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어드 벨루가의 클락펑크 액션 플랫포머 '더스크페이드'가 출시와 함께 메타크리틱 PC 78점, PS5 79점, 스위치2 76점을 받았다. 세 플랫폼 모두 '대체로 호평' 구간이다. 리뷰를 남긴 대부분의 매체가 손그림 같은 비주얼과 유려한 플랫포밍을 한목소리로 극찬했지만, 전투 시스템에 대해서는 거의 예외 없이 아쉬움을 표했다. 개별 리뷰들을 종합해 이 게임의 강점과 약점을 정리했다.

PC 78점·PS5 79점·스위치2 76점 — 평점 자체는 매체마다 널찍하게 분포

메타크리틱 기준 이 게임은 PC 78점(리뷰 13건, 긍정 77%·혼조 23%·부정 0%), PS5 79점(11건), 스위치2 76점(6건)을 기록했다. 엑스박스 시리즈X는 아직 리뷰가 1건뿐이라 정식 점수가 매겨지지 않았다.

개별 매체 점수는 널찍하게 흩어져 있다. 듀얼쇼커스가 10점 만점에 9점으로 가장 후한 평가를 내렸고, 게이밍트렌드 85점, 워스플레잉·게임즈어사일럼·CG매거진·닌텐도 월드 리포트가 나란히 8점대, 게임스퓨가 7점으로 확인된 리뷰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메타크리틱에 함께 집계된 노이지픽셀(80점)·COG커넥티드(75점)·스팀덱HQ(70점)·더 완드 리포트(60점)까지 포함하면 편차는 더 크다.

출시 하루 만에 집계된 스팀 이용자 리뷰는 31건 중 27건이 긍정으로, '긍정적' 등급을 받고 있다. 아직 표본이 적어 앞으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손으로 그린 것 같다" — 비주얼과 플랫포밍은 만장일치 호평

더스크페이드 게임 화면, 캐릭터가 협곡을 활강하며 검을 휘두르는 역동적인 3인칭 액션 장면
▲ 리뷰어들은 손그림 같은 비주얼과 유려한 플랫포밍을 한목소리로 호평했다. 사진: Weird Beluga·Fireshine Games

리뷰들을 관통하는 첫 번째 공통점은 비주얼에 대한 찬사다. CG매거진은 "손으로 그린 것 같은 아름다움"이라고 평했고, 게이밍트렌드는 "환상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광활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꼽았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조명·스카이박스 연출도 여러 매체에서 강점으로 언급됐다.

이야기 역시 예상 가능한 전개라는 지적이 일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진심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더게이머는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이는 뻔한 전개나 나를 답답하게 만든 전투가 있었지만, 더스크페이드는 그 이상의 애정으로 이를 메운다"고 총평했다.

플랫포밍 자체는 거의 모든 리뷰에서 이 게임의 가장 강력한 구간으로 꼽혔다. 만족스러운 이동감, 뛰어난 수직 구조 활용, 탐험과 수집 요소에 대한 보상감이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닌텐도 월드 리포트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지체 없이 그것을 완벽하게 해낸다"고 평했다.

"세 번째 콤보에서 더 늘지 않는다" — 전투는 거의 모든 리뷰의 공통 약점

더스크페이드 게임 화면, 주인공 캐릭터가 창을 든 채 거대한 보라색 유령 같은 NPC와 대화하는 실내 장면
▲ 비주얼과 달리 전투 시스템은 거의 모든 리뷰에서 아쉬운 지점으로 지적됐다. 사진: Weird Beluga·Fireshine Games

가장 자주 반복된 비판은 전투의 단조로움이다. 게임즈어사일럼은 "단순한 3버튼 콤보에 의존한다"고 지적했고, CG매거진은 "대부분의 전투가 때리고, 구르고, 다시 때리는 것으로 귀결되며 금세 반복적으로 느껴진다"고 평했다. 워스플레잉은 "동작 모션이 지나치게 길어, 회피-공격-회피를 반복하는 쪽이 훨씬 실용적으로 느껴진다"고 짚었다.

판정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게이밍트렌드는 "회피 타이밍이 다소 붕 뜨고 부정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했고, 닌텐도 월드 리포트는 "회피 동작이 다소 느리고, 적중 시 넉백이 만족스럽지 않아 전반적으로 헐겁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게임스퓨는 여기에 더해 "조준 락온 카메라가 부실해 전투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는데, 확인된 리뷰 중 가장 낮은 점수(7점)를 준 매체이기도 하다.

다수 적과의 전투에서 특히 약점이 드러난다는 평가도 있었다. CG매거진은 "주인공 지리안은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전투에는 애초에 적합하지 않은 캐릭터처럼 느껴진다"고 했고, 더게이머 역시 "의외로 맷집 좋은 '잉키'들이 한 번에 너무 많이 몰려나온다"고 지적했다. 보스전 구조에 대해서도 게임즈어사일럼과 게임스퓨 모두, 플랫포밍 퍼즐을 풀기 전까지 보스가 무적 상태가 되는 방식이 다소 성가시다고 짚었다.

"잭 앤 다이터"부터 "킹덤하츠"까지 — 반복되는 비교 대상

리뷰어들이 가장 많이 소환한 비교 대상은 '킹덤하츠'였다. 주인공의 검이 키블레이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부터, 디즈니·스퀘어에닉스풍의 비주얼 완성도, 무기를 소라와 똑같은 색 배합으로 바꿔주는 해금형 코스튬까지 여러 매체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듀얼쇼커스는 주인공 지리안과 동료 로봇 '쿠쿠'의 관계를 '잭 앤 다이터'의 콤비에 직접 빗댔고, '라쳇 앤 클랭크'와의 구조적·톤적 유사성도 함께 짚었다. 게이밍트렌드는 컷신·성우 연기의 완성도를 두고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과 비교하며, "그에 비하면 다소 완성도가 못 미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종합하면 '더스크페이드'는 2000년대 초 PS2 시절 3D 플랫포머에 대한 향수를 성공적으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그 시절 게임들이 갖췄던 전투의 재미까지는 완전히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이 리뷰어들의 대체적인 결론이다. 표준 클리어 기준 플레이타임은 약 11시간, 수집 요소까지 모두 채우려면 20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