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타이틀드 구스 게임'을 만든 호주 멜버른 스튜디오 하우스하우스의 신작 '빅 워크'가 메타크리틱 94점을 기록하며 2026년 출시작 중 최고 평점에 올랐다. 8월 4일 PC·PS5·닌텐도 스위치2로 동시 출시된 이 게임은 2~12명이 함께 넓은 야외 지형을 걸으며 퍼즐을 풀고 대화를 나누는 협동 어드벤처로, 출시와 동시에 스팀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평가와 흥행을 모두 잡았다.

미미·노래·모스부호까지 — 대화가 곧 퍼즐인 게임

빅 워크는 겉보기엔 평범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정교하게 설계된 협동 퍼즐 어드벤처다. 플레이어들은 넓은 야외 지형을 함께 걸으며 근접 음성채팅으로 대화하는데, 목소리 크기가 플레이어 간 거리와 주변 환경 오브젝트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절된다.

일행이 서로 떨어지면 메시지, 워키토키, 심지어 폭죽을 이용해 신호를 주고받아야 한다. 미미(mime)나 노래, 자체 신호 체계로 서로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풀리는 퍼즐도 있어, 단순한 '힐링 산책 게임'을 넘어선 설계 깊이가 평단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메타크리틱 94점 — PC·PS5·스위치2 전 플랫폼 호평

빅 워크 게임 스크린샷, 여러 플레이어가 함께 퍼즐을 해결하는 장면
▲ 빅 워크는 PC 94점, PS5 88점, 닌텐도 스위치2 77점으로 전 플랫폼에서 '보편적 찬사' 등급을 받았다.

메타크리틱 기준 빅 워크의 종합 점수는 94점(PC, 비평가 리뷰 19건 기준)으로, 이는 2026년 출시된 모든 플랫폼의 게임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플랫폼별로는 PC 94점, PS5 88점, 닌텐도 스위치2 77점을 기록했으며 세 플랫폼 모두 '보편적 찬사(Universal Acclaim)' 또는 그에 준하는 등급을 받았다.

출시 전까지 빅 워크는 '프렌드슬롭(friendslop)'—친구와 어울려 시간을 때우는 데만 초점을 맞춘 가벼운 게임군—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실제 평가는 정반대였다. 다수의 리뷰어가 겉으로는 가벼워 보여도 실제로는 훨씬 치밀하게 설계된 게임이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짚었다.

"역대 최고의 협동 게임 중 하나" — 유로게이머·게임스팟 만점급 평가

유로게이머는 5점 만점을 주며 "우스꽝스러운 재미와 놀랍도록 큰 아이디어를 결합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깊은 만족감을 주는 멀티플레이어 어드벤처"라고 평했다. 게임스팟은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며 "역대 최고의 협동 게임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게임스팟은 이어 "장애물과 그것을 돌파하는 보상이라는 게임의 근본적이고 시대를 초월한 개념을, 극도로 집중된 협동 경험을 통해 유일무이하게 보람차고 신비로우며 절대 잊을 수 없는 무언가로 빚어냈다"고 덧붙였다. 폴리곤 등 다른 매체들도 빅 워크를 2026년 올해의 게임 후보로 꼽고 있다.

출시 직후 스팀 판매 1위 — 흥행과 평가를 동시에

빅 워크 게임 스크린샷, 야외 지형에서 여러 오브젝트를 탐험하는 장면
▲ 빅 워크는 출시 직후 스팀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평가뿐 아니라 흥행 성적도 뒤따랐다. 빅 워크는 출시 직후 스팀 전체 판매 순위 1위(톱 셀러)에 올랐으며, 출시 하루 만에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는 집계도 나왔다. 가격은 19.99달러이며, 출시 기념 25% 할인이 적용돼 1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발행은 팟캐스트 앱 개발사로 잘 알려진 패닉(Panic)이 맡았다.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으로 세계적 히트를 기록했던 하우스하우스가 후속작 공백기 끝에 내놓은 신작이 평가와 판매 양쪽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면서, 이번 성과는 올해 인디 게임 신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