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FSR 업스케일링 4.1을 더 넓은 기기로 확대한다고 10월 20일(현지) 발표했다. 대상은 라데온 RX 6000 시리즈(RDNA 2), 라이젠 AI 맥스·AI 9 APU, 라이젠 Z2 핸드헬드 칩, 그리고 Xbox 시리즈 X|S다. 이 가운데 RX 6000과 일부 APU는 같은 날 나온 어드레날린 26.10.1 드라이버로 바로 쓸 수 있다. 반면 Xbox 콘솔과 개별 핸드헬드는 일정이 제각각이다. 지금 되는 것과 아직인 것을 나눠 정리했다.

10월 20일 발표 내용 — 한눈에 보기

발표는 AMD 컴퓨팅·그래픽스 부문 총괄 잭 후인(Jack Huynh) 수석 부사장이 X에 올린 게시물과 약 6분 분량의 영상으로 나왔다.

AMD는 영상에서 FSR 4.1을 데스크톱, 노트북, 핸드헬드, 콘솔까지 한꺼번에 묶어 소개했다.

더버지와 AMD 뉴스룸이 전한 핵심은 네 갈래다. RX 6000 시리즈, 라이젠 APU, 라이젠 Z2 핸드헬드, Xbox 시리즈 X|S다.

새로 열린 드라이버는 어드레날린 에디션 26.10.1(드라이버 버전 26.20.15.07)이다. AMD 릴리스 노트는 FSR 업스케일링 4.1 지원 대상으로 RX 6000 시리즈, 라이젠 AI 맥스 300·400, 라이젠 AI 9 300·400을 명시했다.

이번 지원은 업스케일링에 한정된다. 프레임 생성과 레이 리제너레이션은 각각 하드웨어 조건이 따로 있어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고 노트북체크가 짚었다.

아래 표는 보도를 바탕으로 대상별 현재 상태를 정리한 것이다.

대상상태비고
라데온 RX 6000 시리즈 (RDNA 2) 지금 지원 어드레날린 26.10.1. AMD는 RX 6900 시리즈부터 RX 6400급까지 전 라인업을 겨냥해 최적화했다고 밝혔다(Wccftech 보도)
라이젠 AI 맥스 300·400, 라이젠 AI 9 300·400 지금 지원 스트릭스 할로·고곤 할로, 스트릭스 포인트·고곤 포인트 계열. AMD는 AI 9급 기기를 위한 더 효율적인 모델을 따로 만들었다고 소개. 노트북체크는 목록에 AI 9만 있고 AI 7·AI 5는 없다고 지적
라이젠 AI Z2 익스트림·Z2 익스트림·Z2 A 핸드헬드 발표, 기기별 상이 AMD 릴리스 노트는 어드레날린이 핸드헬드 기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제조사 드라이버를 확인하라고 안내
ROG Xbox Ally X·X20 10월 23일 미리보기 ASUS 공식 공지: 아모리 크레이트 SE의 업데이트 센터 > 프리뷰 업데이트로 배포. 기본형 ROG Xbox Ally는 ASUS 공지에 언급이 없음
Xbox 시리즈 X|S 일정 미정 개발자용이 곧 열릴 예정, 콘솔 이용자 적용 시점은 미공개
스팀덱 미확인 AMD 호환 목록에 없음. 밸브의 입장도 아직 없음

▲ FSR 4.1 확대 대상별 현재 상태 (2026년 10월 21일 기준, 보도 종합)

RX 6000 — 2027년 초 예고가 석 달 이상 당겨졌다

라데온 RX 6800 XT 그래픽카드를 정면에서 찍은 사진, 세 개의 팬이 보인다
▲ 라데온 RX 6800 XT. AMD는 이 카드로 FSR 4.1 시연을 보였다고 한다. 카드 실물 사진이며 FSR 적용 화면이 아니다. 사진: Vitaly Zdanevich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블러 배경으로 16:9에 맞췄다.
RDNA 2 세대 나비22 GPU 다이와 주변 GDDR6 메모리가 보이는 RX 6700 XT 기판 클로즈업 흑백 사진
▲ RDNA 2 세대 나비22 칩(RX 6700 XT) 기판. 이번 발표는 이런 2020년 세대 칩까지 FSR 4.1 대상에 넣은 것이다. 사진: FritzchensFritz (Wikimedia Commons, CC0)
ASUS 듀얼 팬 라데온 RX 6600 XT 그래픽카드가 세워진 모습
▲ ASUS 듀얼 팬 RX 6600 XT. RX 6000 시리즈의 보급형 라인업을 보여 주는 카드 실물 사진이며 FSR 적용 화면이 아니다. 사진: Chi Ho Chan (Wikimedia Commons, CC BY 2.0), 블러 배경으로 16:9에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RDNA 2다. 2020년에 나온 RX 6000 시리즈가 공식 FSR 4.1 대상이 됐다.

노트북체크에 따르면 AMD는 원래 RX 6000 지원을 2027년 초로 예고했다. 이번 발표로 일정이 크게 당겨진 셈이다.

FSR 4.1은 앞서 RX 7000 시리즈에 먼저 들어왔다. 노트북체크는 드라이버 26.6.2가 AMD가 목표로 밝힌 7월보다 빨리 나왔다고 전했다.

AMD가 RX 6000 대표 시연 기기로 쓴 것은 RX 6800 XT다. Wccftech는 AMD가 4K 게임에서의 화질 개선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성능은 아직 독립 검증이 없다. AMD가 내놓은 설명은 "더 선명한 화질과 더 부드러운 성능"이라는 수준이다.

AMD 뉴스룸은 이번 확대가 "가진 하드웨어에서 더 많은 것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소개한다. 다만 기기와 게임, 설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도 붙어 있다.

FSR 4.1은 머신러닝 기반 업스케일러다. 2020년 세대 RX 6000에서 화질과 프레임이 실제로 어느 정도 나올지는 독립 리뷰가 나와야 알 수 있다.

구형 라데온 이야기는 최근 다른 쪽에서도 나왔다. 라데온에서 DLSS 5를 돌린 사례는 RX 6000·7000·9000 세 세대를 아우른 DLSS 5 모드 기사에서 다뤘다.

라이젠 APU와 핸드헬드 — 경량 모델이 열쇠

일본 매장에 전시된 ROG Xbox Ally X 핸드헬드, 화면에 ROG와 Xbox 로고가 떠 있다
▲ ROG Xbox Ally X 전시 모델. 이 기기가 FSR 4.1을 받는 시점은 ASUS 드라이버 일정에 달려 있다. 매장 진열 사진이며 FSR 적용 화면이 아니다. 사진: Kyu3a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블러 배경으로 16:9에 맞췄다.

APU 쪽에서는 AMD가 새로 만든 고효율 머신러닝 모델이 핵심이다.

Wccftech가 정리한 AMD 설명으로는, 이 모델은 기존 FSR 4.1 업스케일링 모델의 절반도 안 되는 크기다. 전력과 성능 여유가 적은 기기에 맞춘 것이다.

같은 설명에서 AMD는 이 구현이 높은 품질 프리셋에서 FSR 3.1보다 나은 화질을 내면서, 시연한 장면에서는 60FPS 이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AMD 자체 주장이며 독립 측정은 아직 없다.

지원 APU는 라이젠 AI 맥스 300·400(스트릭스 할로·고곤 할로)과 라이젠 AI 9 300·400(스트릭스 포인트·고곤 포인트)이다. AMD 뉴스룸은 ASUS ROG 플로우 Z13과 TUF A14 같은 노트북을 사례로 들었다.

핸드헬드 칩으로는 라이젠 AI Z2 익스트림, Z2 익스트림, Z2 A가 이름을 올렸다. 노트북체크는 Z2 A가 스팀덱과 같은 Zen 2 코어, RDNA 2 그래픽 조합이라고 짚었다.

다만 AMD 일반 드라이버가 곧바로 핸드헬드에 깔리는 것은 아니다. 릴리스 노트는 어드레날린이 핸드헬드 기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기기 제조사의 전용 드라이버를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ROG Xbox Ally 계열은 ASUS 경로로 들어간다. ASUS는 공식 공지에서 ROG Xbox Ally X와 Ally X20용 FSR 업스케일링 4.1을 10월 23일 프리뷰 업데이트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받는 방법은 아모리 크레이트 SE의 업데이트 센터에서 프리뷰 업데이트를 고르는 것이다.

ASUS는 프리뷰라 버그나 불안정이 있을 수 있고, 프리뷰가 끝나면 자동 배포로 넘어간다고 안내했다.

FSR 3.1 이상을 지원하는 게임이면 커맨드 센터의 FSR 타일로 켤 수 있고, ASUS는 그 대상이 400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ASUS 공지에는 기본형 ROG Xbox Ally가 언급되지 않는다. 더버지는 두 Ally 모델이 모두 대상이라고 썼으므로, 기본형 일정은 추가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10월 11일 서울 간담회에서 나온 "연말까지 핸드헬드" 약속과 비교하면, 발표 방식은 달라졌지만 방향은 같다. 당시 발언과 FSR 버전별 차이는 AMD FSR 4 핸드헬드 확대 기사에 정리돼 있다.

Xbox 시리즈 X|S — 개발자용이 먼저

AMD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FSR 4.1을 Xbox 시리즈 X와 시리즈 S로 가져온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이슨 로널드는 X 게시물에서 Xbox 개발자들이 "아주 곧" 쓸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고 더버지가 전했다.

더버지는 Xbox 콘솔 이용자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정리했다. 개발자가 게임에 넣어야 이용자가 체감하기 때문이다.

Xbox CTO 스콧 반 블릿은 두 회사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그는 차세대 '프로젝트 헬릭스'에서 "FSR 다이아몬드"를 활용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공개된 콘솔 일정은 없다. AMD 릴리스 자료도 "곧(coming soon)" 수준의 표현에 그치며, 구체적 날짜는 없다.

더버지는 FSR 4.1이 성능이 낮은 Xbox 시리즈 S에서 특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매체의 전망이며 실제 효과는 게임별 적용 후에야 알 수 있다.

Xbox 시리즈 X|S용 FSR 4.1은 개발자가 게임에 넣어야 이용자가 체감한다는 점을 기억해 둘 만하다.

아직 비어 있는 부분

스팀덱 LCD 모델의 메인보드, 중앙에 APU가 떼어진 납땜 자리가 보인다
▲ 스팀덱 LCD 모델 메인보드. APU(밸브 반 고흐)는 Zen 2·RDNA 2 조합으로 라이젠 Z2 A와 구성이 비슷하다. APU가 제거된 상태의 분해 사진이며 FSR 적용 화면이 아니다. 사진: FritzchensFritz (Wikimedia Commons, CC0), 블러 배경으로 16:9에 맞췄다.

영상: AMD Gaming 유튜브 채널

스팀덱은 AMD의 호환 목록에 없다. 더버지는 밸브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서도, Z2 A 칩이 스팀덱과 매우 비슷해 지원되지 않으면 의외일 것이라고 썼다. 이는 매체의 관측이다.

Vulkan 지원이 준비 중이라는 점도 AMD 발표에 담겼다.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원 게임 수는 기준이 엇갈린다. 더버지는 FSR 4.1이 300개 이상 게임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썼다. Wccftech는 AMD가 FSR 레드스톤(프레임 생성·레이 리제너레이션 포함)을 RX 9000 시리즈에서 400개 이상 게임이 지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MD 뉴스룸에는 이런 숫자 없이 "수백 개 게임"이라는 표현만 나온다. 서로 다른 기준의 숫자이므로 하나로 합쳐 읽기는 어렵다.

프레임 생성은 이번 업스케일링 확대에 포함되지 않는다. RX 7000에서도 업스케일링만 이식돼 프레임 생성은 RDNA 4 전용으로 남았다고 보도됐다. AMD는 이번 발표에서 프레임 생성의 프레임 페이싱 개선과 레이 리제너레이션 지원 게임 확대도 예고했다.

그래서 지금 선택은 단순하다. RX 6000을 쓰고 있다면 드라이버를 올려 보고, 핸드헬드와 Xbox는 제조사 공지를 기다리면 된다.

비슷한 흐름은 소니 쪽에도 있다. 기본형 PS5에 들어오는 AI 업스케일러는 소니 QSSR 기사에서 다뤘다.

FSR이 DLSS·XeSS와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하다면 업스케일링·프레임 생성 완전정리가 도움이 된다.