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엑스박스에서 입소문을 탄 슬롯머신 로그라이트 '클로버핏'이 8월 13일 PS4·PS5·닌텐도 스위치·스위치2로 확장 출시된다. Panik Arcade가 개발하고 Future Friends Games가 배급하는 이 게임은 '발라트로'와 '벅샷 룰렛'의 사생아로 불리며, 낡은 방에 갇힌 채 슬롯머신과 ATM으로 빚을 갚아야 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빚을 갚지 못하면 파멸 — 슬롯머신에 갇힌 로그라이트
클로버핏의 설정은 단순하지만 섬뜩하다. 낡은 방에 슬롯머신과 ATM 하나와 함께 갇힌 플레이어는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빚을 갚아야 하며, 갚지 못하면 말 그대로 파멸한다. 이 게임은 스스로 만들어낸 지옥에 갇힌 로그라이트라는 점에서 '발라트로'와 '벅샷 룰렛'을 섞어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타 진행 시스템과 다중 엔딩, 잠금 해제형 파워업, 150종 이상의 아이템·시너지 조합을 갖추고 있다. 리뷰어들은 도박이 주는 긴장감을 심리적 공포 수준까지 끌어올린 위험 관리형 슬롯머신 액션이라 평하면서도, 일부는 10시간 안팎이면 콘텐츠를 대부분 접하게 돼 무한한 재플레이성까지는 아니라는 아쉬움도 남겼다.
PS4·PS5·스위치·스위치2 동시 출시 — 플랫폼별 특화 기능도
클로버핏은 2025년 하반기 PC(스팀)와 엑스박스로 먼저 출시됐고, 이번 8월 13일에는 PS4·PS5·닌텐도 스위치·스위치2까지 한꺼번에 확장된다. 콘솔판에는 각 플랫폼에 맞춘 기능도 추가됐다. 스위치2에서는 마우스 컨트롤 조작을, PS5에서는 듀얼센스 라이트바 연동을 지원한다.
가격은 4.99달러로 책정됐다. PC판 정가(9.99달러) 대비 크게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면서 콘솔 신규 유저 유입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규 DLC '언홀리 퓨전' 동시 출시
콘솔 출시와 같은 날 신규 DLC '언홀리 퓨전'도 함께 공개된다. 새로운 퓨전 참(charm)과 메모리 카드, 대체 엔딩이 추가돼 기존 PC·엑스박스 유저들에게도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PC 버전 대비 저렴한 콘솔 가격과 플랫폼 특화 기능, 여기에 신규 DLC까지 맞물리면서 클로버핏은 이번 8월을 기점으로 원 플랫폼 인디 히트작에서 멀티플랫폼 시리즈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유료 광고 한 번 없이 100만 장 — 무료 데모가 쏘아 올린 입소문
클로버핏이 처음 주목받은 건 지난 4월, 무료로 공개된 스팀 데모가 입소문을 타면서였다. 단 일주일 만에 위시리스트 10만 건을 넘겼고, 이후 정식 출시까지도 유료 광고나 인플루언서 스폰서십 없이 순전히 입소문과 SNS, 스트리머들의 자발적인 방송으로 화제를 이어갔다.
그 결과 스팀 출시 2주 만에 75만 장, 6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배급사 Future Friends Games가 세웠던 최상의 시나리오 목표치마저 가볍게 뛰어넘은 수치로, 2025년 최고의 인디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힌다. 슬롯머신과 로그라이트를 섞은 독특한 조합, PS1 시절 호러 게임을 연상케 하는 로우폴리 비주얼이 스트리밍 콘텐츠로서도 강한 흡인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