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온라인의 샤크 카드를 기억한다면 가장 궁금했을 질문이다. GTA 6에도 돈을 더 쓰게 만드는 장치가 있을까. 록스타의 답은 "이 게임에 수익화는 없다"였다. 같은 자리에서 생성형 AI를 썼느냐는 질문에도 "AI는 없다"고 답했다.
어디서 나온 발언인가
발언이 나온 자리는 공식 발표문이 아니었다.
'GTA 6: 익스텐디드 룩'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카인다 퍼니 게임즈와의 단체 대화 자리였다.
카인다 퍼니의 앤디 코르테즈가 인게임 구매에 실제 돈을 쓸 수 있느냐고 물었다.
록스타의 답은 짧았다. "이 게임에 수익화(monetisations)는 없다."
이어 그렉 밀러가 개발 과정 어디에든 생성형 AI가 쓰였느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답은 역시 "AI는 없다"였다.
다만 이 답변들이 출시 시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점은 짚어 둘 필요가 있다. 온라인 모드나 이후 업데이트까지 포함한 약속으로 읽기는 어렵다.
그런데 얼티밋 에디션은 다르다
"수익화가 없다"는 말이 추가 결제가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다.
얼티밋 에디션이 별도로 있다. 가격은 99.99달러로, 79.99달러짜리 표준판보다 20달러 비싸다. 영국 기준으로는 90파운드와 70파운드다.
여기에는 전용 외형 아이템, 차량, 무기가 들어간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논점이다. 표준판 구매자는 접근할 수 없는 상점과 시설 몇 곳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문신 가게 일렉트릭 팽, 의류 매장 스톡 305 등이 거론됐다.
록스타의 지원 페이지에 따르면 표준판 구매자도 나중에 얼티밋 에디션 업그레이드를 따로 구매할 수 있다.
이 보너스 콘텐츠는 제이슨과 루시아의 이야기 전반에 엮여 있으며, 챕터 단위로 해금되는 구조라고 설명됐다.
정리하면 게임 안에서 계속 돈을 쓰게 만드는 구조는 없지만, 구매 시점의 선택이 콘텐츠 접근 범위를 가른다.
AI에 대해서는 업계 흐름과 반대다
생성형 AI 관련 답변은 회사 차원의 기조와 이어진다.
록스타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올해 초 AI 팀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총괄도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테이크투 CEO 스트라우스 젤닉은 이전부터 AI는 스스로 창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다만 이건 업계에서 소수 의견에 가깝다.
크래프톤, 스퀘어 에닉스, EA 등 상당수 회사는 AI 기술에 큰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번역 인력과 인게임 아트가 AI로 대체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논쟁이 커진 상태다.
그래서 업계 최대 규모 작품이 "AI를 쓰지 않았다"고 명시한 건 그 자체로 신호가 된다.
GTA 6, 지금까지 나온 것들
GTA 6의 출시일은 11월 19일이다. 플랫폼은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다.
이번 주 공개된 '익스텐디드 룩'에서는 정보가 대거 나왔다.
수배 시스템이 6성 체계로 바뀌었고, 경찰이 플레이어의 옷차림을 기억한다.
차량 탈취 방식이 달라졌고, 연애 시스템이 새로 들어갔다. 게임 월드 규모와 활동 목록도 함께 공개됐다.
평가는 갈린다. 사실성 강화가 시리즈 특유의 가벼운 재미를 밀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그럼에도 그 방향이 옳다는 반론도 있다.
확실한 건 이번 발표로 수익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 하나는 줄었다는 점이다. 남은 건 온라인 모드가 언제, 어떤 형태로 나오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