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소프트웨어의 닌텐도 스위치 2 독점작 '더스크블러드'의 발매 시기가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바뀐다. 프롬소프트웨어는 10월 29일 공식 SNS를 통해 "개발이 최종 조정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발매일이나 분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식 입장 —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나
공지는 프롬소프트웨어의 공식 계정을 통해 나왔다.
게시 시각은 영문·일문 모두 한국 시간 10월 29일 밤 11시경이다.
영문 계정 @TheDuskbloods는 두 개의 글로 입장을 밝혔다. 첫 글은 이렇다. "개발이 최종 조정 단계에 있지만, 발매 시기를 2027년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 작품을 기다려 온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인내와 응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바로 뒤에 이어진 글에서는 사유를 설명했다. 네트워크 테스트에서 전투와 전략적 깊이, 플레이어의 표현이라는 핵심 콘셉트에 대한 관심이 컸고, 이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게임 규칙과 밸런스를 최종 조정할 시간을 갖는다는 내용이다.
일본어 공지(@fromsoftware_pr)는 같은 취지를 조금 더 자세히 적었다. 8월 네트워크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이 평가해 준 '직접적인 전투뿐 아니라 다양한 움직임과 전략으로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를 더 높은 수준으로 구현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게임 규칙과 밸런스의 최종 조정 기간을 마련하고, 발매 시기를 2027년으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한국닌텐도도 같은 날 공식 X 계정에 한국어 안내문을 올렸다. 게시 시각은 프롬소프트웨어 공지 약 4분 뒤다.
한국닌텐도 안내문에는 게임 이름이 'The Duskbloods'로 적혀 있다. 국내 커뮤니티와 한국어 유튜브 영상 제목에서는 '더스크블러드'로 옮겨 쓴다. 이 기사도 같은 표기를 따랐다.
공지에는 날짜도, 분기도 없다. 확인되는 것은 '2027년'이라는 연도뿐이다.
원래 일정은 2026년 — 출시 유지 입장이 이어져 왔다
영상: 한국닌텐도 공식 채널 유튜브 채널
영상: Nintendo UK 유튜브 채널
'더스크블러드'는 2025년 4월 2일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부터 2026년 발매가 예고돼 있었다.
최대 8명이 참여하는 PvPvE 형태의 온라인 액션 게임이며, 스위치 2 독점이다.
프롬소프트웨어의 모회사 카도카와는 2026년 3월기 결산 자료에서 이 게임이 2026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5월 14일 보도들이 이를 전했다.
다만 Siliconera는 이 표현이 확정이라기보다 '예상'에 가깝다고 짚었다. 결산 자료의 FAQ에서도 구체적인 발매일은 나오지 않았다.
6월 9일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는 올여름 폐쇄형 네트워크 테스트를 연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구체적인 발매일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고, 2026년이 두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연기가 확정된 셈이다.
한국닌텐도가 공개한 2025년 4월 공개 영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8월 네트워크 테스트가 연기의 배경
공식 설명에서 직접 언급된 계기는 8월 네트워크 테스트다.
테스트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모두 다섯 차례로 나뉜 세션이었다.
첫 세션은 8월 21일 저녁 7시(일본 시간)에 시작됐다. 하지만 서버 로그인 문제가 생겨 당일 세션은 중단·종료됐다.
프롬소프트웨어는 서버 문제로 기다린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서버를 개선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후 세션은 예정대로 이어졌고, 8월 24일 모든 세션이 끝났다. 프롬소프트웨어는 이용자 의견을 개발에 반영하겠다며 설문도 열었다.
당시 공식 계정은 테스트판에 개발 중인 데이터가 들어 있다며 영상·이미지 게시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프롬소프트웨어가 연기 사유로 든 것은 테스트에서 받은 평가를 바탕으로 한 규칙과 밸런스의 최종 조정이다.
테스트 때 어떤 항목이 문제였는지, 어떤 부분을 바꾸는지는 공지에 적혀 있지 않다. 따라서 구체적인 수정 방향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미야자키 히데타카 대표가 8월 인터뷰에서 밝힌 게임의 방향은 '블러드본과는 아무 관련 없다'는 발언과 싱글플레이 복귀 의사를 다룬 기사에서 정리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확인된 사실은 두 가지다. 발매 시기가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바뀐다는 것, 사유가 게임 규칙·밸런스의 최종 조정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공지에 없는 내용도 많다.
구체적인 발매일과 분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공지에는 이후 일정을 안내하겠다는 문장도 없다.
추가 테스트나 체험판 계획도 공지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스위치 2 독점이라는 점은 그대로다. 다른 플랫폼 계획도 알려진 바 없다.
닌텐도 미국 스토어의 상품 페이지에는 이미 발매 시기가 '2027'로 표시돼 있다. 날짜는 적혀 있지 않다.
Nintendo Everything는 올해 남은 기간이 길지 않아 날짜를 정하고 홍보하기에 빠듯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기가 큰 놀라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는 매체의 해석일 뿐 공식 설명은 아니다.
다음 소식은 프롬소프트웨어나 닌텐도의 공식 채널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