스톤 e스포츠에서 한국 선수의 존재감은 꾸준했다. Kwanwoo 역시 이전부터 마스터즈 투어 무대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려온 선수다.

동계 시즌 우승이라는 결과는 우연이 아니라는 뜻이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 경기력을 보여온 결과가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어졌다.

9월 애너하임 현장 무대에서 한국 이름이 다시 불릴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16석은 어떻게 채워지나 — 계절별 챔피언십 로드맵

하스스톤 마스터즈 투어 월드 챔피언십 16석이 채워지는 계절별 챔피언십 로드맵
▲ 동계·춘계·하계·추계 네 시즌 챔피언십을 거쳐 16석이 채워진다. 그래픽: GamTrend

하스스톤의 월드 챔피언십 진출 구조는 시즌제다. 1년을 동계·춘계·하계·추계 네 시즌으로 나눠 각각 챔피언십을 연다.

각 시즌 챔피언십에서 최상위 성적을 낸 선수들이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하나씩 가져가는 방식이다.

올해 첫 챔피언십인 춘계 대회는 4월 11~13일(한국시간 기준) 열렸다. 이 대회 상위 3명이 처음으로 블리즈컨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 챔피언십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도 치열하다. 시즌 상위 12명의 래더 플레이어가 해당 시즌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동계·춘계·하계 세 시즌이 이미 끝났고, 남은 건 추계 시즌과 이후 플레이오프뿐이다.

여기서 남은 8석의 향방이 갈린다. 아직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한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9월 13~14일 애너하임, 50만 달러의 무대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정문 외관, 블리즈컨 2026이 열리는 장소
▲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은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현장 무대에서 열린다. 사진: Tuxyso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이렇게 채워진 16명은 9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현장에서 맞붙는다.

전체 상금 규모는 미화 50만 달러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이들이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무대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자리다.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는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과 워크래프트 3·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레전드들이 출전하는 클래식 컵도 함께 열린다.

즉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세대와 장르의 e스포츠가 동시에 펼쳐지는 셈이다.

하스스톤 팬 입장에서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이미 확정된 강자들 사이에서 마지막 8석을 채운 얼굴들이 얼마나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안에서 한국 선수의 이름이 몇 번 더 불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