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나온 게임이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았다. 스마일게이트는 8월 22일 '에픽세븐' 8주년 쇼케이스 'INFINITY'를 열고 하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여기에 스팀 정식 출시가 포함됐다. 스토어 페이지는 이미 열렸고, 시점은 올해 하반기다.

8주년 쇼케이스 'INFINITY'에서 나온 것들

에픽세븐 8주년 프리뷰 영상 화면
▲ 스마일게이트는 8월 22일 8주년 쇼케이스 'INFINITY'를 진행했다. 사진: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전투 화면
▲ 2D 애니메이션 연출을 앞세운 턴제 전투가 에픽세븐의 간판이다. 사진: 스마일게이트

이번 발표에서 스팀 출시는 여러 항목 중 하나였다. 그만큼 로드맵이 두툼했다.

콘텐츠 쪽에서는 8주년 기념 외전 에피소드 '실낙원'이 중심이다. 여기에 PvP 콘텐츠 '혼돈의 부름'과 로그라이크 '차원 탐사'가 새로 붙는다.

신규 영웅은 '리제트'다. 광속성 정령사이며 설정상 여신 디체의 분신으로, 아군을 부활·복원하는 스킬을 가진다. '미지의 개척자 폴리티스'도 함께 추가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벤트 규모다. 8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63일간 매일 20회, 총 1,260회의 성약 무료 소환이 제공된다. 루나 스킨 무료 지급도 예고됐다.

e스포츠 쪽에서는 E7WC 2026 결승전이 11월 28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다.

항목내용
스팀 정식 출시 2026년 하반기 (스토어 페이지 공개 완료)
신규 외전 에피소드 '실낙원'
신규 영웅 리제트(광속성 정령사) · 미지의 개척자 폴리티스
신규 콘텐츠 PvP '혼돈의 부름' · 로그라이크 '차원 탐사'
콜라보 카제나 콜라보 9월 개시
8주년 이벤트 성약 무료 소환 8월 27일~10월 29일, 매일 20회(총 1,260회)
e스포츠 E7WC 2026 결승 11월 28일 서울 잠실

▲ 에픽세븐 8주년 쇼케이스 'INFINITY' 발표 내용 · 2026년 8월 22일

8년 차 게임이 스팀으로 가는 이유

에픽세븐 스토리 연출 화면
▲ 애니메이션 연출은 에픽세븐이 오래 유지해온 강점이다. 사진: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캐릭터 화면
▲ 8년간 쌓인 캐릭터 풀이 신규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자 자산이다. 사진: 스마일게이트

서비스 8년 차 게임에 새 플랫폼은 신규 유입 창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집형 RPG는 시간이 지날수록 콘텐츠와 캐릭터가 쌓여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 반대로 말하면 한 번 들어온 이용자에게 보여줄 것은 충분하다는 뜻이다. 유입 경로만 새로 뚫으면 되는 구조다.

63일간 1,260회 무료 소환이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스팀 출시 전에 신규·복귀 이용자의 캐릭터 기반을 미리 채워두는 성격이 있다.

허대균 디렉터는 신규 이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독립된 매칭 서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8년 차 게임에서 신규 유입의 최대 걸림돌이 기존 이용자와의 전력 격차라는 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조치다.

최근 서브컬처 게임의 스팀 진출은 하나의 흐름이 됐다. '명일방주: 엔드필드'가 스팀 페이지를 열고 위시리스트 이벤트를 먼저 돌렸고, 호요버스 작품들도 스팀에 자리를 잡았다.

"영원히 기억에 남는 게임이 됐으면"

쇼케이스에서 개발진이 남긴 말은 8년 차 라이브 서비스의 온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탁광진 프로듀서는 "계승자분들과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기억에 남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승자'는 에픽세븐이 이용자를 부르는 호칭이다.

신규 콘텐츠 설계 원칙도 함께 언급됐다. 탁 프로듀서는 "행동력 같은 재화가 들어가면 플레이에 제약을 건다고 생각해, 반복 도전할 수 있게 기획했다"고 밝혔다. 소모 재화로 플레이를 끊는 기존 모바일 RPG 문법에서 한 발 물러선 설명이다.

허대균 디렉터는 "앞으로 계승자분들과 함께 만들어갈 이야기와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쇼케이스 이름이 'INFINITY'였던 이유이기도 하다.

전투 편의성도 손본다.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전투 위임이 계속 진행되고, 자동 판매·추출 기능이 추가된다. PC 환경에서의 장시간 플레이를 염두에 둔 개선으로 읽힌다.

구체적인 스팀 출시일과 기존 계정 연동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두 가지가 정해져야 실제 이동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