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인디 개발사 노스플레이가 제작하고 '딥 록 갤럭틱' 시리즈로 잘 알려진 고스트 쉽 퍼블리싱이 배급하는 '다이노로드'의 신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그동안 티저·발표 영상 위주였던 것과 달리, 이번 영상은 실제 플레이 화면을 중심으로 게임의 핵심 루프를 처음 상세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① 어떤 게임인가 — 공룡이 무기가 된 대체역사

'다이노로드'는 "공룡이 중세 시대까지 살아남아 전쟁 무기로 쓰였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대체역사 세계관을 그린다. 게임 속 역사에서 덴마크 왕은 공룡 전력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침공하고, 플레이어는 이 침략에 맞서는 잉글랜드 영주를 맡아 자신의 영지를 지키는 동시에 스스로 원시 야수들을 길들여 전장에 투입한다. 장르는 실시간 전략(RTS)에 액션 RPG 전투를 결합한 형태로, 자원 채집과 자동화, 중세풍 도시 건설, 모듈식 성 건설, 유닛 지휘를 모두 아우른다.

② 트레일러로 확인된 실제 플레이 — 탐험부터 공성전까지

다이노로드 — 뿔공룡을 타고 다리를 건너는 영주 캐릭터
▲ 길들인 뿔공룡을 타고 지도를 탐험하는 영주. 퀘스트 마커와 미니맵 등 RPG적 요소가 눈에 띈다. ⓒ Northplay / Ghost Ship Publishing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영주 캐릭터가 길들인 공룡을 타고 필드를 누비며 퀘스트를 수행하는 모습, 자원을 모아 마을을 확장하는 모습, 그리고 침공해오는 적 병력과 공룡 부대에 맞서 성벽을 지키는 대규모 공성전까지 한 편의 영상 안에서 순차적으로 확인된다. 체력 게이지와 스킬 슬롯 등 액션 RPG풍 UI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수의 유닛을 동시에 지휘하는 RTS 특유의 전투 연출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③ 마을 경영과 바이킹 습격 방어

다이노로드 — 짐을 나르는 트리케라톱스와 바이킹 습격 경고 UI가 보이는 마을 전경
▲ 짐수레를 끄는 트리케라톱스와 함께 발전하는 마을. 우상단에는 "Viking Raid inbound" 카운트다운이 떠 있다. ⓒ Northplay / Ghost Ship Publishing

평시에는 트리케라톱스 같은 초식 공룡이 벌목이나 운반 같은 노동력으로 활용되며 마을 발전에 기여한다. 하지만 화면 한켠에는 "Viking Raid inbound"(바이킹 습격 임박) 카운트다운이 항상 떠 있어, 평화로운 마을 경영 사이사이 언제든 전투 태세로 전환해야 하는 긴장감을 부여한다. 유닛을 선택하면 공격·이동·추적 명령을 내릴 수 있는 RTS 표준 인터페이스도 확인할 수 있다.

④ 얼리 액세스는 언제쯤 — 지연 배경과 참여 방법

다이노로드 — 목책 요새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야간 전투
▲ 목책과 감시탑으로 방비한 요새에서 벌어지는 야간 방어전. ⓒ Northplay / Ghost Ship Publishing

'다이노로드'는 애초 2025년 얼리 액세스를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밀렸고, 2026년 2분기 출시 목표 또한 지키지 못했다. 노스플레이는 엔진 기반을 유니티의 기존 MonoBehaviour 구조에서 DOTS(Data-Oriented Technology Stack)로 전면 이전하는 대규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3단계 안개 시스템(Fog of War) 개선 소식도 월간 개발 로그를 통해 공유했다. 정식 얼리 액세스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2025년 할로윈에 시작된 클로즈 알파 테스트는 현재도 참가 신청을 받고 있어 공식 홈페이지·디스코드를 통해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 핵심 정보 요약
· 개발: 노스플레이  |  배급: 고스트 쉽 퍼블리싱
· 장르: RTS + 액션 RPG(공식 표현 "Hack'n'Strat")
· 플랫폼: PC(스팀), 얼리 액세스 예정
· 개발 현황: DOTS 엔진 이전 진행 중, 정식 출시일 미정
· 참여 방법: 공식 홈페이지·디스코드에서 클로즈 알파 신청 가능

⑤ 정리 — 독특한 소재, 관건은 완성도

"공룡을 탄 바이킹"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만으로도 화제성은 충분하지만, 관건은 결국 RTS와 액션 RPG를 얼마나 매끄럽게 결합해내느냐다. 엔진을 통째로 갈아엎는 결정은 출시를 늦추는 대신 장기적인 안정성을 택했다는 신호로 읽히며, 이번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는 그 개발이 실제로 궤도에 올라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이기도 하다. 다음 이정표는 결국 얼리 액세스 출시일 발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