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6 기간에 GamTrend는 관련 기사 16편을 냈다. 그 과정에서 14건의 사실 오류를 발견해 바로잡았다. 대부분은 게시 전에 걸렀지만, 일부는 게시 후에 고쳤다. 무엇을 어떻게 틀렸는지 그대로 공개한다.

왜 이걸 공개하나

게임 매체가 정정을 공개하는 일은 드물다. 대개는 조용히 문장을 고치고 넘어간다.

그런데 독자 입장에서 보면, 어제 읽은 기사가 지금도 같은 내용인지 알 방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GamTrend는 해외 매체 보도를 재구성해 한국어로 전하는 비중이 크다. 원문을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끼어들 여지가 구조적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매달 무엇을 바로잡았는지 남기기로 했다. 이 글은 그 첫 번째 기록이다.

게임스컴 2026은 8월 25일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시작으로 8월 30일까지 이어졌다. 이 기간 GamTrend가 낸 관련 기사는 16편이고, 그중 10편에서 오류가 나왔다.

유형 1 — 숫자와 날짜

가장 많았고, 가장 단순한 오류다.

게임스컴 본 행사 일정을 8월 24일 시작으로 적었다. 실제로는 8월 26~30일이고 첫날은 비즈니스·미디어 전용일이다. 기존 사이트 기사의 표현을 검증 없이 이어받은 것이 원인이었다.

'엑소더스' 기사에서는 발표부터 출시까지 기간을 '약 1년 7개월'로 썼다. 2026년 8월에서 2027년 4월이면 약 8개월이다. 단순 계산 착오다.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에서는 시리즈가 '20년 이어졌다'고 썼다. 1편이 1998년이니 28년이다.

'킹덤 III'를 '10년 된 시리즈의 세 번째'로 소개했다. 시리즈는 2015년 시작이라 11년이고, '투 크라운스'가 이미 세 번째 작품이었다.

이 유형은 계산기 한 번, 위키 한 번이면 걸러진다. 그래서 가장 부끄러운 종류다.

유형 2 — 사실을 정반대로 적은 것

숫자 오류보다 위험한 건 이쪽이다. 문장이 자연스러워서 읽는 사람이 의심하지 않는다.

'위쳐 3' 리마스터 기사에서 크로스플랫폼 모드 지원을 'PC 이용자에게 붙는 기능'이라고 썼다. 정반대다. 이 기능의 핵심은 PS5와 엑스박스 이용자가 PC에서 만든 모드를 내려받아 실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드 제작은 여전히 PC에서만 가능하다.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12월 11일 1.0에서 '기본 무료를 유지한다'고 썼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 유료 얼리액세스였고, 1.0에서 기본 무료로 전환되는 것이 뉴스의 핵심이었다.

'CLUTCH' 기사에서는 '포르자 호라이즌이 엑스박스 진영에 묶여 있어 PS5 이용자는 이 계보를 처음 접한다'고 썼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2025년 4월 이미 PS5로 나왔고, 그해 PS5 신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세 건은 모두 기사의 논지를 바꾸는 오류였다. 특히 마지막 건은 고치고 나니 오히려 논지가 강해졌다. 사실을 제대로 확인했다면 처음부터 더 나은 기사였다는 뜻이다.

유형 3 — 없는 것을 만들어낸 것

가장 심각한 유형이고, 이번에 세 건 나왔다.

로 퓨리 기획 기사에서 이 배급사의 대표작으로 '다크 데블 스토리''카오스 갬빗'을 들었다. 두 제목 모두 실재하지 않는다. 게시 전 공식 배급 목록과 대조하면서 발견했고, 확인된 작품(노르코·세이블·돔 키퍼·타운스케이퍼)으로 교체했다.

같은 기사에서 도테뮤 배급작으로 '테일즈 오브 카멜롯'을 들었다. 이것도 없는 제목이다.

'히어로즈 3 리메이크' 기사에서는 프로바블리몬스터즈 창업자 해럴드 라이언을 '故 번지 공동창업자'로 적었다. 그는 생존 인물이고, 공동창업자가 아니라 전 CEO다. 생존한 사람을 사망한 것으로 쓴 것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세 건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취재해서 확인한 사실이 아니라 기억에 의존해 쓴 문장이었다. 배급사 카탈로그, 인물 이력처럼 '대충 아는' 영역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유형 4 — 근거 없는 추정을 사실처럼 쓴 것

출처는 없는데 문장이 단정적인 경우다.

'위쳐 3' 리마스터 기사에서 배틀넷 입점을 두고 '자사 IP 밖의 대형 RPG를 처음 들이는 셈'이라고 썼다. 확인한 근거가 없어 삭제했다.

'CLUTCH' 기사에서는 스크린샷을 보고 등장 차량을 '포르쉐 911과 클래식 930, 애스턴 마틴'으로 특정했다. 제조사 목록은 발표된 바 없다. 삭제했다.

'히어로즈 3' 기사에서 '27년이 지난 지금도 온라인 대전이 돌아간다'고 썼다. 확인 가능한 사실(팬 제작 확장팩 '혼 오브 디 어비스'가 지금도 갱신된다)로 바꿨다.

'블랙우드'를 '1930년대풍 느와르'로 소개한 것도 스크린샷에서 유추한 것이었다. 삭제했다.

이 유형은 틀렸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오히려 문제다. 맞을 수도 있지만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고, 그런 문장은 기사에 들어가면 안 된다.

기사잘못 쓴 것바로잡은 것
게임스컴 ONL 총정리 게임스컴 본 행사가 8월 24일 시작 8월 26~30일, 26일은 비즈니스·미디어 전용일
게임스컴 ONL 총정리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기본 무료를 '유지' 유료 얼리액세스에서 기본 무료로 전환
게임스컴 ONL 총정리 히어로즈 3 리메이크 '출시일 미정' 유비소프트 공식 2027년
위쳐 3 리마스터 크로스플랫폼 모드 지원이 'PC 이용자에게' 정반대 — PS5·XSX에서 PC 모드를 받아 실행
위쳐 3 리마스터 배틀넷이 자사 IP 밖 대형 RPG를 처음 들인다 근거 없는 추정 — 삭제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 시리즈가 20년 이어졌다 1998년 첫 작품 이후 28년
엑소더스 발표부터 출시까지 1년 7개월 약 8개월
히어로즈 3 리메이크 해럴드 라이언을 '故 번지 공동창업자'로 표기 생존 인물이며 번지 CEO 출신
FGS 총정리 불크헤드가 '배틀라이프' 시리즈 개발 '더 튜링 테스트'·'배틀리온 1944'
로 퓨리 라인업 배급작에 '다크 데블 스토리'·'카오스 갬빗' 실재하지 않는 제목 — 노르코·세이블·돔 키퍼로 교체
로 퓨리 라인업 도테뮤 배급작에 '테일즈 오브 카멜롯' 실재하지 않는 제목 — 스트리트 오브 레이지 4 등으로 교체
CLUTCH 포커스가 '웜롱'을 낸 배급사 '웜롱'은 코에이 테크모 —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2'
CLUTCH 포르자 호라이즌은 엑스박스 전용이라 PS5 이용자는 처음 접한다 '포르자 호라이즌 5'가 2025년 4월 PS5 출시, 그해 PS5 신작 판매 1위
로 퓨리 라인업 킹덤 III가 '10년 된 시리즈의 세 번째' 시리즈 11년, '투 크라운스'가 이미 세 번째

▲ 2026년 8월 정정 내역 — 게임스컴 2026 보도분

무엇을 바꿀 것인가

이번 14건을 놓고 보면 원인이 세 갈래로 갈린다.

첫째, 기억에 의존한 서술. 배급사 카탈로그, 인물 이력, 시리즈 연혁처럼 '알고 있다고 느끼는' 항목에서 오류가 몰렸다. 앞으로 이 항목들은 반드시 공식 출처를 열어 확인한다.

둘째, 스크린샷 기반 추정. 이미지를 보고 차량 제조사나 시대 배경을 특정하는 서술은 넣지 않는다.

셋째, 기존 기사 재인용. 게임스컴 일정 오류는 사이트 내 다른 기사의 표현을 검증 없이 가져오면서 생겼다. 자사 기사도 1차 출처가 아니다.

덧붙여 이번에 표기 불일치도 하나 발견했다. '오니무샤'로 쓴 기사와 '귀무자'로 쓴 기사가 섞여 있었다. 사이트 표기를 '귀무자'로 통일했다.

정정 기록은 매달 남긴다. 기사를 많이 내는 것보다 낸 기사를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글에 적힌 14건은 모두 해당 기사에 이미 반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