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한 편의 정가는 2005년 59.99달러에서 2020년 69.99달러, 2025년 79.99달러로 올랐다. 명목 가격만 보면 20년 사이 33%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미국 소비자물가는 약 70%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로 환산하면 2005년 말의 59.99달러는 2026년 9월 기준 약 102달러다. 그렇다고 ‘80달러는 싸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물가는 한 가지 잣대일 뿐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80달러 계획을 철회한 일이나 테이크투가 NBA 2K27을 70달러로 둔 일에서 보듯 업계 안에서도 합의가 없다. 이 기획은 확인된 가격과 발언, 물가 환산, 한국 현재 가격을 나눠서 정리한다. 추측은 추측이라고 표시한다.
정가는 몇 번, 어디서 올랐나 — 한 장 연표
먼저 큰 흐름부터 표로 모았다.
‘미국 정가’는 스탠더드 에디션 기준이다. 퍼블리셔마다 에디션과 플랫폼별 가격이 다르므로 대표 사례로 읽어야 한다.
2005~2006년과 2020년의 인상은 세대 교체 시점에 한꺼번에 이뤄졌다.
2025년 이후에는 세대 교체 없이, 게임 한 편 한 편이 정가를 시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시기 | 계기 | 정가 | 근거 |
|---|---|---|---|
| 2005~2006년 | 엑스박스 360·PS3 세대 시작 | 49.99 → 59.99 | IDG 요시오 오사키 발언(게임스인더스트리.biz, 테크레이더 전재) |
| 2020년 7월 | 2K, NBA 2K21 차세대판을 70달러로 발표 | 59.99 → 69.99 | 테크레이더 2020.7.3 |
| 2020년 9월 | PS5 론칭 타이틀 가격 공개, ‘데몬즈 소울’ 69.99달러 | 69.99 |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2020.9.16 |
| 2023년 | 닌텐도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70달러 | 69.99 | 게임 인포머 2025.4.7(과거 사례로 언급) |
| 2025년 5월 | 마이크로소프트, 신작 일부를 79.99달러로 올린다고 예고 | 79.99(계획) | 마이크로소프트 발표(스티비버 인용) |
| 2025년 6월 5일 | 스위치 2와 함께 ‘마리오 카트 월드’ 출시 | 79.99 | 닌텐도 미국 공지, 게임 인포머 |
| 2025년 7월 17일 | 닌텐도 ‘동키콩 바난자’ 출시 | 69.99 | 닌텐도 미국 스토어 |
| 2025년 7월 하순 | 마이크로소프트, ‘디 아우터 월드 2’를 69.99달러로 되돌림 | 69.99(철회) | 엑스박스 대변인 성명(스티비버 인용) |
| 2026년 6월 | GTA 6 사전 예약 개시, 스탠더드 79.99달러(출시 11월 19일 예정) | 79.99 | 엑스박스 공식 스토어, 락스타 공지 |
| 2026년 8월 | 테이크투, NBA 2K27은 70달러 유지 | 69.99 | PC 게이머 2026.8.7 |
▲ 대표 사례로 본 게임 소프트웨어 미국 정가 변화 (달러, 2026년 10월 25일 기준 확인된 범위)
60달러 시대 — 2005년에 정해진 천장
IDG의 요시오 오사키 사장 겸 CEO는 2020년 게임스인더스트리.biz에 이렇게 말했다.
차세대 론칭 소프트웨어 가격이 마지막으로 오른 것은 2005~2006년, 엑스박스 360과 PS3 세대가 시작될 때였다는 것이다.
당시 가격이 49.99달러에서 59.99달러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그 뒤로 정가는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오사키는 2005년에서 2020년까지의 인상률이 17%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이 폭이 개발·유통 비용이나 다른 오락 분야의 가격 상승보다 훨씬 낮다는 취지로 말했다.
‘59.99달러에서 69.99달러’의 상승률은 계산하면 16.7%다. 오사키가 말한 17%와 같은 숫자다.
다만 이것은 신작 정가의 천장이 그대로였다는 이야기일 뿐, 시장에서 팔리는 평균 가격이 같았다는 뜻은 아니다.
정가보다 낮게 출시되거나 할인 판매되는 게임도 그 사이 많았다.
70달러 시대 — PS5와 함께 열렸다
2020년 7월 3일 테크레이더는 2K가 NBA 2K21의 PS5·엑스박스 시리즈 X판을 이전 세대보다 10달러 비싼 70달러에 판다고 전했다.
같은 기사에서 IDG는 다른 퍼블리셔도 차세대 게임을 70달러로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해 9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에서 공개한 PS5 론칭 타이틀 가격표에서 ‘데몬즈 소울’은 69.99달러였다. 유럽 가격은 79.99유로였다.
같은 가격표에서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는 49.99달러, ‘새크보이: 어 빅 어드벤처’는 59.99달러였다.
즉 이때의 인상은 모든 게임에 적용되지 않았다. 일부 대작만 70달러를 받았다.
닌텐도는 달랐다. 게임 인포머에 따르면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2023년 70달러로 나왔다.
같은 기사는 이 시점에 2K와 EA는 이미 자사 게임을 70달러로 매기고 있었다고 적었다.
물가로 환산하면 — 59.99달러는 지금 약 102달러
명목 가격이 오른 폭만으로는 비싸졌는지 알 수 없다. 물가를 반영해서 같은 기준으로 맞춰 보자.
여기서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하고 세인트루이스 연준 FRED가 제공하는 도시 소비자 전체 품목 물가지수(CPI-U, 계절조정 안 함)를 썼다. FRED 자료는 2026년 10월 25일에 조회했다.
각 가격이 나온 달의 지수와 2026년 9월 지수 336.94를 비교한 값이다.
엑스박스 360 출시 달인 2005년 11월 지수는 197.6, PS5 출시 달인 2020년 11월은 260.229, 스위치 2 출시 달인 2025년 6월은 322.561이다.
결과는 이렇다. 2005년 11월의 59.99달러는 2026년 9월 가치로 약 102.29달러다.
2020년 11월의 69.99달러는 약 90.62달러, 2025년 6월의 79.99달러는 약 83.56달러다.
거꾸로 보면 지금의 79.99달러는 2005년 가치로 약 46.91달러다.
명목 가격은 59.99달러에서 79.99달러로 33.3% 올랐다. 같은 2005년 1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소비자물가는 70.5% 올랐다.
이 숫자만 놓고 보면 ‘실질 가격은 오히려 내려갔다’는 업계 측 주장이 나올 만하다. 테이크투 CEO도 같은 취지로 말했다.
| 정가가 나온 시점 | 당시 정가 | 당시 CPI-U | 2026년 9월 달러 환산 |
|---|---|---|---|
| 2005년 11월 (엑스박스 360) | 59.99달러 | 197.600 | 약 102.29달러 |
| 2020년 11월 (PS5 시대) | 69.99달러 | 260.229 | 약 90.62달러 |
| 2025년 6월 (마리오 카트 월드) | 79.99달러 | 322.561 | 약 83.56달러 |
▲ 정가를 2026년 9월 달러로 환산한 값 (CPI-U 전체 품목, 계절조정 안 함. FRED·BLS 지수 기준, 소수점 둘째 자리 반올림)
1. CPI-U는 모든 품목의 평균 물가다. 게임·오락 품목만의 물가가 아니다
2. 정가와 실제 판매가는 다르다. 신작 정가는 같아도 할인·구독·중고 판매로 실제 부담은 달라진다
3. 소득 증가율은 반영하지 않았다. 임금이 물가보다 더 올랐거나 덜 올랐다면 체감은 달라진다
4. 2005년과 지금은 게임이 파는 것이 다르다. 추가 과금, 시즌 패스, 온라인 서비스가 같이 팔린다
5. 한 편이 80달러라는 사실과 ‘소비자가 부담할 만한가’는 별개의 질문이다
개발비 논리 — 확인된 것과 확인할 수 없는 것
업계가 가격 인상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개발비다.
그런데 이 분야는 공식 수치가 드물다. 확인할 수 있는 범위를 나눠서 본다.
먼저 2020년 시점의 설명이다. 테크레이더는 오사키가 차세대기용 게임의 제작비가 이전보다 200~300% 늘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것은 시장조사업체 대표의 설명이고, 개별 게임의 공식 개발비 공개가 아니다.
테이크투의 스트라우스 젤닉 CEO는 2026년 8월 7일 실적 발표 질의응답에서 GTA 6 가격(80달러)과 NBA 2K27 가격(70달러 유지)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았다.
PC 게이머가 전한 발언은 이렇다. “The real cost of a triple-A videogame is a whole lot lower today than it was 20 years ago. Pricing has not kept pace with inflation.”
‘트리플A 게임의 실질 가격은 20년 전보다 훨씬 낮다. 가격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뜻이다.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그는 “Our goal is not to maximize price”, 곧 ‘우리 목표는 가격을 최대로 올리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 발언은 앞서 본 물가 환산과 같은 방향이다. 다만 이것은 가격을 올린 쪽 기업의 설명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개별 대작의 개발비는 퍼블리셔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기사는 공식 확인된 수치가 없는 영역이라 구체적인 금액을 싣지 않는다.
2005년 같은 시기 대작의 비용도 근거를 확인한 수치가 없어, 몇 배가 됐다는 식의 비교는 하지 않는다.
정리하면 ‘개발비가 올랐다’는 업계의 주장은 방향은 일관되지만, 가격 인상폭을 정당화하는 정확한 비율은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80달러는 시도됐고, 일부는 되돌려졌다
영상: Nintendo of America 유튜브 채널
2025년 4월 닌텐도는 스위치 2와 함께 나올 ‘마리오 카트 월드’를 79.99달러로 정했다.
게임 인포머가 2025년 4월 7일 전한 바에 따르면 같은 가격은 스위치 2 에디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티어스 오브 더 킹덤’에도 붙었다.
닌텐도오브아메리카의 빌 트리넨은 게임마다 “we just look at what is the experience, and what's the content, and what's the value?”를 본다고 말했다.
‘어떤 경험인지, 콘텐츠가 무엇인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본다’는 뜻이다. 게임 인포머가 전한 발언이다.
닌텐도 미국 공지에 따르면 출시 당시 스위치 2 본체는 449.99달러, 마리오 카트 월드 번들은 499.99달러였다.
본체와 게임을 따로 사면 약 530달러(449.99+79.99)가 되므로, 번들은 약 30달러 싼 값이었다.
이후 스위치 2 본체 가격은 2026년 9월 1일부터 미국 기준 499.99달러로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스위치 2 가격 인상 기사에서 다뤘다. 게임 소프트웨어 가격은 그 인상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닌텐도는 모든 게임에 같은 가격을 매기지는 않았다. 닌텐도 미국 스토어에서 2025년 7월 17일 출시된 ‘동키콩 바난자’는 69.99달러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5월 일부 신작 퍼스트파티 게임을 그해 연말 시즌부터 79.99달러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7월 하순 ‘디 아우터 월드 2’를 69.99달러로 되돌렸다. 긱 컬처에 따르면 이미 79.99달러에 예약한 구매자는 환불을 받은 뒤 낮은 가격으로 다시 예약할 수 있었다.
엑스박스 대변인은 “will keep our full-priced holiday releases, including The Outer Worlds 2, at $69.99”라고 했다. ‘연말 정가 신작을 69.99달러로 유지하겠다’는 말이다.
대변인은 이유를 “in line with current market conditions”, 곧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춰서’라고만 설명했다. 소비자 반발이 컸다는 점은 매체들의 해석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게 밝힌 것은 아니다.
한 해가 지난 2026년 6월에는 GTA 6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스토어에는 스탠더드 에디션 79.99달러, 얼티밋 에디션 99.99달러로 표시돼 있다.
락스타는 출시일을 PS5·엑스박스 시리즈 X|S 기준 11월 19일로 밝혔고, 디지털 사전 구매자는 11월 12일부터 프리로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젤닉은 GTA 6가 가격 대비 “an incredible bargain”이 될 것이라는 말도 “a gross understatement”, 곧 ‘지나치게 절제한 표현’이라고 했다. PC 게이머가 전한 발언이다.
테크스팟에 따르면 젤닉은 얼티밋 에디션이 스탠더드보다 더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 사전 예약하는 열성 팬 때문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 사례들은 같은 뜻으로 읽힌다. 80달러는 이제 ‘시도 가능한 가격’이지만 ‘업계 표준’이 됐다고는 하기 어렵다.
구독·번들·할인 — 정가 밖의 가격
영상: Rockstar Games 유튜브 채널
정가가 올라도 실제 지불액은 구독과 할인으로 달라진다.
구독료도 크게 움직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10월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을 월 19.99달러에서 29.99달러로 50% 올렸다.
개편 때 포트나이트 크루와 유비소프트+ 클래식이 얼티밋에 들어갔고, 하위 등급은 프리미엄과 에센셜로 이름이 바뀌었다. PC 게임패스는 월 11.99달러에서 16.49달러가 됐다.
그러나 이 가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엑스박스 와이어에 따르면 2026년 4월 21일부터 얼티밋은 월 2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PC 게임패스는 16.49달러에서 13.99달러로 내렸다.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
현재 가격으로 얼티밋을 12개월 쓰면 275.88달러다. 70달러짜리 신작 4편 값(279.96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이것이 이득인지는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연간 이용하는 신작 수에 달린 문제이므로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구독은 신작 구매를 대체하기도 하고, 정가 인상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다만 그 구독료도 한 해 사이에 오르내렸다는 점이 확인된다.
할인 쪽은 PC 스팀에서 가장 뚜렷하다. 이 기사를 쓰는 10월 25일 한국 스팀 스토어에서 ‘사이버펑크 2077’은 정가 6만 6,000원이 70% 할인된 1만 9,800원이었다. 미국 스토어에서도 59.99달러가 70% 할인된 17.99달러였다.
반면 ‘엘든 링’과 ‘검은 신화: 오공’은 정가 6만 4,800원 그대로였고, ‘호그와트 레거시’도 7만 9,800원이었다.
‘사이버펑크 2077’은 2020년 말 출시작이고, 할인 폭은 게임마다 다르다. 이 기사가 확인한 범위에서 일반화할 근거는 없다.
그래서 정가가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체감 가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떤 게임은 출시 직후에만 정가를 받는다.
한국 가격은 어떻게 다른가 — 10월 25일 직접 조회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얼마일까. 10월 25일 한국·미국 스팀 스토어를 직접 조회했다.
아래 표는 최근 출시됐거나 곧 나오는 신작의 스탠더드 에디션 가격이다.
원화 환산은 유럽중앙은행 참조환율을 따르는 2026년 10월 23일자 USD/KRW 1,324.45원을 적용한 참고값이다. 한국은행 매매기준율이 아니므로 실제 환율과 차이가 날 수 있다.
또 한국 스토어 가격은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소비자 가격이고, 미국 표시가는 판매세가 붙기 전 가격이라는 점도 비교할 때 감안해야 한다.
예컨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69.99달러와 8만 원이다. 환산하면 한국 쪽이 약 60달러로 14% 가량 낮다.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는 69.99달러와 8만 9,800원이다. 환산하면 약 68달러로 차이가 3% 정도에 그친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59.99달러와 6만 9,800원, 환산하면 약 53달러다.
‘플래닛 주 2’는 49.99달러와 5만 1,500원으로 환산하면 약 39달러다.
즉 같은 신작이라도 한국 가격이 미국보다 낮은 정도는 게임마다 다르다. 한국 스팀 가격 구조는 본 사이트의 한국 게이머의 가격 역설 기사에서도 다뤘다.
닌텐도 쪽은 사정이 다르다. 닌텐도 한국 공식 페이지에서 ‘마리오 카트 월드’는 다운로드 버전이 8만 9,800원, 패키지 버전이 9만 8,000원(희망소비자가격)이다. 출시일은 2025년 6월 5일로 표기돼 있다.
같은 환율을 적용하면 다운로드 버전이 약 68달러다. 미국 79.99달러와 비교하면 약 15% 낮다.
한국에서는 패키지가 다운로드보다 비싸다.
GTA 6도 10월 25일 국내 PS 스토어에서 다시 확인했다. 스탠더드 에디션은 8만 9,800원, 얼티밋 에디션은 11만 2,800원으로 표시돼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쪽은 최근 가격이 움직였다. 10월 12일 게임메카 보도에 따르면 국내 PS 스토어에서 ‘엘든 링’이 6만 4,800원에서 7만 9,800원으로 올랐다.
같은 ‘엘든 링’의 한국 스팀 가격은 이 기사 작성 시점 6만 4,800원이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랫폼에 따라 1만 5,000원 차이가 난다.
소니는 이 인상에 대해 공식 설명을 내놓지 않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본사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자세한 경과는 PS 스토어 인상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조회한 스팀 신작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에이스 컴뱃 8의 8만 9,800원이다. 닌텐도 마리오 카트 월드의 다운로드 버전과 같은 금액이다.
| 게임(출시일) | 미국 스팀 | 한국 스팀 | 한국 가격 환산(참고) |
|---|---|---|---|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10/22) | 69.99달러 | 80,000원 | 약 60달러 |
| 기어스 오브 워: E-데이 (10/6) | 69.99달러 | 79,800원 | 약 60달러 |
|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 (10/1) | 69.99달러 | 89,800원 | 약 68달러 |
| 팬텀 블레이드 제로 (10/28 예정) | 59.99달러 | 69,800원 | 약 53달러 |
| 플래닛 주 2 (10/13) | 49.99달러 | 51,500원 | 약 39달러 |
▲ 한국·미국 스팀 스탠더드 에디션 정가 비교 (2026년 10월 25일 직접 조회, 원화 환산은 10월 23일자 USD/KRW 1,324.45원 적용 참고값)
그래서 80달러는 ‘뉴노멀’인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놓고 보면 결론은 단순하지 않다.
첫째, 정가는 20년간 약 33% 올랐고 미국 물가는 같은 기간 약 70% 올랐다. 이 비교만 보면 지금 80달러는 2005년 59.99달러보다 실질적으로 싸다.
둘째, 업계 안에서도 80달러가 표준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0달러 계획을 철회했고, 테이크투도 GTA 6는 80달러, NBA 2K27은 70달러로 달리 매겼다.
셋째, 개발비 상승을 가격 인상의 근거로 드는 업계의 주장은 일관되지만, 구체적인 비율은 확인된 자료가 없다.
넷째, 한국은 같은 게임이라도 스팀에서는 미국보다 대체로 싸지만 그 폭은 게임마다 다르고, 콘솔 스토어 가격은 움직이는 중이다.
다섯째, 구독료도 올랐다가 내렸고 정가 외에 할인과 번들이 실제 지불액을 결정한다.
이 기획에서 끌어낼 수 있는 추측은 하나다. 앞으로 몇 년 사이 80달러가 더 늘어날지는 GTA 6의 판매 결과와 소비자 반응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이것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추측이다. 출시 전에는 어느 쪽으로도 단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