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6를 둘러싼 소식이 이번 주에도 쏟아졌다. 11월 19일 발매일에는 록스타 경영진의 재확인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프레임레이트는 여전히 물음표다. 록스타 노스 개발총괄이 60fps 모드를 아직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게임 밖에서는 더 뜨거운 이야기가 오갔다. 익스텐디드 룩 공개 이후 영국 콘솔 판매량이 급증했고, 미국에서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실제 '바이스시티'로 꾸미자는 마케팅 제안이 지역 공직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발매일 11월 19일, "정시 출시" 재확인이 이어졌다

GTA 6에서 루시아가 오토바이를 탄 채 바이스시티 거리를 달리는 장면
▲ GTA 6는 12월 2023년 최초 공개 이후 두 차례 연기를 거쳐 11월 19일로 발매일이 확정됐다. 사진: Rockstar Games
GTA 6에서 제이슨이 야자수가 늘어선 해안도로를 차로 달리는 장면
▲ 북미 기준 디지털 프리로드는 11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사진: Rockstar Games

GTA 6의 발매일은 2026년 11월 19일이다. 플랫폼은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다.

이 날짜까지 오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2023년 12월 최초 공개 당시엔 2025년 출시가 목표였다. 이후 2025년 5월에 첫 연기가 발표되며 2026년 5월 26일로 미뤄졌고, 2025년 11월 두 번째 연기로 지금의 11월 19일이 확정됐다.

두 번째 연기를 발표하며 록스타는 이런 성명을 냈다. "긴 기다림에 시간을 더 보태게 되어 죄송하다. 하지만 이 추가 시간 덕분에 여러분이 기대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완성도로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이후로도 일정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재확인이 이어지고 있다. 8월 7일 실적 발표에서 테이크투 CEO 스트라우스 젤닉은 11월 19일 출시에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달 말 파미츠 인터뷰에서는 록스타 노스 개발총괄 롭 넬슨"정시에 출시될 것"이라고 직접 못 박았다.

예약 구매는 이미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이며, 디지털 프리로드는 11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아직 두 차례 연기를 거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런 반복적인 재확인 자체가 화제가 되는 모양새다.

콘솔 30fps는 확정, 60fps는 "아직 답할 수 없다"

GTA 6에서 제이슨이 총격전 중 엄폐하는 장면
▲ 록스타 노스 개발총괄 롭 넬슨은 GTA 6 콘솔 빌드가 현재 30fps로 구동된다고 밝혔다. 사진: Rockstar Games
GTA 6에서 루시아가 클로즈업된 표정 연기 장면
▲ PS5 프로를 포함해 60fps 모드 지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 Rockstar Games

프레임레이트를 둘러싼 궁금증에는 록스타 노스의 개발총괄 롭 넬슨이 직접 답했다.

유튜버 데이비 존스와의 대화에서 그는 GTA 6의 콘솔 빌드가 현재 30fps로 구동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60fps 모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기술팀의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정리하면 60fps 모드는 '가능성은 있지만 보장되지는 않은' 상태다. 출시 시점에 바로 나온다고 확답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PS5 프로에서의 60fps 지원 여부 역시 아직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흐름이 낯설지는 않다. GTA 5도 발매 당시엔 30fps로 고정돼 있었고, 60fps 성능 모드는 한참 뒤 PS5·엑스박스 시리즈용 넥스트젠 업그레이드를 통해서야 추가됐다.

다만 GTA 6는 애초에 오픈월드 규모와 밀도가 전작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60fps 확보 난이도가 GTA 5 때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서 콘솔 품절 사태 — 넷플릭스 공개 이후 PS5·엑스박스 판매 급증

GTA 6에서 제이슨과 루시아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
▲ 'GTA 6: 익스텐디드 룩'은 넷플릭스에서 먼저 공개된 뒤 유튜브로 이어졌다. 사진: Rockstar Games
GTA 6에서 스포츠카가 야간 도심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
▲ 영상 공개 직후 영국에서 PS5·엑스박스 시리즈 판매량이 30% 넘게 뛰었다. 사진: Rockstar Games

영상: Rockstar Games 유튜브 채널

지난달 넷플릭스를 통해 먼저 공개됐던 'GTA 6: 익스텐디드 룩'이 실질적인 콘솔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영상은 8월 27일 넷플릭스에서 먼저 풀렸고, 6시간 뒤 록스타 유튜브 채널과 공식 사이트에도 게재됐다. 넷플릭스 조회수는 8월 30일 기준 3,110만 회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 집계에 따르면, 이 영상 공개 직후 영국에서 PS5 판매량은 33%, 엑스박스 시리즈 판매량은 34% 뛰어올랐다.

여파는 품절 사태로 이어졌다. 이 글 작성 시점 기준 소니 영국 공식 스토어에는 PS5 프로 모델 하나만 남아 있고, 대다수 서드파티 유통사에서도 재고가 바닥났다.

이번 상승세가 더 눈에 띄는 이유는 직전까지의 부진 때문이다. 영국 콘솔 시장은 7월까지 전년 대비 14.4% 감소한 상태였고, 그중에서도 PS5 판매는 32%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엑스박스 시리즈는 오히려 3.1% 증가하고 있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이 상승세가 오래갈지는 별개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의 애널리스트 로넌 패트릭"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PS5는 출시 당시보다 67% 더 비싸졌고, 엑스박스는 두 배 가까이 비싸졌다"며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즉 GTA 6 하나의 영상이 가라앉던 시장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은 셈이다. 발매까지 아직 두 달 넘게 남은 시점이라, 실제 출시 주간에는 이보다 더 큰 폭의 수요 쏠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항목수치
PS5 판매 증가율(영국) 33%
엑스박스 시리즈 판매 증가율(영국) 34%
'익스텐디드 룩' 넷플릭스 누적 조회수(8월 30일 기준) 3,110만 회
영국 콘솔 시장 7월까지 전년比 증감 -14.4%(PS5는 -32%)

▲ 'GTA 6: 익스텐디드 룩' 공개 이후 영국 콘솔 판매 변화 (닐슨IQ 집계)

마이애미가 '진짜 바이스시티'가 될 뻔했다 — 보안관·판사까지 나선 반발

GTA 6 게임 속 바이스시티의 야자수와 네온사인이 어우러진 해안 거리 풍경
▲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실제 도시를 게임 속 '바이스시티'처럼 꾸미는 홍보 협업을 록스타에 제안했다. 사진: Rockstar Games
GTA 6 게임 속 바이스시티의 다운타운 야경과 고층 건물들
▲ 지역 보안관과 판사, 카운티 위원까지 나서서 이 제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사진: Rockstar Games

게임 밖에서는 전혀 다른 종류의 논쟁이 벌어졌다. 무대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다.

지난 6월, 대니엘라 러바인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시장이 록스타에 'GTA VI × 마이애미데이드' 협업을 제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안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버스 정류장과 맨홀 뚜껑에 게임 브랜딩을 입히고, 마이애미 국제공항 표지판에는 "바이스시티 공항"이라는 문구를 임시로 내거는 방식까지 거론됐다. 사실상 도시 곳곳을 게임 속 '바이스시티' 콘셉트로 꾸미자는 구상이었다.

문제는 이 제안이 지역 공직자들 사이에서 전혀 환영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마이애미데이드 보안관, 카운티 위원, 수석 판사까지 나서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로지 코르데로-스투츠 마이애미데이드 보안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지적했다. "그랜드 테프트 오토는 범죄 행위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다. 그 가상 세계에는 살인, 강도, 마약 밀매, 차량 탈취, 공권력을 향한 폭력 같은 행위가 담겨 있다. 이는 마이애미데이드 보안관실 소속 직원들이 매일 막기 위해 애쓰는 바로 그런 행위들이다." 보안관은 이후 추가 코멘트는 자제했다.

카운티 위원 후안 카를로스 베르무데즈는 더 직설적이었다. "나는 게임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우리 일선 대응 인력, 특히 경찰을 향한 상해를 미화한다. 나는 그게 끔찍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보행자를 차로 치는 행위까지 미화한다."

구체적인 반대 사례도 나왔다. 그는 마이애미 국제공항 같은 카운티 주요 자산을 일시적으로 '바이스시티 공항'으로 리브랜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사실 자체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리아나 파하르도 오르샨 수석 판사도 별도로 카바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어떤 GTA 6 브랜딩에서도 법원 청사와 사법 시설만큼은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법부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다만 이 반발에는 정치적 배경도 섞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르데로-스투츠 보안관과 카바 시장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보안관은 인력난 등을 이유로 9,380만 달러 규모의 예산 증액을 요구했지만, 카운티가 4억 200만 달러(약 5,400억 원) 규모의 재정 적자에 직면한 상황에서 시장 측과 마찰을 빚어 온 바 있다.

협업안은 아직 공식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록스타가 이 제안에 실제로 응답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결과가 어떻게 나든, 이번 소동 자체가 GTA 6를 향한 관심이 게임 밖에서까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발매일까지는 이제 두 달여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