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드 더 스네일'을 만든 스페인 개발사 위어드 벨루가의 신작 '더스크페이드(Duskfade)'가 8월 13일 PC(스팀)·PS5·엑스박스 시리즈X|S·닌텐도 스위치2로 동시 출시됐다. 영원한 밤에 갇힌 시계태엽 세계를 무대로,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시간의 비밀을 파헤치는 3D 액션 플랫포머다. 출시와 함께 메타크리틱 78점을 받으며 '대체로 호평' 평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시계탑의 비밀을 쫓는다

주인공 '지리안'은 기계 동료 '쿠쿠'와 함께, '절망의 발톱'에 붙잡힌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시간의 흐름을 되돌리고 '마스터 시계공'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정에 나선다. 정체불명의 거대한 시계탑이 세상을 영원한 밤에 가둬버린 것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무대가 되는 세계는 '클락펑크(clockpunk)' 판타지로 소개된다. 톱니바퀴와 태엽 장치가 곳곳에 자리한 몽환적인 숲, 수중 세계, 햇빛 쏟아지는 사막, 구름 위 고지대 등 다채로운 지역을 오가게 된다. 개발사는 이 여정을 "상실과 용기를 다루는 성장 서사"로 소개했으며, 등장인물 각자가 저마다의 감정적 시련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점프·대시·그래플·활강 — '재크 앤 다이터' 세대에 보내는 헌사

더스크페이드 게임 화면, 캐릭터가 협곡을 활강하며 검을 휘두르는 역동적인 3인칭 액션 장면
▲ 점프·대시·그래플·활강을 매끄럽게 이어가는 3D 플랫포밍이 핵심이다. 사진: Weird Beluga·Fireshine Games

핵심 재미는 유려한 3D 플랫포밍이다. 점프·대시·그래플·활강을 자유롭게 조합하는 이동 액션에, 전투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구조로 설계됐다.

개발진은 이 게임을 두고 스스로 "클래식 3D 액션 플랫포머에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잭 앤 다이터', '라쳇 앤 클랭크', 마리오 시리즈, '킹덤하츠' 등 2000년대 초 PS2 시절 플랫포머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해외 매체 게임스팟은 앞서 진행된 시연을 두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잭 앤 다이터'의 정신적 후속작처럼 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런 반응은 출시 전 데모에서도 확인됐다. 스팀에 별도로 공개됐던 무료 데모는 '매우 긍정적' 평가(리뷰 560건 이상, 긍정 비율 약 91%)를 받았고, BCN 게임 페스트에서는 최우수상과 최우수 사운드·음악상 등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메타크리틱 78점 — 비주얼은 호평, 전투는 엇갈린 반응

더스크페이드 게임 화면, 주인공 캐릭터가 창을 든 채 거대한 보라색 유령 같은 NPC와 대화하는 실내 장면
▲ 동화책 같은 색감과 시계태엽 소품들이 어우러진 비주얼이 특히 호평받고 있다. 사진: Weird Beluga·Fireshine Games

정식 출시 이후 집계된 메타크리틱 점수는 78점('대체로 호평')이다. 플랫폼별로는 PS5판이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PC판 78점, 스위치2판 76점 순이었다. 엑스박스판은 아직 리뷰 수가 적어 정식 점수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출시 직후 스팀 정식판 리뷰는 소규모 표본(약 13건) 기준 92%가 긍정적이었지만, 아직 스팀 자체 등급이 매겨질 만큼 리뷰가 쌓이지는 않은 상태다.

리뷰어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동화책 같은 색감의 비주얼과 세계관 디자인은 공통적으로 호평받았지만, 전투·플랫포밍 메커니즘 자체에 대해서는 매체별로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가격은 29.99달러이며, 스팀 기준 출시 기념 20% 할인이 적용돼 2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