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참가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17개였던 출전권이 19개로 늘었다. 라이엇 게임즈가 브라질 리그(CBLOL)에 진출권을 새로 배정하면서다. 10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올려 11월 14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끝나는 이번 대회, 팀 수만 늘어난 게 아니라 개최 도시와 일정도 함께 확정됐다.

왜 19팀인가 — 브라질에 시드가 새로 생겼다

2026 롤드컵 리그별 시드 배정, LCK 4장 LPL 4장 LCS·LEC·LCP 각 3장 CBLOL 2장
▲ 6개 메이저 리그에 시드가 배정된다. 브라질 CBLOL은 올해 2장을 받는다. 그래픽: GamTrend

2026 롤드컵은 총 19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2팀 늘어난 규모다.

기본 배정은 LCK(한국)·LPL(중국)·LCS(북미)·LEC(유럽)·LCP(태평양) 5개 메이저 리그에 각 3장씩, 여기에 새로 합류한 CBLOL(브라질) 2장을 더한 17장이 뼈대다.

늘어난 자리는 이 브라질 몫이다. 그동안 롤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브라질이 이번에는 정식 진출권을 확보했다.

여기에 라이엇 게임즈는 추가 슬롯 2장을 별도로 배정했다. 2026 MSI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속한 리그에 한 장씩 더 얹어주는 방식이다.

공교롭게도 올해 MSI 결승은 LCK와 LPL의 대결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LCK)가 우승, 빌리빌리 게이밍(LPL)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결과 LCK와 LPL은 보너스 슬롯을 각각 하나씩 더 받아 4장이 됐다. 17장짜리 기본 구조에 이 보너스 2장을 더하면 정확히 19장이 맞춰진다.

결승은 왜 뉴욕인가 — 4년 만의 미국 개최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 외관, 2026 롤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
▲ 결승전이 열리는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 사진: Matt Kieffer/CityLimitsJunction (Wikimedia Commons)

이번 롤드컵은 미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결승 무대가 미국에서 열리는 건 2022년 샌프란시스코 이후 4년 만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결승 장소로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수용 인원 1만 9,000명)를 택했다.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총괄 크리스 그릴리는 이 선택에 대해 "어느 지역 팬도 한자리에 모여 잊지 못할 밤을 함께할 수 있는, 월드 챔피언을 가리기에 걸맞은 상징적인 무대"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회 전체가 뉴욕 한 곳에서만 열리는 건 아니다. 라운드별로 무대가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대회 규모가 커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팀 수가 늘어난 만큼, 초반 라운드는 접근성이 좋은 도시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상징성 있는 대형 경기장으로 옮겨가는 편성이다.

LA에서 앨런으로, 앨런에서 브루클린으로

2026 롤드컵 일정, 플레이인 10월15~18일 LA, 스위스스테이지 10월23~31일 텍사스 앨런, 8강 4강 녹아웃 11월3~8일, 결승 11월14일 브루클린
▲ 한 달에 걸쳐 세 도시를 옮겨 다니며 우승팀을 가린다. 그래픽: GamTrend

일정은 총 한 달에 걸쳐 진행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먼저 열린다. 여기서 하위 시드 팀들이 본선행을 다툰다.

본선 스위스 스테이지10월 23~26일, 28~31일 두 차례로 나뉘어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CUTX) 이벤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경기장은 8,100명을 수용한다.

이어지는 8강·4강 녹아웃 스테이지11월 3일부터 8일까지 같은 장소인 앨런에서 열린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11월 14일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며 대회의 막을 내린다. 결승을 앞둔 11월 12일부터는 뉴욕에서 팬페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정리하면 LA에서 시작해 텍사스 앨런에서 본선 대부분을 소화하고, 마지막 한 경기만 뉴욕으로 무대를 옮기는 구조다.

LCK 입장에서 본 19팀 체제

LCK 팬 입장에서 이번 확대가 특별히 반가운 이유가 있다. 시드가 오히려 3장에서 4장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앞서 설명했듯 이 네 번째 장은 그냥 주어진 게 아니라 한화생명의 MSI 우승이 만들어낸 보너스 슬롯이다. 성적이 곧바로 시드로 돌아온 셈이다.

같은 이유로 LPL도 4장을 받았으니, 결국 이번 확대의 최대 수혜 지역은 LCK와 LPL인 셈이다.

다만 전체 대진표가 19팀 체제로 커진 만큼, 플레이-인부터 스위스 스테이지까지 이어지는 초반 관문은 상대적으로 다양해질 전망이다.

LCK의 최종 4개 팀이 어디서 확정되는지는 이미 다른 글에서 다뤘다. 남은 건 그 네 팀이 낯선 도시 세 곳을 오가며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다.

브라질의 첫 정식 진출은 대진표 다양성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변수다. 새로운 지역 색깔이 스위스 스테이지에 섞여 들어가는 첫 대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