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넛 게임즈가 1999년작 3D 플랫포머 '크록2'의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1편 '크록: 레전드 오브 더 고보스' 리마스터에 이어지는 두 번째 부활이다. 개발은 티타늄 스튜디오가 맡았으며, 출시는 2026년 4분기로 예정돼 있다. 플랫폼은 PS5·PS4·엑스박스 시리즈·닌텐도 스위치·PC(스팀·GOG)까지 사실상 전 플랫폼을 아우른다.
① 27년 만에 되찾은 원래 이름 '킹덤 오브 더 고보스'
이번 리마스터는 정식 제목을 '크록2: 킹덤 오브 더 고보스'로 확정했다. 이는 1999년 원작 개발 당시 실제로 쓰였던 제목으로, 발매 과정에서 단순히 '크록2'로 축약됐던 것을 27년 만에 원래 이름으로 되돌린 셈이다. 그래픽 개선은 물론, 이질감을 줄인 CRT 필터, 새로 녹음된 사운드트랙, 그리고 원작에서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카메라 조작감 전면 개편이 핵심 개선 사항으로 소개됐다.
② 광산 카트부터 카트 레이싱까지, 다채로운 미니게임
원작의 매력이었던 40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그대로 복원되며, 여기에 원작에 없던 새로운 게임플레이 요소도 추가된다는 설명이다. 광산 트롤리부터 동굴 활공, 카트 레이싱까지 순수 플랫포밍 외의 다양한 장르적 시도가 리마스터에서도 그대로, 혹은 더 다듬어진 형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③ 다이아몬드 모으며 건너는 정글 통로 — 클래식 플랫포밍
시리즈 특유의 알록달록한 색감과 다이아몬드 수집 요소는 리마스터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원작 팬이라면 익숙할 정글·설원·화산 등 테마별 월드가 향상된 텍스처와 조명으로 다시 그려졌으며, 개선된 카메라 덕분에 정교한 점프 구간의 체감 난이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④ 다른 크록들과 순위를 다투는 카트 레이싱
원작에서도 이색적인 재미로 꼽혔던 카트 레이싱 미니게임 역시 리마스터에 포함된다. 용암 트랙을 배경으로 다른 크록 캐릭터들과 순위를 다투는 방식으로, 플랫포밍이 중심인 본편 사이사이 완급 조절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⑤ 미공개 자료로 채운 디지털 박물관 '크록2피디아'
전작 리마스터에서 호평받았던 부가 콘텐츠 '크록피디아'도 '크록2피디아'라는 이름으로 계승된다. 위 이미지처럼 실제 1999년 기획 문서 원본을 그대로 열람할 수 있는데, 보스전 대본과 연출 스크립트, 공략 로직까지 상세히 담겨 있어 당시 개발 과정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여기에 개발자 인터뷰, 사운드트랙,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삭제 콘텐츠까지 더해져 일종의 디지털 박물관 역할을 한다. 다만 1편 리마스터는 "1990년대 3D 플랫포머 제작 방식을 엿보기엔 좋지만, 게임성 자체는 현대 기준에 확연히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이번 2편이 카메라 개선을 앞세워 그 아쉬움을 얼마나 해소할지가 관건이다.
· 개발: 티타늄 스튜디오 / 배급: 아르고넛 게임즈
· 원작: 1999년 '크록2'(개발명 킹덤 오브 더 고보스)
· 플랫폼: PS5, PS4, 엑스박스 시리즈, 닌텐도 스위치, PC(스팀·GOG)
· 출시(예정): 2026년 4분기
· 주요 개선: 그래픽 향상, 카메라 전면 개편, CRT 필터, 신규 사운드트랙, '크록2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